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은 어떻게 미디를 해왔는가. 5편 자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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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평범한 생활을 이어가며
순탄치 않은 음악 생활도 근근히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좀 작은 건반이 필요할 것 같아서 키랩 에센셜 49를 지르게 됩니다.
아투리아의 악기들과 챡챡 달라붙는게 사용성이 참 좋더라구요.
컨트롤 파트의 만듬새가 고급스럽진 않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다 용서가 되지요.
그리고 이즈음에 제 인생을 바꾼 스튜디오원4를 만나게 되어
DAW를 바꾸게 됩니다.
세상에 손에 챡챡 붙는게 아주그냥 제입맛에 딱이더라구요.
그러다가 마침내 제 인생 최대의 선물인
저희 아이가 태어납니다.
사랑한다!!!!!!!!!!!!!!!
하지만 점점 음악을 할 시간은 줄어들고.... 육아에 지쳐갑니다.
그래서 회사에서 점심시간에라도 음악작업을 해보겠단 생각으로
미니 건반을 주문하게 됩니다.
MPK mini Mk2를 구매했습니다.
건반의 키감은 형편없지만 패드가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컨트롤 노브는 상당히 조악하지만
그래도 패드가 아카이 답게 아주 쫀쫀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건반까지 사놓고 도저히 피곤함을 이기지못하고
건반은 먼지만 쌓이다가 아는 조카 선물로 가게됩니다. ㅎㅎ
하지만 그와중에도 저의 맥시멀 라이프에대한 욕심은 끝이 없고....
잠시 몸이 덜 피곤한 틈을타...
미디데스크를 자작하게됩니다.
대충...
스윽 했더니
타악!
어?!
쉽죠???
그렇게 한쪽 벽에 맞춰 데스크를 짜 넣고나니
맥시멀 라이프에 더욱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슬슬 장비병이 도지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 지속 가능한 음악을 위해
집에서 앨범을 낼 수 있게 하자."
라는 목적이었습니다.
스튜디오 계속 다닐 시간도 없고 돈도없으니
집에다가 장비를 사자!!!!!!
쓸만한 마이크 하나 프리하나만 하자!! 라는 목적으로..
LCT940을 구매하게 됩니다.
튜브 + FET 소리가 블랜딩 가능한
마이크하나로 두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재다능한 녀석이었죠.
소리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쓸만한 프리앰프와
쓸만한 컨버터를 찾아 헤메던 중
에라이 하나로 끝내자.
lyra1을 들여오게 됩니다.
빌트인 프리지만 외장 프리와 비벼볼만한 단단한 소리를 내어주는 녀석이었죠.
컨버터도 굉장히 단단하고 정돈된 소리를 내어줘서 엄청난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장비병의 서막을 알리며 육아를 병행하고 있던 그때....
불현듯 심장이 멎을 것 같은 공포와 함께
불안 장애가 찾아오는데.....
분량조절 실패로 6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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