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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의 음악노트 1강 - 음계와 조표 음악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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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선호입니다. 

오늘은 음계의 기원과 키에 따라 조표는 왜 다른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1. 장조와 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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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스케일은 메이저와 마이너 스케일이죠.

한자로는 장조, 단조라고 해요.


무엇이 이 차이를 가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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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열된 온음과 반음의 간격의 차이에요.

장조는 온-온-반, 온-온-온-반의 간격을,

단조는 온-반-온, 온-반-온-온의 간격을 갖고 있어요.


이런 배열이 옥타브 간격으로 반복해서 규칙성을 띄게 되죠.

우리는 이걸 장조 혹은 단조라고 부르자고 약속한 거에요.


1-2 선법과 민속음악 스케일

이 장조와 단조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아주 먼 옛날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가요.


4개의 음으로 이뤄진 원시음계, 'tetra chord'가 있었어요.

온음계는 2개의 테트라코드가 합쳐서 구성됩니다.


시대와 지역, 민족에 따라 각기 다른 고유 스케일이 있는데요,

전 세계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펜타토닉(오음계), 아라비안 스케일, 블루스 스케일, 인도의 미분음을 사용한 라가음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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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중세의 교회음악에서 비롯된 7개의 '교회선법'이 있어요.

순서대로 Ionian, Dorian, Phrigian, Lydian, Mixolydian, Aeolian, Locrian이라는 이름이에요.

흰 건반 안에서 각기 '도, 레, 미, 파, 솔, 라, 시'로부터 시작해 옥타브 간격으로 배열한 거에요.


흰 건반에서 미-파와 시-도는 반음의 간격이죠?

이 배열의 변화에 따라 음계의 느낌이 달라지게 돼요.

밝다, 어둡다, 신비하다, 몽환적이다 등등.


그 선법 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인 두 개의 선법이 있어요

Ionian과 Aeolian!

도부터 시작하는 Ionian은 '밝은, 가장 많이 쓰이는' 이라는 뜻의 major scale로 불리고,

라부터 시작하는 Aeolian은 '어두운, 모호한 느낌' 이라는 뜻의 minor scale로 불리게 됩니다.


이게 우리가 알고 있는 도레미파솔라시도 체계의 기원이에요. 


2. 조바꿈 : 순정율과 평균율

우리는 이미 옥타브가 12반음으로 균일하게 나뉜 체계라는 걸 알고 있죠. 

이 조율법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기록상 남아있는 최초의 음계는 피타고라스의 5음음계입니다.

배음의 진동수 비율에 따라, 진동비가 단순할 수록 잘 어울리게 들리는(협화) 걸 알게 되고,

그 원리를 응용해 음계를 만든거에요.


바로크시대 이전까지 이러한 방식으로 조율된 순정율을 사용했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순정율은 12음의 간격이 균일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었어요.

'조옮김을 했을 경우에는 음정간격이 달라진다는 거에요'


그래서 J.S 바흐가 바로크 시대에 12반음을 균일한 간격으로 조율한, '평균율' 체계를 새롭게 정립합니다.

이 떄부터 조옮김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거죠. 


3. 조표는 왜 생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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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표는 조를 표시하는 기호인데요,

음정 간격을 일정하게 배열하기 위함입니다. 


C major scale의 도-레-미v파 솔-라-시v도에서

미v파(3-4), 시v도(7-8)가 반음간격인 것처럼,

으뜸음을 '솔'로 바꿔 장음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솔-라-시-도-레-미-파-솔 의

파-솔의 온음간격을 반음간격으로 바꿔주기 위해 파에 #을 붙이는 거에요.


3-1 그조표는 어떻게 쉽게 외워요?

노트에 각 키의 조표와 7개의 구성음들을 10번씩 적으세요.

자연스럽게 key의 관계성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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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은 파-도-솔-레-라-미-시

b계열은 시-미-라-레-솔-도-파 순으로 조표가 붙습니다.

완전4(완전5) 하행/상행합니다.


그 key의 조성을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

#은 마지막 #의 반음 위, ex) Gkey -> F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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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은 마지막에서 2번째로 조표가 붙은 음이 ex) Bb -> Bb, Eb 으뜸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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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은 으뜸음에서 단3도를 내리면 minor key의 으뜸음이 됩니다.   

(단, mode로 쓰여진 scale은 찾는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김선호의 음악노트, 오늘은 음계의 기원과 조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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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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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DEN님의 댓글

배꼽도둑 씨리즈의 그 선호님은 어디가시고 오디오북 나레이터가 낭독해주는 화성학 영상이 됐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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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불휘님의 댓글

정성스런 포스팅이네요.
샾붙는 순서는 중학교때 음악쌤께서 이렇게 알려주셨죠.
파도솔레라미시
'파도 소리에 라미씨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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