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자랑글을 남깁니다. 자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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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대원입니다.
제목에 쓴 대로 자랑거리가 있어서 왔습니다. ㅋㅋㅋㅋ
지난 팟빵홀 행사를 늦게 참석해서 한참 돼지님의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돼지님 작업하시는걸 듣다보니 소리가 상당히 괜찮더라구요.
물론 돼지님이 만지셨으니 소스가 좋았겠거니 하고 강의를 보는데, 스피어로 제공되는 소스들로 작업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셋팅된 스피커를 열심히 봤는데 r65v2와 한켠에 섭8이 보이더라구요 전시부스 쪽에 다인도 있고... 정확하게 뭐가 셋팅 되어있는지를 모르겠어서 진초(사운더, 백과장, 진간장)님이 옆에 오셨길래 바로 물어봤죠.
최 : 이거 스피커 뭐에요?
백 : r65에요
최 : r65에 섭8 붙인건가요?
백 : 아뇨 그냥 r65만이요
최 : 와 소리 진짜 괜찮은데요?
백 : 괜찮다니깐요?
대충 이런 흐름이었습니다.
r65 한조만으로 그정도 공간을 다 채울 수 있는 출력에, 그렇게 큰 볼륨으로 가동해도 왜곡도 없어보이고, 홀 특성상 울림도 꽤 많을텐데 해상력 괜찮아서 흥미 있게 생각후 밋업까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올라간김에 한신님 스튜디오에도 들려서 8351을 들어봤더니 확실히 8330이 로우엔드가 없구나 싶었거든요. 8330이 로우엔드는 없다. 난 섭8이 남아서 팔려고 내놓았다. 근데 연락이 없다. r65가 소리가 꽤나 마음에 들었다. 오디오엔진 a2+ bt가 별로 마음에 안들었다.
여기에서 머릿속에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어차피 섭8 안팔리는거 팔지말고 내가 쓰고 r65 살까?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기왕 저지르는거 마이크로스테이션 bt 까지 추가해서 블루투스 연결도 가능하게 만들어 놓자 싶어서 이것까지 같이 지른 후
오늘 수업하는데 택배 왔다고 전화 왔길래 수업에 집중 1도 못....할뻔 했지만 열심히 하고 군산에서 익산까지 날....아 올 수는 없으니 천천히 빨리 온 다음에 일주일 넘게 모셔만 둬서 힘들게 했던 탈리스커의 유혹을 뿌리치고..
(탈리스커의 피트가 진짜 너무 괴롭게 했습니다....ㅠㅠ)
작업실이 아닌 침실 맥북 에어에 셋팅 완료 하고 한신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뮤지션의 뮤지션인 Dirty Loops의 음악을 듣는순간 너무 행복했습니다.
아직 Dirty Loops는 아끼느라 8330에서 안들어봤는데 이제 들어보면 또 어떻게 다를지..
여하튼 몇시간 사용하면서 저역대 부밍이 있어 r65에서 100hz 컷 스위치 넣어줬더니 완벽하네요.
아, 섭8의 cross over는 60hz에 두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로우엔드만 섭8에서 나오고 웬만한 소리는 r65에서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r65의 로우컷을 해줬습니다.
결과적으로 좀 더 흐려지지 않은 저역대가 얻어지는군요.
그 동안 돌발성 저역난청으로 먹먹해진 귀에 a2+ bt의 벙벙한 저음이 들려 스트레스 받았는데 이제 좀 살맛 납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스테이션 bt, 이녀석 이거 뭐죠?
지금 1824가 병중이라 일단 마이크로스테이션 bt에 연결해서 맥북에어와 페어링해서 듣는데 영상을 봐도 레이턴시가 없어요.
오인페 직결을 못해봐서 확실하진 않지만 모니터 스테이션 거쳤다고 열화가 (없진 않겠지만) 되는것 같지 않아요.
여차저차 일케 셋팅하고 지금은 탈리스커 반병 남은거 홀짝거리면서 이것저것 막 들어보는데 너무 행복합니다.
이러다가 탈리스커 반병 다 처리하고 모자라서 다른거 까게 될지도....(남은 위스키는 다 논피티드라...) ㅠㅠ
여튼 100만원대 적당한 스피커 찾고 계셨던 분들, r65v2 매우 훌륭합니다. 들으러 가보세요!! 강추입니다.
마이크로스테이션 bt 노리고 계셨던 분들, 제가 선봉장이 되었습니다. 매우 훌륭합니다.
자, 이제 마음놓고 가봅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 모두 행복한 주말, 할로윈 되세요~^^
끝으로 삼아, 8,161,600₩ 만큼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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