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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장비병(지름 욕망)의 진행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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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단: "이제 마이크, 오인페, 스피커, 케이블, 플러그인 얼추 다 갖춘 것 같으니.. 아웃보드 하나만 사볼까? 소리 좋겠지?"



    초기: "멀리가지 말고 그냥 마이크 프리앰프만 하나 사자"

    -> "음...그냥 무난한 Grace Design 꺼 살까..? 어? Warm Audio 복각 모델사면 EQ가 딸려오네?"

    -> "Golden Age Project 꺼도 가성비 괜찮네. 리뷰들도 좋고."

    -> "...근데 조금만 더 얹으면... 좀 더 유명한 브랜드들도 가능하겠는데?"



    2기: "죄다 다들 1073 spx 얘기 밖에 없네. 에그머니나. 이건 왜 이렇게 중고가 방어가 미쳤어? 금인가?"

    -> "아 1073 spx 소리가 뭔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는게 나쁘지 않네. 왜 많이 쓰는지는 알겠다." 

    -> "근데 묘~하게 너무 공격적인 느낌이 있네. 근데 중고가 방어가 잘되니 샀다가 마음에 안들면 팔아도 될거 같기도 하고."

    -> "이번 기회에 월급 다 박아봐?"



    3기: (다른 누군가에게 추천 받는다) "에? Pacifica 가 그렇게 좋아요? 아 진짜로요?"

    -> (유튜브 시청 후) "아씨 Pacifica 가 진짜 뭔가 묘하게 더 이쁘네 소리가. 고역대가 싸악~ 열리는게."

    -> "아니 근데 이건 왜 중고 매물도 없지. 가격은 내가 생각하던거에서 거의 1.5배네. 2채널까지는 필요 없을거 같은데."

    -> (구글에서 "Mic Preamp Shoot out"을 검색 후) "챈들러도 좋고 나쁘지 않네. 근데 뭔가.. 역시 neve 느낌이 좀 땡기는데.. API 는 탈락."

    -> (은행 계좌를 보며) "아 적금 깨? 적금 깨?"



    4기: (해외 리뷰들과 커뮤니티들을 정독 후) "RND 에서 Newton 새로 나왔다던데 반응이 다들 미적지근하고...가격은 나쁘지 않은데."

    -> "EQ 컨트롤 실화야? Newton은 안되겠다. Pass. 다른 녀석을 찾아본다."

    -> "마이크 프리만 있는거 사서 어디에 쓰겠어. 역시 EQ랑 컴프까지 있는 채널 스트립이 짱 아닌가?"



    말기: (중고나라를 어슬렁거리며) "Shelford 가버려? 중고 매물 몇 개 있네. 아니 근데 얘네는 왜 이렇게 가격이 안 내려가?"



    PS: 이 사람이 써본 아웃보드라고는 Alctron MP73EQ V2 밖에 없다.



    점점 제 자신이 망가지고 정신이 나가는 것 같아 일기 처럼 그 과정을 적어보았습니다. 다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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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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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더님의 댓글

    일단 중고가 방어가 잘 되는 녀석을 상태 좋은  중고로 구매합니다.
    그리고 그녀석을 쓰다가 팔고 다른녀석을 쓰다가 팔고 쓰다가 팔고
    정말 맘에 드는 녀석을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과중에 컴프레서도 하나 삽니다.
    그리고 쓰다가 팔고 쓰다가팔고....
    맘에 드는 녀석을 하나 삽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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