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발매되어 Wu-Tang Clan의 2번째 앨범 Wu-Tang Forever에서 사용된 E-MU SP-1200 샘플러가 경매에 출품되었습니다. 당시 8보이스에 12-bit/26.040kHz의 제한된 SP-1200 사양을 생각하면 실로 획기적인 사운드 메이킹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Inphonik의 RX1200를 비롯하여 몇가지 에뮬레이션 플러그인으로도 등장하고 오리지널의 제작자 Dave Rossum이 2021년 리이슈 버전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감정가는 $50,000에서 $80,000 사이로 알려져 있으며 우연히도 힙합 장르의 50주년을 맞아 소더비(Sotheby) 경매소에서 제 3회 연중 힙합 세일을 통해 진행됩니다. 그 밖에도 1970년대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순간순간을 빛내준 아트, 패션, 신발, 장신구, 사진, 수기문서나 역사적인 스튜디오 장비들과 상징적인 물품 등이 출품됩니다.

경매는 소더비 웹사이트에서 RZA의 SP-1200에 직접 등록하여 참여할 수 있지만 현재 최고입찰가는 $38,000로 낙찰가능한 가격에 크게 못미치는 단계이므로 실제로 손에 넣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더욱 큰 금액을 적어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sothebys.com/en/buy/auction/2023/hip-hop/wu-tang-c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