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는 음악은 안하고!! 갤러리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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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로 입니다.
장사가 잘 안되면 곡이라도 써야하는데
쓸데없는 짓만 계속했습니다.
소개해드릴 제품은 디지털 음악인의 로망 VU미터
가 아니라
UAD 콘솔전용 LA-2A 플러그인 컨트롤러입니다.
제작동기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UAD 콘솔앱의 파라미터를 후킹하는 서드파티앱이 있습니다.
랙 저편에 있는 볼륨노브가 너무 멀어
서드파티앱의 존재를 알고난뒤
볼륨 제어 컨트롤러를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아두이노로 간단히 제작이 가능합니다. 디바이스 자체는 평범한 USB 미디 컨트롤러입니다.)
볼륨노브에 버튼 2+1개, 매우 간단한 조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친하게 지내는 동생녀석이
UAD 시스템으로 갈아타면서
자신의 랙장이 많이 빈것을 한탄하며
저에게 VU미터와 LA-2A 컨트롤러 제작을
저녁식사와 맞바꾸기로 딜을 합니다.
(중략)
그리하여 또 만들기 시작합니다.
볼륨컨트롤러와 달리 랙에 들어갈놈이기 때문에 포맥스로 간단하게 구성하여 제작했습니다.
자기가 재료비를 댈테니 제것도 하나 만들라네요.
(랙에 가기 싫어서 컨트롤러를 만든사람한테 멀쩡히 작동하는 터치모니터를 냅두고 랙에서 조절하라는건지...)
무려 노브는 순정으로 독일에서 공수했습니다.
중국산 짭퉁이 없더라고요. 노브가 재료비중 제일 비쌌습니다.
심각한 결함이 하나있는데
게인 리덕션 값을 후킹할 방법이 없기때문에
그냥 미터옵션은 인풋게인 VU미터로만 작동되게끔 해놨습니다.
그 말은 결국 모니터를 봐야한다는 것!
그래서 VU미터를 빼고 가자라고했는데 물러서지않더라고요.
동생녀석은 그래도 뭔가 있어보이고 싶었나봅니다.
(아무리봐도 없어보이는거 같은데 말입니다.)
그렇게 완료된 기기를 전달하고
제것은 더 과감히 없어보이게
시트지나 수전사를 이용한 프린팅을 제치고
매직과 마스킹 테잎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동작자체는 잘되는데 쓸일은 글쎄요.
(위에 VU미터는 공산품일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거 만들지마세요. 피곤합니다.
주변분들이 괴롭히게 될거예요.
아래는 작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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