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종합선물세트 근데 이제 다양함도 곁들인... -4- 플러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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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제한으로 자꾸 잘리네요....
4-5. 퓨전영역
이번에 새로 추가된 두 악기이죠? 이 두개는 묶어서 이야기를 해 보자면 앞의 다른 악기들은 전통악기의 복각이라면
아투리아가 자체적으로 사운드를 잡아서 여타 다른브랜드의 가상악기들처럼 그냥 몇몇 노브들만 보이는게 특징입니다.
그래서인지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구요, 그냥 들어가서는 노브7개만 덜렁있기때문에 뭘 해야하나 싶은데
어드밴스드 패널로 들어가야 본격적인 사운드 셋팅이 가능하구요, 두 개의 레이어를 조작해서 사운드를 만들구요
한 개 레이어에 두개의 사운드 모듈을, 모듈에 따라서 오실레이터나 다른 악기들을 또 섞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일단 Augmented Stitng 이라고는 하는데 스트링사운드만 들어있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일반적인 가상악기 신디들처럼 사운드메이킹을 하기때문에 신디쪽 사운드를 쓰기에도 아주 좋구요,
마찬가지로 Augmented Voice 도 코러스나 보이스사운드만 들어있는 악기는 아닙니다.
스트링이나 보이스사운드들이 사운드를 만드는 레이어에 많이 들어가있기는 한데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점이 중요하고 오히려 올인원으로 쓰는 여타 가상악기들처럼
사운드를 메이킹하는데 중점을 두고 조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점차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아투리아가 서서히 준비하고있는 모델들이 아닐까 싶네요.
4-6. 아날로그랩V
아날로그 랩은 따로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아날로그랩은 가상악기로 분류하기는 조금 어렵고
악기들을 묶어서 다룰 수 있게 해주는 허브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샘플러..라고 생각할수도 있겠구요.
위에 있는 32가지의 가상악기들을(물론 그 외에도 피그먼츠도 가능합니다) 불러와서 프리셋을 만들어 사용가능하며
전체 수치값을 조정할수는 없지만 매크로로 일부 노브만 지정해서 가볍게 조작하며 쓸 수 있도록 해줍니다.
두 가지 악기를 믹스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서 안그래도 복잡한 악기를 섞어서 더욱 더 복잡하게 쓸 수 있는 아주 악랄한 악기입니다.
익숙해지면 정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 않을까요? 각 악기에 익숙해지는데만 해도 한세월 걸릴 듯 한데
이 악기들을 섞어서 쓸 수 있다니... 파이널퓨전같은 느낌이네요.
5. 올인원 가상악기로서의 V컬렉션 9
보신것처럼 V컬렉션은 굉장히 방대한양의 데이터를 지니고 있는 VST모음입니다.
하나하나의 악기를 이해하는데만도 꽤나 오래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이 전체를 꿰뚫고 사용한다면 사실 프로의 영역에 도달해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행인건 홈페이지에서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악기부터 해서
매뉴얼을 정독하면서 조작법을 연구하는게 가장 우선이겠죠?
특히 아날로그 신디사이저들은 매뉴얼을 보면서 각 노브들이 어떻게 사운드에
영향을 주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동되는지 공부할 수 있을듯합니다.
어찌보면 나름의 숙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신디사이저는 확실히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진다는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줍니다.
기본은 빈티지하고 레트로한 감성의 사운드로 무장하고 있지만
디지털신디들의 경우 웨이브폼을 직접 집어넣어서 사용할 수 있고
다수의 오실레이터컨트롤을 통하여 사운드메이킹이 가능하다보니
변칙적인 용도로의 사용도 충분히 가능할듯합니다.
또한 요즘의 악기들이 점점 하나의 가상악기에서 모든것을 해결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보니
오규멘트 시리즈같이 한 번에 다양한 사운드를 커버가능한 악기들이 이번 버전에 추가하기도 했구요,
마찬가지로 새로 리빌딩된 피아노V 같은경우를 생각해봐도 빈티지신디를 베이스로 하여
하나의 가상악기에서 모든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듭니다.
그러면서도 빈티지의 복각이라는 본질을 잃지 않으려는 아투리아의 고민도 느껴지구요.
앞으로 10, 11버전이 계속 발매될텐데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해도 될 듯하네요.
6. 총평
체험해보기에는 너무 방대한 악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달이라는 리뷰기간이 괜히 주어진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각 악기별로 제대로 공부해보자는 생각을 했는데 첫 악기를 만져보고 나서
이건 순식간에 공부할 수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찍먹으로 마음을 바꿨네요.
워낙 방대하다보니 찍먹을 하기에도 꽤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구요,
그만큼 리뷰를 쓰면서 신디에 대한 공부를 진짜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많이 공부를 해야 될 것 같네요.
안그래도 레트로 감성의 사운드를 잘 잡고싶어서 공부하고 싶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좀 더 연구해서
저희 팀 곡들에 많이 접목시키려고 합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삼아뮤직에 감사드리구요, 리뷰를 읽어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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