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해볼 문제... 음악시장에 대한 고찰. 자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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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번 저작권료 배분 요율에 불만을 품습니다. 유통사가 폭리를 취한다고 합니다.
음악인들의 영원한 숙제. 저작권료로 따박따박 월급 받고 싶다!!!
이게 점점 쉽지않아지는 상황입니다.
근데 그게 가능하려면, 생각해볼 것이 많습니다. 일단, 그만한 시장이 있어야 겠죠. 그리고 합리적인 저작권 수입구조 체계가 있어야 하구요. 과연 지금 시장은 우리에게 불합리 한 것일까. 한번 고민해봅시다.
1. 시장규모
음악 시장규모. 시장 규모만 보면 우리나라가 세계 7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위로 있는 나라는 미국(1등),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이었다고 합니다. (2021년 기준)
https://www.ifpi.org/resources/
정말 정확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예전부터 우리나라 음악시장이 10위권 안쪽이라고 복수의 매체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으니 사실인듯 하긴합니다. 근데, 그런가보다 한다면... 고민해봐야 할게 있습니다.
정말 이 시장은 포화상황인가?
제 대답은..
네
네, 맞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좋은 상황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는 다른 나라는 비교해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맨날 미국과 일본만 보는데... 미국과 일본은 세계 1,2위의 나라입니다. 우리가 그렇다고 뒤지는 것이 아니에요. 7위입니다. 전세계 나라가 200여개가 있다니, 우리뒤로 190개가 넘는 나라의 뮤지션들은 더 안좋은 시장에서 음악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우리나라 음악 시장 자체는 한계까지 왔다고 봅니다.
시장이라는 것의 개념을 이해하는데 좀 더 생각해본다면, 시장을 이루게 하는 조건이 몇가지 있습니다.
인구
돈
적절한 교육 (저작권에 대한 인식)
해당 나라의 종교
1-1. 인구
일단 인구가 많아야 합니다. 북유럽의 저작권 인식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특히 스웨덴은 최고입니다. GNI와 음악시장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보다 3배는 더 음악산업에 소비를 합니다. 그러나 인구가 워낙 작아서.. (천만명) 우리나라에 비할바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인구만 많으면 되는가? 당연 아닙니다.
1-2. 경제력
그리고 국민들이 돈이 있어야 합니다. 인도나 방글라데시, 인구수는 어마어마 많지만, 개인이 음악에 소비할만한 돈이 별로 없습니다. 1년내내 우리나라돈 250만원 정도를 버는 인도, 방글라데시는 우리와 생활수준 자체가 다릅니다. 생존이 우선인 나라입니다.
서민들이 음악에 지불할 돈이 없으니 음악시장 자체도 재대로 형성하지 못하는 것이라 봅니다. 물론 그 나라에도 음악가는 있고, 그들도 돈을 법니다. 그러나 우리와 같은 방법은 아닐 꺼고, 규모나 가격 역시 우리와 비교가 안되게 낮겠죠.
일단 이 두가지만 채크해봐도 음악 시장이 재대로 형성되려면, 적절한 인구, 그리고 경제적 수준이 필요로 합니다.
이에 찾아보면... 우리나라보다 GDP가 높고 인구도 많은 나라가 거의 없습니다. GDP가 우리나라보다 높으면서 인구수도 우리보다 더 많은 나라는 찾아보니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뿐이네요. 공교롭게도 이 나라들이 다 우리나라보다 음악시장이 큰 나라들 입니다.
1-3. 교육수준
적절한 교육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건 돈과도 매우 밀접해집니다. 돈이 없으면 교육을 못받고, 교육을 못받으면 음악을 사야한다는 생각자체를 하지 못합니다. (우리도 예전에 그랬죠...)
이탈리아는 우리랑 인구수나 GDP나 상당히 비슷합니다. 그러나 10위권에 없고 2017년에 20위권에서 보면 우리나라보다 한참 밑인 12위입니다. 러시아는 1억이 넘는 인구에 우리가 아는 과학기술이 발전한 이미지와는 달리... GDP도 우리보다 낮고 GNI(1인당구매력)은 훨씬 낮습니다.
중국은 2021년에 6위로, 바로 우리 앞으로 올라왔습니다. 저작권도 없는 나라인데 말이죠. 실제로는 그것보다 더 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는 이제 살림살이가 많이 나아지면서 교욱 수준도 올라갔고, 인구도 받쳐주면서 점점 커져나가고 있습니다. 음악시장 전세계 1위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1-4. 종교
사실 이 경우는 좀 특수하지만, 특수하지 않다고 봐야합니다. 세상에 이슬람교도들이 절대 적은 수는 아니니까요.
사우디아라비아나 UAE같은 나라는 오일머니로 돈은 잘벌어도 국교가 이슬람이라, 대중음악 자체가 재대로 되지않습니다. 덕분에 사람들의 구매력은 최상위권인데, 음악시장규모는 어마어마 작습니다.
1-5. 시장의 미래?
시장의 규모가 이렇게 결정된다면, 지금 우리나라의 시장은 거의 만랩이라 봅니다. 오히려 인구가 줄어들고 음악 소비가 가장 많은 10~30대가 줄어드는 미래는, 더욱 작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와 반대로 인구는 줄어도, 개인의 수입이 늘어나는 중국은 시장이 커질꺼라 봅니다. 아마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음악 시장이 커지는 나라가 되지않을까 싶은 생각입니다. 나머지는... 미래가 안보여요. ㅜ.ㅠ
https://www.yna.co.kr/view/AKR20100125045700009 (출처 : 연합뉴스)
2010년 기사였습니다. 그때 당시 세계에서 불법 음원 다운로드 순위 2위였을만큼 음악을 사랑하던 사람들, 지금은 다 스트리밍 듣고 있을까요?
출처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1/09/861994/
아니죠. 우리 주위를 보면 아직도 유료 스트리밍을 안하는 사람이 넘쳐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이 다 유료 스트리밍에 가입하면 되지않겠냐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가끔 있는데... 그건 우리나라 사람들을 모두 '기독교를 믿게 하겠다'랑 비슷한 생각입니다. 절대 될 수 없어요. (특정 종교를 비하하거나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비유일 뿐...)
오히려 저 그래프를 보면, 각 플랫폼을 중복 가입한 사람이 없다는 가정하에 2,241만명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그럼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거의 대부분은 저 서비스들 중 하나는 가입했다는 뜻인데, 진짜 그런가요.
게다가 요즘은 유튜브에 뮤직비디오로 소비하는 사람들도 늘었습니다. 완전 다른 소비형태죠. 또는 그냥 음악을 안듣는 사람도 많습니다. 음악은 필수 생활용품은 아니니까요.
결국, 아티스트가 저작권(인세)로 먹고 살려면, 인세를 받을 수 있는 시장의 인구 수, 그리고 그들 중 음악에 돈을 소비할 의향이 있는 사람의 퍼센티지, 그리고 그들이 벌어들이는 소득 수준. 마지막으로, 적절한 시장 가격.. 그게 다 고루 만족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게 가능한 나라가 그리 많지 않은 거구요.
만약, 스트리밍 기본 가격이 지금의 반값인 6,000원이 되면 더 많은 사람이 들을까요? 적어도 2배이상의 인구가 들어야 지금보다 나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까요? 전 안할꺼라 봅니다. (물론 그렇게 되어 6,000원을 온전히 통신사 할인으로 깔 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ㅋㅋ)
뒤에 글이 더 있는데... 계속 짤리고... 복붙이 너무 힘들어서..
나머지는 그냥 제 블로그에 있는거 봐주심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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