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운더 입니다. 

소니에서 새로운 마이크를 출시 했는데요. 오디오의 명가 소니답게 요즘 아주 핫한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있는 유튜브 구독자께서 리뷰 요청을 하기도 했고, 저도 개인적으로 궁금함이 많아 소니코리아에 데모 요청을 했는데요. 감사하게도 데모를 보내주셔서 이렇게 여러분께 소개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 콘텐츠는 소니코리아로부터 장비를 대여받아 진행 되었습니다.

첫 느낌은 ‘작다’였습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 핸즈헬드 다이나믹 마이크인 SM58보다 더 작은 크기가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이 작은 마이크가 얼마나 좋은 소리를 내어줄까? 하고 의심도 되었지만 ‘그래도 소니니까’라는 생각과 함께 마이크 하단에 박혀있는 ‘MADE IN JAPAN’이라는 글귀가 다시 신뢰를 높여 주었습니다.

쇼크 마운트의 채결은 굉장히 인상깊었는데 아주 손쉽게 원터치로 체결이 가능했습니다. 몇몇 제조사의 쇼크마운트는 나사를 한참을 돌려야 했지만 소니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생각합니다.

듀얼 다이어프램을 탑재한 마이크지만 지향성은 단일 지향성 한가지만 지원을 하는데요, 하지만 듀얼 다이어프램의 이점인 근점효과와 오프엑시스에서 오는 장점은 그대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뒷면엔 -10dB 패드와 로우컷 토글이 있어서 다양한 레코딩 상황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소스는 부스에서 Apogee Boom으로 받았습니다. 마이크의 크기가 작고, 휴대하기가 간편할 것이라 생각이 되었고 IPAD등과 함께 외부에서 녹음할때도 편할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아이패드에도 연결이 가능한 오디오인터페이스로 선택을 했습니다. 물론 마이크 프리앰프의 퀄리티 또한 우수한 제품입니다.

녹음은 유튜브 ‘MAUGIC’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노래를 못하는 저를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https://www.youtube.com/@maugic/ 

소리를 듣자마자 든 생각은 ‘고음이 세다’ 입니다. 치찰음이 귀를 찌르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시리도록 날카로운 치찰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타 저렴한 마이크들 처럼 고음은 세고 중저역이 없는 소위 ‘깡통소리’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준수한 응답을 가지고 그중 특히 도드라지는 고역을 가지고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찰음만 컨트롤해 준다면 상당히 고급스러운 소리를 내어줄 수 있겠다 라는 생각과 함께 디에싱을 해봤습니다.

찌르는듯한 치찰음이 사라지며 전체적으로 차분한 톤이 완성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소리의 밸런스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총평

오디오의 명가 소니답게 상업용으로 충분히 사용이 가능한 좋은 마이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치찰음이 도드라지는 특성은 지녔지만 이것만 제어해 준다면 보이스 레코딩에도 충분히 좋은 마이크 입니다. 치찰음이 특히 도드라지는 한국어에서는 좀 더 치열하게 디에싱을 해줘야 할 것 같고 팝송에서는 좀 더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트렌디한 음악에 어울리는 소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만한 소리를 만드는데 유리할 것 같습니다. 트랩이나 드릴처럼 808베이스를 이용한 저역의 비중이 큰 음악에서 보컬의 무게중심을 위쪽으로 띄워서 잡을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미성의 목소리에도 잘 어울릴 듯 합니다. 고음의 표현이 좋은 보컬에게 특히 좋은 시너지를 기대할만 합니다.

새로운 마이크는 언제나 설레고 재미있습니다. 이번에 리뷰한 Sony C-80은 특히 더 재미있는 마이크 였습니다.

특히 컴팩트한 사이즈로 컨덴서 마이크로 외부녹음을 즐기는 몇몇 변태유저(?) 분들께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기도 하셨습니다. 캐릭터 확실한 사운드와 소니다운 퀄리티로 확실한 포지션을 차지하는 마이크가 나온것 같습니다. 리뷰에 도움을 주신 MAUGIC님과 소니코리아에 감사를 전합니다.

본 콘텐츠는 소니코리아로부터 장비를 대여받아 진행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