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MU - 뱃노래인데, 아카펠라입니다 발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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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2년전에 만들었던 커버를 공유합니다.
동아리와 학교를 졸업하는 노래라 생각하며 편곡/지도/믹싱/영상 까지 직접 주도한, 저한테는 꽤 뜻깊은 작품입니다.
추억하는 겸 당시에 적었던 메모를 공유합니다.
“내가 느낀 외로움. 할 게 너무 많은 나를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을 때. ‘힘내’라는 말로 만족할 수밖에 없는, 그저 힘을 내는 것 말고는 방도가 없을 때. 분리되었다고 느껴질 때.”
본 프로젝트 의 워킹타이틀: Burnout이 정해진 계기이다. 번아웃도 외로움의 일종일 것이라는 생각을 이 말을 듣고 곱씹게 되었다. 이별보다 더 자주 찾아오지만 이별보다 조용한. 이별만큼 가슴이 아리진 않으나 이별보다 숨을 옥죄는. 이 해석에 유달리 깊이 공감한 건 나 역시 6개월에 한번씩 번아웃과 싸워오던 탓일 것이다.
음울하게, 원곡보다 bpm을 10 줄이고 통기타 간주를 현악으로 편곡한다. 원곡의 여름바다 정서를 겨울바다로 다시 구현하기 위해 동유럽(당시엔 러시아) 합창에서 보컬 톤 모티브를 가져온다. 서브하모닉 베이스도 추가. 초저음역대를 한껏 부스트해 물속에 잠긴 갑갑함을 묘사한다. 숨을 옥죄는 번아웃의 기분과 퍽 유사하게 느껴진다.
영상의 모티브는 미셸 오슬로의 그림자 애니메이션 ‘프린스 앤 프린세스’에서 가져왔다. 표정연기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민하다 ‘얼굴이 안나오면 되지 않나?’라는 결론으로 정해진 방향이었다. 여행카드 풍경 속 사람들의 노래와 몸짓을 보는 광경. 장면 속 노을 찍자고 추석날 로케헌팅에, "촬영날엔 구름 없게 해주세요" 기도하고, 해가 빨리 질까 조명장비 챙겨가는 등 유달리 열심인 영상이었다.(졸업 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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