노을을 보러 간 동검도.. 자유광장
컨텐츠 정보
- 7,053 조회
- 14 댓글
- 6 추천
-
목록으로
본문
부산에서 장모님이 올라오신 기념으로..
동검도라는 섬에 갔습니다.
동검도는 강화도 바로 밑에 다리로 연결 된 섬입니다.
노을뷰가 좋다는 펜션을 예약하고, 토요일 오후에
차가 밀리지 않을까.. 걱정을 하며 동검도로 향했습니다.
지금 사진이 너무 크게 올라갔는데..나중에 작성완료하면
제대로 등록이 돼 있겠죠..?
동검도 가는 길에.. 족욕을 할 수 있는 스파카페가 있어서
들렀습니다. 캠핑을 하게 되면 보통 캠핑 마치고 나오면서
사우나가서 씻고, 집에 노골노골한 상태로 졸음운전하면서 오곤 하는데..
이 날은 펜션 도착 전 미리 들렀습니다.
발을 담근 채 아아를 마시며 보는 갯벌이.. 좀..아쉬웠습니다..
바다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도착한 펜션의 2층 침실에서 보이는 뷰 역시..
끝없이 펼쳐진 갯벌입니다.
섬에 들어왔지만.. 바다가 그립습니다.
2층 침실 밖 발코니에서 바베큐 파티를 합니다.
펜션 관계자 분이 옆마을 사잇길을 지나서 가면 산이 나오는데
그곳에 가면 좋다길래 산책을 갔습니다.
감자, 고구마, 고추 등등 밭을 지나 산 입구에 도착하니..
산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자그만 동산이 나왔습니다.
입구가 좁고, 침침한 것이.. 공포영화에 나올 법한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그런 숲 같아서... 좀..쫄았습니다.
숲의 끝에 다다르자 이렇게 끝도 없는 갯벌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바다 만큼이나 장관이었습니다.
하루종일 바다만 찾아서 미안해..
구름이 없어서 빛이 산란 되지 않아서 인가요..(이과분들의 설명 부탁)
옛다 노을..툭...
이런 식으로 해는 넘어갔습니다.
맨날 이런 음식 먹고 사는 세상에 구구절절 뭘 먹었다고 얘기하진
않겠습니다.
비록 붉은노을은 못봤지만..
붉은 노을을 품은 듯한 빠알간 괴기들이 내 속으로 들어와
노을이 되었습니다.
유리에 비친 불의 모습이..
앞으로 데스메탈을 하라는 사탄의 속삭임 같습니다.
다음날 전등사를 갔습니다.
전등사는 수많은 나무와 꽃들이 즐비해서 갈 때 마다 좋습니다.
때죽나무, 서어나무, 인동초, 붉은병꽃 등 새로운 나무와 꽃들도 이번에 알게됐습니다.
부처님께서 사악한 마음을 물리쳐 주셔서..감사한 마음에..
스원포코멤버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즐거운 음악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
.
.
.
.
.
후훗... 돈만 벌 수 있다면 사탄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데스메탈이든..똥구뇽으로 나발을 불든..
뭐든 다 하겠다고 빌었지...흐흐흐...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