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 프로듀서로서 느낀 솔직한 의견 자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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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필드에서 작곡과 프로듀싱을 전업으로 삼고 있는 프로듀서 돼지 입니다!
어느덧 만들어서 세상에 발표한 곡들이 200곡이 다 되어가네요.. 이 모든건 스원이 거의 시작이었습니다 ㅋㅋ
최근 Studio One이 Fender Studio로 리브랜딩 및 업데이트되면서 커뮤니티가 꽤 시끌시끌 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제 음악 인생의 상당 부분을 스튜디오 원과 함께해 온 유저로서, 이번 변화를 마주하며 느낀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솔직한 생각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유저마다 체감하는 바가 다를 수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개인적으로는 PreSonus라는 브랜드 네임, 그리고 수많은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Studio One이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스원포코의 시작부터 스피어 멤버십의 탄생, 그리고 구독제 도입의 격변기까지 늘 함께해왔기에 단순히 소프트웨어의 이름이 바뀌는 것을 넘어
제 개인적인 작업의 추억 한 조각이 사라지는 것 같은 묘한 상실감이 들기도 하더군요. 아마 많은 유저분께서 느끼시는 당혹감도 이 익숙함과의 이별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라이선스 마이그레이션이나 업데이트 프로세스, 증정관련 문제, 특히 Fender Studio 8 증정 등과 관련해 유저분들한테 여러 잡음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 초기 운영의 이슈들은 늘 그래왔듯 국내 공식 파트너사인 삼아에서 잘 해결해 주리라 믿습니다.
이름에서 오는 괴리감은 분명 존재하지만, 정작 하루 정도 풀타임으로 실제 작업에 투입해 본 결과는 매우 대만족이었습니다.
업데이트된 기능들이 결코 특정 파트(기타리스트나 엔지니어)에 편중되지 않았더군요. 프로듀싱 전반을 아우르는 범용성 측면에서 포지셔닝을 아주 영리하게 잡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쓰면 쓸수록 "결국 내가 알던 그 강력한 엔진이구나, 아니 오히려 더 정교해졌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물론 깁슨이나 라이카처럼 물리적인 헤리티지가 중요한 브랜드들은 인수를 하더라도 본연의 색깔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최선일 때가 있습니다.
마치 노포 식당이 인테리어를 새롭게 바꾸면 맛까지 변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과 같죠.
하지만 DAW와 같은 소프트웨어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의 가치는 전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최신 기술을 가장 기민하게 수용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펜더가 DAW 시장에 자기 이름을 걸고 승부수를 던졌다는 것은 향후 공격적인 기술 투자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다는 시그널로 읽힙니다.
설령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한번 믿어보려 합니다ㅋㅋ
오늘 납기를 마친 실제 작업물에도 새로 추가된 앰프 시뮬레이터를 바로 적용해 봤는데, 퀄리티가 정말 예술입니다.
굳이 고가의 서드파티 플러그인을 추가로 구매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주더라구요, 뉴럴DSP 몇개 더 사려고 했는데 안사도 되겠습니다 ㅋㅋ
매우 무거운 세션들을 돌려봐도, 자잘한 버그는 패치로 해결될 수준이며 전반적인 퍼포먼스와 안정성은 그대로 계승된 것 같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다행인 점은 핵심 개발진과 국내 담당 파트너사가 유지된다는 점입니다.
만약 본사의 개발자들까지 통째로 바뀌었다면 저 역시 다른 DAW로의 이주를 심각하게 고민했겠지만, 지금의 Fender Studio는 가장 알맞은 업데이트에 가깝다고 봅니다.
요즘 아시다싶이 기술의 발전 속도가 무시무시한 시대입니다.
음악이라는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도구가 비약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데, 혼자만 장인정신이라는 이름 아래 낡은 붓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입니다. 물론 저와 생각이 다르신 분들이 계실 수 있을거에요 ㅎㅎ 저는 모두 존중합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소위 말하는 '딸깍'의 정점에 가까워졌습니다.
코드랑 리듬 따기 귀찮아서 자동 인식으로 돌려보니 기가 막히게 잡아내더군요ㅋㅋㅋ
실사용자 입장에서 생산성을 이만큼 끌어올려 주는 업데이트는 흔치 않습니다.
앞으로 계속 쓰다보면 또 제 컴퓨터에서도 Fender Studio가 익숙해질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조만간 이 포럼도 Fender Studio 포럼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되겠죠.
저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 앞으로 밥을 먹고 살아야 하는 유저 중 1명으로써
현 상태를 긍정적으로 믿고 앞으로도 즐겁게 작업해 보려 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자유롭게 유저분들과 의견 나누어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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