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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의 감도와 거리에 대한 고찰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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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덴서 마이크는 감도가 높고, 다이나믹 마이크는 감도가 낮다.


보편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스테이지용으로 개발된 핸드헬드 방식의 콘덴서 마이크등을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감도는 추상적인 용어가 아닙니다.

마이크 Specification의 Sensitivity, mV/Pa으로 정확한 수치가 존재합니다.

이는 1M거리에서 1Pa(94dB SPL)의 음압이 몇 mV의 전압으로 환산되는지를 의미합니다.


감도는 마이크의 성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목적과 상황에 따라 마이크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가 됩니다.


 "감도가 높은 마이크일수록 먼 거리의 소리까지 잘 수음하고,

감도가 낮은 마이크일수록 근접한 소리만 부각하여 수음합니다. 

(먼 거리의 소리가 덜 들어옵니다.) "





홈레코딩 환경은 개인차가 너무도 큽니다. 

거실과 안방, 서재와 침실의 컨디션은 전부 다릅니다.
나의 집과 친구의 집 또한 컨디션이 다릅니다.

하지만, 컨트롤룸과 레코딩 부스가 따로 분리되어있지않은 홈레코딩의 특성상,
다양한 소음이 공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도가 낮은 마이크는 이런 상황에서 주변 잡음의 Blend를 덜어주는데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제가 홈레코딩에서 다이나믹 마이크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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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수음하는데에 있어 방향성을 지닐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음의 방향성을 '지향성'이라 칭합니다.

홈레코딩에서 사용하게되는 대부분의 마이크는 단일지향성(Cardioid) 패턴이며
이는 후면의 소리를 덜 받아들여, 보다 직접음만 수음하는데에 도움을 줍니다.
(아래 첨부할 음원들은 Sennheiser E945 마이크로, 더 좁은 수음반경을 지닌 초지향성입니다.)

'지향성'을 지닌 마이크는 음원(소리가 나는 곳)과 거리가 가까워짐에 따라
저음,저주파 응답이 증가하는 근접효과(Proximity Efefct)가 발생하게 됩니다.




마이크 헤드를 입에 붙여 녹음해봤습니다.

녹음 상황은 가정용 방음부스에서 에어컨을 틀어놓은 상황입니다.
낮은 감도와 근접한 마이킹 덕분에 에어컨의 소음은 들어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주파 응답이 과해져 둔탁하고 벙벙거림이 강해집니다.

근접효과로 인한 저음반응은 후에 믹스를 통해 걷어내더라도,
자연스럽게 처리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고로 마이크의 거리를 조절해보는것이 좋겠습니다.



손바닥 한뼘 반, 약 30c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녹음했습니다.

저음 응답이 지나치게 줄어들어 중고역이 날카롭게 강조되며,
거리가 멀어진만큼 에어컨의 소음이 크게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또한, 마이크 레벨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프리앰프의 증폭 또한 상당량 필요합니다.

노이즈가 잘 정비된 공간에서 감도가 높은 마이크를 사용한다면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여 근접효과의 위험을 덜어내면서도, 충분한 음량으로 녹음이 가능하겠지만.

이 글은 어디까지나 '홈레코딩'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일반 가정집 환경을 전제로 합니다.
정비된 공간적 특성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보다는 마이크의 거리가 가까운게 좋겠습니다.


약 10cm ~ 15cm의 거리를 두고 녹음을 진행했습니다.

톤밸런스도 많이 정리되었고, 에어컨의 소음 역시 충분히 줄어들었습니다.

마이크의 거리는 멀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마이크를 고르는 첫 기준은 공간/상황
두번째 기준은 타겟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소음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마이크의 거리를 지나치게 떨어뜨린다면,
감도가 낮은 마이크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cm-15cm의 거리를 권장하나,
직접 테스트해보면서 이상적인 거리를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P.S

다이나믹 마이크에 Cloudlifter, Dynamite, FETHEAD 등 인라인 프리앰프를 붙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또한 인라인 프리앰프를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한 적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마이크의 거리를 지나치게 확보하여 녹음하려는 분들이 해당 이슈를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Shure SM7B, Shure KSM8, Shure SM57, Shure SM58,
Sennheiser E945, Beyerdynamic M88TG

전부 10cm 정도의 거리에선 인라인 프리앰프 없이도 충분한 게인 증폭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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