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종합선물세트 근데 이제 다양함도 곁들인... -2- 플러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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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각 악기별 특성
일단 전체 악기를 다 리뷰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각 악기별로 짧고 굵은 소감을 남기고 인상깊었던
두 개 악기를 뽑아서 좀 더 세밀하게 리뷰를 해보려 합니다.
4-1. 아날로그 신디
일단 전체적으로 아날로그 신디들은 위에도 적었듯이 직관적으로 노브를 돌리고
조절하는 것처럼 사운드를 셋팅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악기에 따라서
꽤 많은 조작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기때문에 일반적인 마스터 키보드로는
노브가 한참모자랄수도 있을듯합니다. 또한 모델에 따라서 MS-20V처럼
가상으로 연결된 케이블을 직접 옯겨가며 소리를 잡는것도 가능합니다.
여러모로 써보는 맛이 있는 계열의 악기들입니다. 단점아닌 단점이 존재하는데
너무 많은 노브들을 컨트롤할 수 있다보니 일반적인 마스터키보드에 붙여서 사용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당장 MS-20V의 경우 40개가 넘어가는 노브들이 필요한데
이게 다 가능한 마스터키보드는 제가 써본적이 없네요. 어느정도는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고
마우스나 한 노브로 정해서 컨트롤하는 방식으로 해야 할듯합니다.
라이브에서 사용하려면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 들면 전체노브를 다 컨트롤하는것은
불가능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부 노브들만 매크로로 정해놓고 사용하는게 최선일듯하네요.
이처럼 아날로그 신디단의 악기들의 경우 전체적으로 조작감이 좋은 악기들이고
그만큼 또 사운드를 뽑는 재미가 있는 악기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밴드곡들을 주로 작업하는만큼 밴드에서의 백업사운드, 리드사운드로 어떤가에 리뷰초점이 맞춰질 것 같네요.
MS-20V
이 악기는 워낙 마음에 들어서 영상으로 작성해 봤습니다! 상단에 첨부될듯하네요.
CS-80V
야마하의 CS-80을 복각한 모델입니다. 제가 빈티지 신디를 잘 아는것은 아니다보니...
몇몇 모델들 아니면 뭘 복각한지 잘 모르기는 하는데 다행히도(?) 아투리아는
이름을 살짝 바꾸지 않고 거의 그대로 쓰더라구요.
노브와 버튼 특유의 산뜻한 색상까지 재현해놔서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야마하 신디 특유의 둥글둥글함과 EP소리의 맑음을 잘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패드계열처럼 부드럽게 백업해주는 사운드로 쓰기 좋을듯합니다.
Prophet-5 V
어택이 강한 베이스, 리드계열의 사운드가 잘 어울리는 악기입니다.
두 개의 오실레이터를 섞어서 사운드를 만드는데 각 오실레이터마다
쉐입을 섞어쓸 수 있다보니 리드악기로 써서 앞으로 치고나올 때 좋을 것 같습니다.
Vocoder V
이름답게 보코더사운드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녹음된 목소리, 사운드를
이펙팅해서 사용하는게 가능한만큼 어찌보면 사운드메이킹 자체는 꽤 무궁무진할 것 같습니다.
다만 워낙 프리셋에서는 워낙 튀는 소리들이 잔뜩 들어있는만큼
확실한 컨셉을 갖고 써야하다보니 범용성은 조금 떨어지는 악기입니다.
OP-Xa V
이번 컬렉션 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악기 상위권인 악기입니다.
역시 두 개의 오실레이터를 컨트롤 가능하고 선명한 리드사운드/아르페지에이터 쪽으로
셋팅했을 때 사운드가 치고 나오는게 좋습니다. 아무래도 하는 음악자체가 강하다보니
이렇게 앞으로 나와주는 사운드의 악기를 선호하게 되네요.
찾아보니 밴헤일런의 Jump에 쓰인 악기를 복각했다는군요. 기본적인 사운드자체는 굉장히 80년대 감성입니다.
Jun-6V
롤랜드 Juno-6의 복각이겠죠? 얘는 진짜 옛날감성입니다.
생긴것도 그렇고 사운드도... 특히 스트링프리셋을 쳐보면 예전 신디에서 나오는
스트링을 가장한 묘한 신디소리가 그대로 납니다. 세련된 사운드라고 보기는 좀 어렵구요.
