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첫 전국 음악인 여론조사 - 뮤지션 연평균 소득 등 자유광장

영국의 음악인 조합과 음악인 도우미 협회에서 최근 6000여명의 음악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국 음악인 여론조사의 1차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 내용은 뮤지션으로서의 경력과 수입, 그리고 뮤지션으로서의 어려움에 관한 부분인데 관심있는 분도 계실 것 같아 대충 번역해 올립니다. 

UK에 거주하는 음악인 중 설문에 참여한 6000여명의

1) 70%는 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며 50%는 음악과 관련된 학위임.

2) 65%는 프로뮤지션으로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니고 있음.

3) 전체 참여자의 연 평균 수입은 £20,700 파운드 (한화 약 3천4백만원)이며 43%는 1년간 음악으로 £14,000 (약 한화 2천3백만원) 파운드에 못미치는 수입을 얻고 있으며 다른 부업을 통해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음.

4) 오직 음악활동만으로 수입을 올리고 있는 참여자의 경우 평균 £30,000 (한화 약 5천만원)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어서 UK의 평균 수입인 £33,280 (한화 약 5천5백만원)에는 미치지 못하며 학위소지자 연평균소득인 £38,500 (한화 약 6천3백만원)에 크게 못 미침.

5) 23%는 자신의 수입으로 본인과 가족을 부양할 수 없다고 응답.

6) 44%는 뮤지션으로서의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지속적인 수입을 얻을 수 없다고 응답.

7) 17%는 부채가 있으며 그 중 30%는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 28%는 흑인과 영국흑인 뮤지션.

8) 80%는 경력에 제한을 받는 장벽이 있다고 호소. 46%는 경제적인 부분에서 장비의 구입(30%), 교통수단(27%), 교육(18%) 관련 비용의 문제로 경력을 쌓아나가기 어려움이 있다고 밝힘. 36%는 경력을 쌓아나갈 수 있는 확실한 길을 알기 어렵거나 25%는 업계에 도움을 받을 지인이 없으며, 22%는 일하는 과정에 사교적인 요소를 구할 수 없다고 함.

9) 80%는 스스로를 연주자라고 밝혔으며 경력을 지속시키기 위해 평균적으로 3~4가지 역할을 겸하고 있다고 밝힘. 최대 5가지 서로 다른 장르에서 2~3가지 악기를 연주하며 20%는 4가지 이상의 악기를 연주하여 활동중.

남의 나라 사정이지만 참고가 될 수도 있고 재미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아 올렸습니다. 첫 보고서는 아래의 Musicians’ Census 웹사이트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연수입을 한화로 표기한 부분은 우리나라와 소득세율이 차이가 있으므로 숫자만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https://www.musicianscensus.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