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피, 아니 오프라인 Meetup 후기 자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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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밋업 관련 글이 아직 없어서,
3일이 지난 후에 기억을 더듬어 써봅니다.
오프라인 밋업 만큼이나 EASY RECORDING 전시회도 가고 싶었는데,
토요일 스케줄을 비우기가 참 힘들더라고요.
프리소너스 R시리즈 정말 궁금했고, 무엇보다 다인오디오 코어 시리즈 앞에 서서 침좀 흘려볼까 했는데!
그래도 일단 밋업은 신청.
진초님이 오라 그러면 오고, 가라 그러면 가야죠.
제가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아휴~
(교통비라도 좀 보태주든가!)
아무튼, 밋업 불참 시 스원방에서 강퇴 당할 확률이 내가 보유한 주식 가격이 내려갈 확률과 비슷하므로...
오후 5시쯤, 일 마치자마자 작업실 정리를 대충 해놓고 KTX를 탔습니다.
몇 년 만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미친듯이 바글바글한 주말 홍대 거리를 걸어보는 게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저의 20대에서 홍대를 빼면 뭐가 남을까 싶을 정도로 홍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는데,
시간이 흐른 만큼 홍대 거리도 참 많이 바뀌었더군요.
그렇게 잠시 추억과 감상에 잠겨 설렁설렁 걷다보니 10시쯤 밋업 장소에 도착!
예상 외로 파티룸은 풀방에 가까웠습니다.
저조한 참석률로 인해 진초님 퇴사기념 파티로 전환되지 않을까 했던 기대, 아니 걱정은 접어도 되겠습니다.
내무부장관님 호출로 인해 오래 머물진 못하셨지만, 제일 먼저 격하게 반겨주신 한치님.
그리고 종혁님, 한신님, 진초님, 요가님 말고는 분명 초면인데 다들 왜이리 낯이 익은 거죠?!
특히 돼지님, 대원님은 zoom에서 여러번 수다들 떨었던 사이라서 몇 달 전에 만났던 대학 동기들과 재회하는 느낌이었고...
온라인 밋업에 한 번 이상은 참여하셨던 코렌님, 지석님, 하루님은 소개를 하지 않아도 누군지 바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완전 초면이었던 오불휘님, 메이이님은 스원방에서의 이미지와 실제 모습의 싱크로율이 매우 높았고 ㅎㅎ
역시나 두 분 덕분에 밋업 분위기와 텐션이 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스원방 목소리 탑티어, 선호님이랑도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고 싶었으나
목소리만큼이나 훈남이셔서 가까이 하기 싫었......던 것도 조금 있고, 너무 일찍 탈출하시는 바람에 아쉬웠습니다.
각자 소개하는 시간이 지난 후에 제가 도착하는 바람에 정말 누구신지 몰랐던 분들도 계셨는데요..
눈치껏 요가님한테 '저 분 누구셔요?' 라고 물어보고 다니긴 했지만,
새벽까지 남아계셨던 분이 갬성충 님인줄 몰랐네요...... ㅎㅎㅎㅎ
아니, 지금 수시 실기 시즌인데 컨디션 관리하시라고 오지 말라고 말씀드렸더니 굳이 오셨더라고요?
시험에 자신 있으신가봐요???
원서 쓴 학교 전부 다 합격하셔서 올 겨울 베짱이처럼 놀면서 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 그리고 한동안 스원포코 채널에서 비트메이킹 웨비나 진행하셨던 엑셀님!
대화를 나누다보니 '아 이 사람 참 멋진 뮤지션이구나' 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작년에 삼아에 놀러 갔을 때 만나지 못했던 서차장님, 조과장님도 이번에 뵐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아포지 관련해서 최근에 조과장님과 전화, 카톡을 자주 했었는데 이제서야 얼굴 보고 인사를 나누게 되네요. ㅎㅎ
그리고 프리소너스 PM이신 이과장님!
행사 진행으로 거의 체력을 다 소진하신 상태로 밋업 장소에 도착하셨어요.
잠깐씩 소파에 기절했다 일어나시긴 했는데,
마치 배터리 다 된 휴대폰 5분 충전해서 잠깐 쓰고, 꺼지면 또 5분 충전해서 잠깐 쓰는 모습과 비슷...
피곤해서 일찍 귀가하실만도 한데 어떻게든 늦게까지 남아서 함께 해주시려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첫 오프라인 밋업, 아쉬웠던 부분이 왜 없겠습니까...?
진초님 사비로 바베큐 파티를 진행했어야 맞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아직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군요...
(최소 한돈... 스원포코와 스원연구소 운영자로서의 양심이 남아있다면 그래도 한우로...)
그리고 분명 토요일 오후 9시부터 일요일 오전 8시까지라고 해놓고,
새벽 5시쯤 되니 진초님은 슬슬 짐을 싸기 시작하시더라고요.
응? 남아있는 우리를 버리고 집으로 Run 한다고??? 호스트가???
나 부산에서 왔는데??? 대원님 익산에서 오셨는데??? 피곤하다고 일찍 귀가한다고???
분노게이지가 차 오를뻔 하였으나,
진초님 몰골이 말이 아니었으므로 고이 보내드렸습니다.
다음엔 그런거 없습니다.
그렇게 버려진 최후의 4인은 종혁님이 쏘시는 해장국을 해치우고 오전 7시 20분에 헤어졌습니다.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다음 오프라인 밋업을 또 기대해봅니다.
이벤트 마련해주신 삼아디엔아이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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