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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음악용어를 영어로 표기하는 이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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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음악용어는 가능한 영어로 표기하는데요, 유식한 척 있어보이는 척이 절대 아니라, 용어상의 통일을 위해서에요. 한국에서 쓰는 특정 단어들은 오해의 소지가 많아요. 예를 들어, pitch를 뜻하는 단어는 '음고'라고 하고, 흔히 이야기하는 '음정'은 interval(음정 간격, 장3도 등)이에요 근데 저는 음악하시는 분이 '음고'라는 용어를 쓰는 걸 거의 못 들었거든요? 그래서 항상 pitch라고 표기하는거에요. 화음 이야기를 해볼까요? 반감7화음, 단장증7화음, 부속딸림7화음 ... 부 속딸림!!! dominant는 본래 '지배하다' 라는. 그 key를 지배하다 라는 뜻인데, 으뜸음에 딸려나왔다. '딸림음'이 된게 뭐가 어떻게 된지 모르겠고요. appoggiatura 아포지아투라 '전타음'...은 한국에서 쓰지도 않는 말인데 왜 대체 이런 말을 아직도 쓰고 있을까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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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ZDEN님의 댓글

    저도 용어 웬만하면 영문으로 씁니다. 어차피 서양음악이니 용어의 오리지널리티도 있고, 일본식 음악용어에 대한 거부감과 일본식 한자나 표현으로 만들어진 용어들이 많아서 그냥 영어, 이태리어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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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S제이에스님의 댓글

    이게 케바케인거 같아요. 음고 전타음 이런 한자어는 잘 안 쓰는거 같고 직관적인 말이 많이 쓰이는 거 같아요. 전 도미넌트가 오히려 안 와닿고 딸림화음이라 하면 으뜸화음에 딸려 있는듯한 화음이라 해서 바로 와닿았거든요. 음자리표같은건 clef라 하는데 이건 뭔 뜻인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 빠르기말 셈여림표에 들어있는 용어 같은건 번역시 약간의 오해가 있을 수 있긴 한데 이런건 보통 원어 그대로 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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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더님의 댓글

    그런면에서 스원 한글화는 영어로 읽는것과 한글로 번역한것의 중도를 아주 기가막히게 잘 탓다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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