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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어떻게 미디를 해왔는가.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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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의 디지털 싱글 앨범과 몇몇 피쳐링...
그리고 몇번의 공연과 뮤지컬을 거치며
다른 사람에게 곡을 받기만 해서는 지속 가능한 음악을 하는데
무리가 있겠단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래서 손을 놓고있던 작곡의 영역에 다시 한발가락을 담그게 됩니다.
(하... 하하하하...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하하하하)
그리고 괴상한 곡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하죠...
하지만 곡의 퀄리티는 바닥을 치고
만든 곡들은 빛을 보지 못하고 하드에 쌓여갑니다...
하드에 쌓이기만 하다보니 완곡을 하는데 동기 부여도 되질 않아
만들다만 곡들만 늘어가는 악순환이 반복되죠.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게되며
가사를 쓰고 녹음을 하는 빈도도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일과 음악을 병행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라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죠.
한동안 지름신이 찾아오질 않아 장비의 지름은 적어졌지만
그 와중에도 젖병은 하나 사게됩니다.
남들 다 AT4047 살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blue babybottle을 구매하게 됩니다.
중역대의 캐릭터가 이뻐서 사긴했는데.... 지금 들어보면 그닥 이쁘지도 않네요...
물론 마이크 디자인이 이쁜것도 구매를 결정하는데 한 몫 했습니다.
뭐 음향장비 디자인 보고 구매하는거지 소리 보고 구매하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이장비는 훗날 팬텀파워가 켜진채로 물 마시러 가다가 살짝 톡 건드렸는데
요단강을 건너버려 의도치 않게 회로를 다시 짜 넣는 모디파이를 하게 됩니다. ㅋㅋㅋ
그리고 이쁜 디자인에 걸맞게 인터넷 방송용 마이크로 사용을 하게되죠.
의식에 흐름을 따라가며 방송이 이야기를 하다보면
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게임 방송을 한동안 했었는데요...
그때 사용한 장비가 YAMAHA AG 03 입니다.
저급한..... 마이크 프리앰프를 가지고 있지만
방송에 필요한 대부분의 컨트롤을 손으로 할 수 있었기에
아주 편안하게 방송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약간 특이한 컨셉의 방송이었는데 항상 늦은 시간에 사람들이 들어와서
게임방송을 보다가 잠이드는 별 재미가 없는 방송이었습니다.
다른 BJ 방송 보다가 자기전에 침대에서 주로 보는 듯 하더군요...
분명 들어올땐 들어왔단 인사를 하는데 방송을 종료한다고 인사를 하면
대답하는 사람이 절반도 안되더군요 ㅋㅋㅋ
그렇게 방송도 하고, 회사도 다니고, 음악도 만들며 시간은 계속 흘러갑니다.
오디언트에서 iD22가 그렇게 잘 나왔다길래 궁금해서
오디오인터페이스도 바꾸게 됩니다.
스피커도 너무 오래썻나 싶어서 adam a3x를 사러 매장에 들럿다가
당시 새로 나왔던 포칼의 alpha 50을 구매하게 되었죠.
near 05ex는 해상도가 너무 떨어져서 이젠 보내줄 때가 되었다 생각했습니다.
우측에 보이는 머신 스튜디오는 스텝시퀀싱을 이용해 워크플로우를 획기적으로 바꿔준 장비였으나...
훗날 스튜디오원에 스텝 시퀀서가 들어오면서 찬밥 신세로 전락한 비운의 장비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소지는 하고있지만... 아톰 SQ에 밀려 사용빈도가 월등히적어서 지금은 전원도 꽃아두지 않았습니다.
사진 찍을때만 전원을 넣는 훌륭한 인테리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iD22를 구매할 즈음 해서 결혼을 하게됩니다.
때문에 인터넷 방송도 접게되고..
음악을 할 시간은 점점 줄어들게 되는데....
5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