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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도 깊은 사운드 디자인을 위한 신디사이저. Tracktion DAWESOME Myth 플러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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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젤리피쉬 모에"에 작성된 원문을 "스원포코"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또한 Plugin Boutique의 플러그인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본문에 있는 
구매 링크를 통해 상품을 구입하실 경우, 리뷰어에게 일정 수익이 지급됩니다.


Tracktion DAWESOME Myth 구매 링크 (PluginBou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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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달 전부터 준비했던 4월 말의 이벤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하나는 마스터랑, 하나는 마스터링과 곡 2개 참여로 앨범 2개에 참여했으며 일본에서 판매가 진행되었다. 이번에는 어떨까 싶어 1년 만에 일본에 다녀왔다. 물론 팀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가서 서프라이즈를 했다. 덕분에 유쾌한 질책도 받고 이야깃거리도 늘고 정말 좋았다. 게다가 현장에서 이전에 필자가 만들었던 앨범 2개가 매진되는 걸 옆에서 눈으로 지켜보았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이 맛에 앨범 작업을 계속 하게 되는 듯하다. 여차저차 비즈니스 미팅 같은 여행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하루 전, PluginBoutique로부터 새로운 악기 리뷰를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연락이 왔다. 일본 방문도 있고, 차기작 구상 등의 여러 일이 있어서 쓸 수 있을지 난색을 표했는데, 한번 써보지 않겠냐며 라이센스를 보내줬다. 그런데 처음 들어보는 회사인데, 어디선가 낯익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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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할 소프트웨어는 Tracktion의 가상 악기, DAWESOME Myth다. Tracktion이란 이름은 생소하면서도 낮익다. 그것도 그럴 것이, 무료 DAW로 유명한 Tracktion이기 때문이다. 물론 구 버전을 무료로 배포하는 거지, 신버전을 무료로 배포하진 않는다. 그런 Tracktion에서 가상 악기를 내놓았을 줄이야. 나름 짬밥이 생긴 필자여도 처음 듣는 사실이었다. 알고 보니 다른 개발사에서 개발한 가상 악기를 Tracktion에서 판매하는 형태였다. 실제로 개발한 회사는 DAWESOME이라는 생소한 이름을 가진 회사인데, 회사 웹사이트를 보았을 때, 독일 계열로 보여진다. 여기서 개발한 Myth는 "하드웨어 신디사이저를 조작하는 감각을 가상 악기로 구현"하는데 초점을 둔 가상악기라고 한다. 그렇기에 보다 직관적으로 악기들을 다룰 수 있으며 원하는 방향대로 사운드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한다. 가격은 정가 기준 179$로 조금 비싼 느낌은 있다. 다만 할인이 진행된다면 100$ 초반대의 가격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필자는 PluginBoutique로부터 라이센스를 제공받았다.


Tracktion - DAWESOME My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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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tion DAWESOME Myth를 설치한 후, DAW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이 정상적으로 플러그인이 설치된 걸 확인할 수 있다. 특이하게 분류가 Tracktion이 아닌 제조사 DAWESOME을 따라간다. Tracktion DAWESOME Myth VST3, AU, AAX 등을 지원해 대다수의 DAW에서 정상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VST3을 선호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은 전부 숨김 처리하고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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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DAWESOME Myth 실행하면 굉장히 복잡한 화면이 맞이한다. Serum에 익숙한 필자에게 경종을 울리는 디자인이다. 일단 그래도 써 봐야겠지. 어디에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한번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다만 기능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튜토리얼을 보면서 같이 보는 걸 권장한다.

