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슈어의 SM7B의 업그레이드일까?! Shure의 새로운 마이크 SM7dB 체험단

0. 들어가면서

최근 삼아에서 SM7dB 체험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부랴부랴 신청을 했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당첨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SM7B를 사용하면서 너무 좋은 기억이 있었기에 더욱 궁금했던 찰나에 좋은 제품을 데모할 수 있게 되어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 가감없이 이 제품의 장단점 및 활용 방법 등을 기록해볼까 합니다.

1. 차이점

1) 가격

현재 슈어 공식사이트에 기재되어 있는 금액은 73만원이었습니다. 마이크 한대를 구입하기에는 다소 비싼 금액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다만 SM7dB는 단순히 마이크만의 가격은 아니고 내부에 프리앰프를 포함하여 어떤 환경에서도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래도 납득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닌가 싶습니다.

2) 사이즈 & 무게

언박싱을 해보고 제품을 들어본 순간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 헤드 부분이 아니라 뒷 부분이 조금 길어졌고, 무게도 조금 더 무거워졌습니다.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나누어질 수는 있겠습니다. 아주 약간의 차이이긴 하지만 저는 예전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었네요. 길어진 뒷 부분이 약간 둔탁하게 느껴집니다.

2. 추천하는 이유

1) 1 + 1 (마이크 + 프리앰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프리앰프 기능은 상당히 편리해보입니다. 프리앰프 또한 켜고 끌 수 있으며, 증폭량도 조절할 수 있어서 환경에 맞게 설정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프리앰프의 성능을 테스트 해보려고 +28dB로 레코딩을 진행해봤습니다.

2) 디자인

디자인은 더 말할 것이 있겠나 싶을 정도로 아이코닉한 디자인이죠. 이 디자인을 따라한 수많은 마이크들이 존재하는게 이 디자인의 우수함을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것 같습니다. 제가 토크백 마이크로 사용하고 있는 프리소너스 PD-70을 비롯하여 UA SD-1 등 이 마이크의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는 마이크들은 이 뿐만 아니라 더 많이 있습니다. 수많은 아류작들을 양산해내는 SM7이 갖고 있는 마이크의 디자인은 정말 탁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팟캐스트, 유튜브커버, 메인마이크 등으로 이미 너무 잘 사용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같은 유저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겠습니다!

3. SM7dB로 진행한 레코딩

1) 레코딩에 대한 생각

정말 처음 소리를 들어봤을 때, SM7B와는 제법 달라진 인상을 받았습니다. SM7B의 인상은 좀 더 칼칼한 느낌이 있었다면 SM7dB는 더 단단해진 느낌이 듭니다. 알맹이가 꽉 찬 느낌을 받았고, 다이나믹 마이크 특성의 고음역대가 답답한 느낌도 훨씬 덜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현재 레코딩 체인으로 루퍼트 니브의 5211과 SSL THE BUS 컴프레서를 사용 중입니다. 오인페는 AXR4를 사용하고 있고요. 결과물도 바로 밑에 첨부하였으니 참고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2) 결과물

4. 종합적인 평

저는 개인적으로 다이나믹 마이크의 끝판왕으로 생각이 될 정도로 좋은 마이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입문자가 구입하기엔 다소 비싼 금액대가 발목을 잡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도 SM7B가 낮은 감도로 인하여 제법 프리앰프의 증폭을 많이 요구했었는데 그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으니 (걸리적거리지도 않고) 좋은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다이나믹 마이크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꼭 추천드립니다.

✓ 본 포스팅은 제품을 대여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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