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사용하다 보면  

어?? 이건 내가 쓰기에 괜찮았는데 왜 인기가 없지?

뭐 성능적인 부분 말고도 

디자인/가격/마케팅의 부재로 인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거나

사라질거 같은 장비들 허심탄회하게 어떤게 있으실까요?

제 경우

 Leema Acoustics Xen (스피커)

 위 사진의 Speaker인데요 네 아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이 스피커를 아신다면...구력이 좀 되는 하이파이 매니아?

그나마 하이파이 쪽에서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스피커에요. 나온지...한...20년 가까이 될까요?

 전면 포트에 밀폐형 3.5인치 짜리 스피커였어요. 당시 PC-FI용으로 우연치 않게 사서 사용했었습니다. 한....1년 반정도 썼나싶어요. 

당시 PC-FI가 막 태동하던 시기였던 때였습니다. 

 작은 인치 북쉘프 스피커들이 이제 막 얼굴을 들고 인기를 끌고 하던때였고, 

그당시 중저가 인기 모델은 NHT의 앱솔루트 시리즈가 마케팅등으로 한참 인기를 끌던때였어요 (저 역시도 NHT를 잠시 사용해봤었습니다.)

 저 Leema Xen이 지금에 와서 기억회로를 돌려봐도, 인치수에 따른 저역의 아쉬움은 어쩔수 없었지만...

정위감, 밸런스, 명료한 중역의 질감과 답답하지 않은 고음...최근까지 사용해본 

3.5인치급 (Leema Xen / NHT Absolute Zero / Amphion Argon 0 / KEF Egg) 중에서 

전체적인 만족도와 점수는 가장 좋았던 녀석이에요

 물론 지금은 단종 (안그래도 마케팅도 그저 그런 브랜드였고...디자인도...보시면..딱히 이쁘진 않아서 인지 몰라도)된걸로 알고 있고

아주 가~~~안혹 중고장터에 나오긴 하는거 같긴한데 그나마도 구하기 힘든 녀석이라 그런지

괜히 다시 구하고 싶어지는 스피커중의 하나네요

 돌아보면...말도 안되는 국내 초기출시가 (초기에 아마 저 쪼매난게...거의 200만원 가까이했던...물론 중고가는 착하지만요...)와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제품 디자인...에 플러스로 수입사의 마케팅의 부재가 원인이 아니었나 싶긴 하네요.

소리는 참 좋았었는데 말이죠.

여러분들은도 이런 추억?의 장비 하나씩 있지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