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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13 라임 오렌지나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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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에요.

    어렸을 적 처음 읽었을 땐 너무 슬퍼서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고,

    사춘기 때 읽었을 땐 내 이야기인 것만 같았고,

    어른이 된 지금은 어릴 적의 모든 감정들이 그리워져요.

    친부같이 따르던 뽀르뚜가가 죽은 후,

    '내 나무를 베어가 버렸어요' 하며 열병을 앓던 대목은 지금도 잊혀지질 않아요.


    사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3편까지 시리즈물로 있어요.

    청소년기를 다루는 '광란자' '햇빛 사냥'

    방황하던 소년은 점차 마음의 안정을 되찾아갑니다...


    1부의 이야기와 등장인물이 완전히 달라져서, 분위기와 배경이 이어지진 않지만요.

    성장과 함께 인격도 많이 바뀌고요.

    그 충동적이고 강렬한 감정이 이상하게 비칠 수도 있지만 그게 사춘기인걸요.


    '어린 왕자', 셰틸 비에른스타의 '음악 속으로', 보들레르의 '악의 꽃'과 함께 오래토록 가슴에 남는 몇 안되는 책이에요


    2) 사춘기 시절 자주 하던 게임 중에 '마피아 온라인' 이라는 게임이 있었어요

    동접수가 많지 않은 소규모 게임이라,

    유저들 간에 화기애애했고, 대화도 많이 했었고, 욕하면 정지를 당했어요. ㅋㅋㅋㅋ


    그 중에 재미있는 용어가 몇 개 있는데, '마사직(마녀사냥 하는 확정시민=국회의원, 확정 선무당 등)', '가영(가짜영매), 가경(가짜경찰), 가탐(가짜탐정)' '경크, 탐크, 기크(경찰/탐정크리/기크 = 추리성공)'

    등등 있었지만...

    제일 재밌는 건 '똘시(트롤하는 바보시민)' 였어요.

    말이 참 재밌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똘시... 똘시라니.

    예를 들어 1번, 2번, 3번 유저 중에 "x번 똘시봄" "x번 똘시요" "아나 똘시네" 등등...ㅋㅋㅋㅋㅋㅋ

    돌아보니 참 재밌는 기억이네요.


    이벤트성 소수전도 있었는데...


    3) 플러그인 이야기

    터키 제조사인 KV 331 audio가 지진으로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Image line이 UVI를 인수후, 큰 할인을 하고 있어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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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마라님의 댓글

    어릴적에 읽던 책이었는데 정말 간만에 들어보네요.
    나이를 먹다보니 왜 그 시절에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알겠더라구요.
    그래도 나이먹어서 보는 어린왕자는 또 다른 생각을 갖게 하더라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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