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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 숨은 마약..아니 커피공장..Retro60Coffee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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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놈이 혼자서 땀 삐질삐질 흘리며, 운영하는 커피공장 레트로60입니다.
오늘 사진편집앱을 유료로 사는 바람에 이런 저런거 만져본다고..
사진마다 과도한 보정이 들어간거 이해해 주세요..
원두판매, 로스팅교육만 하는 곳 입니다.
저는 동네 마실 가듯이 들리는 곳이라..
갈때마다 커피를 얻어마시는데..
전문커피숍이 아니라..제빙기가 없어..
한여름에도 뜨거운 아메리카노만 주는...아주 흉악한 친구녀석입니다.
아아를 마시려면..편의점에서 얼음을 사가야합니다.
아주 먼 옛날 '천리안'시절.. 모띠(기모띠 아니고..) 동호회에서 만난 녀석입니다.
간간히 문자나 하며 20년 가까이 지내다가..일산으로 이사오면서 다시 만났습니다.
커피에 미쳐서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몇년간 전국을 다니며
커피공부를 하더니..
지금은 커피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거물?이 됐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 저런 거물들이 몇 있는데..
와이프가 늘 이러죠..
'왜 저 사람들이 널 만나지?'
실제로 보면 더 엉망진창입니다.
커피와 관련되지 않은 물건들이 더 많습니다.
분명 이녀석은 커피말고 다른 것도 제조해서 팔고 있을 것 같습니다.
스타워즈 오타쿠라 레트로60 곳곳에 스타워즈 굿즈들이 있습니다.
특히 다스베이더로 도배해 놓은 걸 보면..
분명...어둠의...어떤....뭔가...깨름직한...아무튼..뭔가가 있습니다.
스타워즈 굿즈 말고도..
플레이스테이션, 오큘러스, 서바이벌 총, 드론...등등..
온갖 마누라에게 등짝 맞을 것 들만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에겐 마누라가 없어서 안 맞겠군요..부럽습..)
오늘은 갔더니..
존윅에 나온 나이프를 구입했다며.. 자랑을 합니다.
하루종일 이 기계앞에 앉아서 뭔가를 제조합니다..
친구놈은 커피라고 하지만...전 믿지 않습니다..
만날때 마다 앓는 소리 합니다..
아이고...돈이 없네...아이고...
레트로60에 들어서는 순간..
그 수많은 어덜트토이를 보면..
세상사람 모두가 알 수 있습니다..
'음..이 주인장은 돈이 없겠군'
암튼..
노트북 하나 들고 가서 .. 로스팅 기계에서 커피콩 볶아지는 소리들으며..
갓내린 드립 커피를 손에 들고..
하는 짓이라곤...비록 인터넷에 악플이나 달고 있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은.. 멋진 작가라고 생각하겠죠..
쓰고보니..친구녀석을 넘 오타쿠처럼 적어놨군요...
뭐...친구놈도 어디 커피사이트에 저를 이상한 놈으로 적어놨을테니..
쌤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