Fe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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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WESOME Myth의 상단에 눈에 띄는 부분이 하나 있는데,. IRIS라고 하는 모듈이 있다. 여기서 대부분의 소리들을 만들어내고, 가공하는 형태다. 소리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OSC라고 봐도 되겠지만, 이거 Wavetable이다. 즉 wav 파일을 던져 넣어서 사운드를 뜯고 맛보고 할 수 있다. 파형을 3D로 보는 것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또 다른 경종을 울리는 디자인이 아닐 수 없다. 총 2개의 Wavetable OSC가 있어 둘을 블렌드 하거나, 하나씩 전환하는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하단에는 재생 중인 모듈의 세부 설정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Wavetable 신디사이저에서 할 수 있는 샘플 변형 및 가공을 할 수 있다. 그래픽으로만 표시되었기에 직관적이지만 무슨 기능인지 한번 더 확인해야 한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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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IS 모듈 하단에는 오실레이터들과 필터, 그리고 FX 설정, 아르폐지에이터 모듈이 있다. 모듈들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지 않기에 직접 하나씩 추가해 가며 사용하는 형태다, 각각에 모듈들에 모듈레이션을 걸 수도 있고, 또한 매크로로 묶어서 별도 조작도 가능하다. 하드웨어 신디사이저의 느낌을 디지털로 옮겼다는 느낌이 뭔지 알 듯하다. 다만 그 신디사이저가 일반적인 올인원 신디사이저가 아닌 모듈러 신디사이저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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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할 수 있는 모듈들은 위의 사진과 같다. 대부분의 신디사이저에 들어가 있는 모듈레이션과 빈티지 신디사이저에 들어가 있는 이펙트, 웨이브폼, 거기에 최신 신디사이저에 차용되기 시작힌 OTT 모듈까지 프로세싱에 필요한 기능들은 대부분 들어가 있다. 필요한 목적에 따라 적당히 걸고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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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에는 파라미터들을 특정 주기에 맞춰 조절할 수 있는 LFO 및 ADSR값을 볼 수 있는 리스트가 있다. 여기서 선택하고 파라매터를 그리기만 하면 된다. 또한 원하는 만큼 LFO나 ADSR을 추가할 수도 있다. 자유도가 굉장히 높다. 바로 밑에는 현재 신디사이저 설정값을 랜덤으로 재설정해주는 파라미터 랜덤화, 그리고 현재 설정된 값을 바탕으로 자동으로 LFO나 ADSR을 만들어주는 프리셋 랜덤 제작 기능이 들어가 있다. 프리셋 랜덤 제작 기능은 꽤 신선했다. 다른 악기들에도 도입되었으면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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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단에는 현재 플레이되는 노트의 음계와 신디사이저 설정들 일부가 배치되어 있다. 폴리포닉으로 할 것인지, 모노에 글라이드 옵션을 넣을 것인지 등 다양한 옵션들이 배치되어 있다. 노트 음계가 조금 이상하게 배치되어 있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DAWESOME Myth가 MPE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음계 배치도 MPE에 맞게 디자인되어 있다. 덤으로 아웃풋 설정도 여기서 할 수 있는데, 레벨 및 리미터 여부를 여기서 설정할 수 있다.

 필자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들도 여기에 있었는데, 첫 번째로 각 기능들에 대한 설명이 DAWESOME Myth 최하단에서 설명해 준다. 물론 영어긴 하지만 DAW를 다루면서 영어에 익숙해진 분들이라면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지는 대강 파악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사진 기준 좌측의 물결 표시인데, 연주한 노트를 곧바로 미디 파일로 변환하여 바로 내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다. 즉흥 연주를 하다가 좋은 느낌이 나왔다면 다시 녹음할 필요 없이 바로 드래그해서 프로젝트로 던져 넣으면 된다.

Pre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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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DAWESOME Myth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먼저 프리셋을 분석해 보자. 굉장히 다양한 프리셋들이 마련되어 있어 뜯어보기도 좋고 바로 프로젝트에 적용하기도 좋다. 또한 막 DAWESOME Myth를 조작하는 분들을 위해 기능 설정 관련 튜토리얼도 프리셋으로 마련되어 있으니 만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꼭 써보자.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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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밖에도 DAWESOME Myth의 매크로 노브라던가 애프터 터치, 벨로시티 등의 기능들은 좌측 상단의 모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인 셋업도 여기서 진행할 수 있다. 기초 주파수를 조절할 수도 있고, 글라이드 정도, 피치 벤딩, CPU 설정 등 음악 작업에 있어 필수적인 기능들을 바로 조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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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좌측 상단의 토스트 버튼을 누르면 일반적인 설정들도 볼 수 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튜토리얼도 여기서 선택할 수 있다. 만일 프리셋 팩을 구했다면 이 창에서 임포트 할 수 있다.