그리고 특유의 희한한 잡음소리(?)들도 구현해둔듯합니다. 프리셋에 나뉘어져 있는 카테고리로 쓰는건 안될듯하구요,
역시 명확한 컨셉을 잡고 써야하는 악기입니다.
Buchla Easel V
생긴거부터 레트로 감성을 엄청나게 뿜어내고 있습니다. 사운드도 굉장히 레트로사운드입니다.
전자음 위주의 작업을 하기 좋고 어떤 프리셋을 쓰건 어떻게 유저커스텀을 하던 굉장히 레트로기반의
전자음을 뿜어내기에 다른 파트로 쓰기보단 리드용이나 이펙트사운드용으로 써야할 것 같습니다.
역시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계속 손이갈 것 같은 악기입니다.
Mini V
얘야 뭐.. 워낙 유명하죠? 다들 무그 한 번쯤 써보고 싶어하니까요.
빈티지 하드 스타일 신디라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악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다양하게 복각이 이루어졌고(하드웨어에서도) 전통적이면서도 확 와닿는 사운드입니다.
빈티지사운드에 매몰되어있지 않은 제가 듣기에도 아주 매력적인데
빈티지매니아들이 듣기엔 어떨까 싶네요. 또 한편으로는 이정도 사운드면
오리지널 무그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가격때문에 엄두도 못내겠죠 -_-;;)
일단 역사적인 악기잖아요? 가상악기로나마 써본다는 점에도 큰 의의가 있습니다.
Sem V
리드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비교적 부드러워서 잘 묻어갈 수 있을듯했습니다.
부드러운 느낌이기는 한데 패드로 쓸 정도는 아니고 패드 프리셋의 경우에도
제법 존재감이 강한편입니다. 딱딱한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예쁜느낌이다보니 비교적 다양하게 써먹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Jup-8V
롤랜드 JP-8이겠죠...? 역시 상큼한 색을 자랑합니다. 사운드 자체도 리드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JP8자체야 워낙 팔방미인으로 사용된 신디로 알고 있긴합니다. 다만 제가 만져보면서 느끼기에는
다른 쪽보다는 선명하게 치고나오는 리드쪽이 어울린다고 보는것이죠.
여타 악기들에 비하면 노브보다 페이더가 많아서인지 살짝 조작할때의 직관성은 떨어지는 듯 합니다.
Arp2600V
이름답게 아르페지에이터 사운드가 마음에 드는 악기입니다.
베이스/리드계열의 사운드도 좋아서 개성있는 소리로 작업할때 좋고
아무래도 전자음악쪽에 쓰기 좋을듯하네요.
항상 앞으로 치고나오는 사운드보다는 특정 포인트를 강조하고 싶을때
종종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작게 빼서
백업해주는 용도로 해도 워낙 소리가 튀어서 앞으로 잘 나올것 같네요.
Matrix-12 V
조금 설명하기 어려운 악기인듯합니다. 엄청 튀는것깉지 않으면서도 그렇게 묻어가지도 않는??
어떻게보면 신디사운드다..라는 정의에 잘 부합하는 무난한 악기같은 느낌입니다.
찾아보니 Sem V와 같은 제조사의 악기를 복각한건데 이 악기사의 특징이
이런스타일인가 싶기도 하구요. 느껴지는 사운드의 색상이 비슷했거든요.
Modular V
미칠듯한 노브의 향연입니다. 이녀석이야 말로 원래 중간중간 돌리면서
사운드를 만들어줘야 제맛일텐데 그정도까지는 어려워서 아쉽네요.
각종 오실레이터와 필터들에 각각 노브들이 달려있고
이걸 케이블로 연결하는 형태를 잘 구현해두었습니다.
사실 그만큼 접근해서 사용하기는 정말 어려운 악기일듯합니다.
MS20과 함께 이 악기하나만 연구하려해도 엄청 오래걸릴듯하네요.
사운드자체는 리드악기쪽에 어울리는 힘있는 계열의 사운드입니다.
Synthi V
얘는 노브는 많지 않지만 중간에 각 기능별 매칭시켜주는
컨트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할듯하구요. 레트로한 외관과 비슷하게
레트로한 사운드가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부들부들 몽글몽글하면서도 리드로 썼을때
특유의 존재감이 아주 진하게 드러납니다. 역시 V컬렉션 악기 중 즐겨찾기에 추가될같고
각 오실레이터의 사운드셋팅을 굉장히 섬세하게 할 수 있어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악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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