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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어떻게 미디를 해왔는가.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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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에서 이어집니다.


    때는 한참 힙합에 미쳐있던 시절...

    매일매일 가사를 쓰고 프리스타일 랩을 하고 지낼 때였습니다.


    프리스타일 랩 배틀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때였고

    홍대 놀이터에가면 붐박스 하나 두고 사람들이 모여 랩을 하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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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군대에서 써왔던 가사들을 녹음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게 바로 처음에 있는 영상입니다. 

    후후후후후후... 오래전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습죠.


    영상에 보이는 마이크는 apex435라는 저렴한 콘덴서 마이크입니다.

    이때 처음으로 콘덴서 마이크에 입문을 했습니다.

    뭐 좋고 나쁘고 이런거 잘 몰랐고... 그냥 다이나믹 마이크보다 더 멋있다가

    사용의 주된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오디오인터페이스를 포커스라이트 사파이어 흰둥이로 바꾸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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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 자체는 이전에 사용하던 maxio032에 비해 텁텁한 느낌이 있었지만...

    프리가 약간 까슬까슬한게 기분좋은 소리를 내어줫던 기억입니다.

    그리고 일단 생긴게 이뻣습니다.


    스피커도 중고로 esi near05ex를 구매해서 드디어 기본적인 세트가 완성되었습니다.

    가사쓰고 녹음하고, 가사쓰고 녹음하고, 가사쓰고 녹음하고 대부분의 음악작업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작곡을 한다거나, 믹스를 하는것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죠.


    그리고 학교생활을 하는데 노트북이 필요하여 전공인 디자인과 답게

    맥북 흰둥이를 중고로 구매하게 됩니다.

    코어2 듀오가 달린 흰둥이 마지막세대 모델이었는데

    맥북을 구매하며 자연스럽게 로직의 세계로 입문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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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봐도 정말 이쁘게 생긴 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녀석으로 참 많은 작업을 했는데요.

    특히 로직에 들어있는 애플룹을 이용해서 당시 열심히 하던

    영상 작업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미대생 답게 다양한 공모전도 참여했는데요.

    상금을 모아 yamaha P-95를 장만햇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작업실을 철거하며 뜯어낸 흠음재를 얻어와

    자취방에 흡음 시공을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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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부터 조짐이 보이던 저의 풀소유 세팅이 시작됩니다.

    이때 기타 독학을 시작했는데 손가락에 굳은살이 배기기 시작할 즈음

    졸업작품을 준비하며 기타실력은 초기화가 되고...

    지금은 하나도 기억나지않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3편으로 이어집니다.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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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한님의 댓글의 댓글

    흰둥이 맥북 정모 한번...
    다들 상태가 성치 않을테니.. 세 대 합쳐 정상적인 맥북 하나는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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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불휘님의 댓글

    저는 내추럴 본 오부리라 저런 풋풋한 시절의 음악한 영상이나 사진이 없네요..ㅠㅠ
    저같은 초보 미디러에게 많은 귀감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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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빛돌고래님의 댓글

    오오, 흰둥이! 저것도 문제가 많았는데... ㅎㅎ 그때 1394 칩 자체가  문제가 있었어서.. ㅜ.ㅠ
    고생의 길로만 다니셨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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