Tracktion DAWESOME Myth Demo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Tracktion DAWESOME Myth를 어떻게 쓰는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DAWESOME Myth를 활용해서 몇 가지 데모 루프들을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담이지만 영상을 녹화할 때, 갑자기 잘 되면 프로젝트가 뻗어버리는 바람에 일부 기능들을 비활성화한 후 영상을 제작했다. 그래서 일부 기능들을 보여줄 수가 없게 되었다. 그 부분은 양해 부탁한다. 판단은 글 및 영상을 보는 분들에게 맡기겠다.

Con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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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Tracktion의 신디사이저, DAWESOME Myth를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설치한 지는 꽤 되었지만 기능 숙지 및 필자의 나태, 그리고 기타 여러 가지 생업 덕분에 완성까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지연되었다. DAWESOME Myth의 특징이라 하면 Wavetable 엔진을 바탕으로 한 2개의 OSC 모듈이다. Wavetable을 Serum 수준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흔적들이 엿보였다. 또한 모듈러 신스의 특징 중 하나인 이펙터라던가 LFO, ADSR 등을 마음대로 추가하고 뺄 수 있다는 점을 보아 신디사이저 마니아들을 위한 악기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Roland의 상징적인 코러스 모듈이라던가, 최신 EDM 장르에서 자주 사용되는 OTT 모듈이 들어가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여기서부터는 호불호의 영역이다. 필자가 DAWESOME Myth을 사용해 본 결과, 내장되어 있는 사운드라던가, 방향성 등이 특정 악기들 중점으로 몰려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부분 패드류나 애트모스 계열의 프리셋들이 많았고, 그쪽 방면으로 프로세싱하게 편하게 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신디사이저다 보니 원하는 음색을 만드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약간 아쉽다는 느낌을 받았다. 두 번째로 불편했던 점으로는 CPU 점유와 관련이 있다. 생각보다 무겁다. 패드나 애트모스 계열이야 그렇다 치는데, 플럭이나 아르페지오를 재생할 때도 보이스 수가 8개 이상을 넘어가면 점유율 100%를 찍는 경우가 허다했다. 물론 필자의 컴퓨터가 상대적으로 구형이라 그런 거일 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무겁다는 점은 변하지 않을 듯하다. 악기를 제작하고 프리징을 하거나 프린트를 뜨는 방향으로 점유율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프리셋인데, 프리셋 검색 창이 2개로 나뉘어 있다. 상단에 하나, 하단에 하나. 이걸 하나로 합치는 방향으로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양쪽으로 분산되어 있고, 양이 많아서 어떤 걸 써야 할지 잘 감이 오지 않았다. 주로 하단의 Browse 기능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상단의 프리셋 창은 왜 만들어놓은 건지 의문이었다.

 각설하고 최종 요약을 하겠다. Tracktion DAWESOME Myth는 "신디사이저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세미 모듈식 Wavetable 신디사이저"다. 조작할 수 있는 자유도도 높고, 모듈들의 퀄리티나 프리셋의 퀄리티도 굉장히 좋다. 다만 비직관적인 부분들이 있어 막 신디사이저에 입문하는 분들에겐 추천하진 않는다. Pad나 Atmos 계열 사운드를 주로 다루는 아티스트라면 하나쯤 가지고 있으면 좋을 듯하다. 다만 컴퓨터 사양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돌리며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무거운 만큼 성능은 확실하다. 다만 필자가 추구하는 음악과는 뭔가 맞지는 않아서 가끔씩 패드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굉장히 강력한 신디사이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공부해 볼 생각이다. 고마워요 PluginBou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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