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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완벽한 조화. Softube Core Vintage Equalizers /w Equalizers 체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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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젤리피쉬 모에"에 작성된 원문을 "스원포코"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또한 "PluginBoutique"의 플러그인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본문에 있는 구매 링크를 통해 상품을 구입할 경우, 리뷰어에게 일정 수익이 지급됩니다.

Softube Core Vintage Equalizers 번들 구매 링크 (PluginBou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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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근래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공연장 답사부터 공연 기획 및 PA 활동, 외주 제작 등 잠시 글쓰기를 내려놓고 본업에 집중하는 시기를 약 4개월 동안 보내고 있었다.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이전에 필자가 리뷰한 바 있던 UNI는 가처분 인용 결정이 되어 한정판이 되었고, 레코딩 장비를 바꿨고, 촬영 장비를 하나 더 들였다. 물론 그 사이에 리뷰를 위해 여러가지 들을 준비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미뤄둔 것들이 한가득이다. 그래서 오랜만에 근황 정리 겸 리뷰를 가볍게 2편 써보기로 했다. 마침 필자가 최근 잘 사용 중인 브랜드 Softube에서 새로운 이펙터들이 나왔다 하여 오랜만에 Plugin Boutique에 연락을 보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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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도 소개한 바 있지만, Softube는 필자가 매우 자주 쓰고 있는 소프트웨어 이펙터 중 하나다. Softube는 스웨덴에 위치한 이펙터 및 가상악기, 그리고 하드웨어 컨트롤러 개발사로 타 회사의 이펙터 플러그인을 디지털로 이식하는 외주 작업으로 모습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점점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여러 회사들로부터 자신들의 하드웨어를 모델링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좋은 결과를 시장에서 얻으며 복각 기술로 유명한 회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믹싱 및 마스터링을 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브랜드다. 만약 자신이 Native Instrument이나 UAD의 플러그인을 사용한 적이 있다면 분명히 봤다고 확신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사 이펙터들을 하드웨어로 조절할 수 있게끔 Console One이라 불리는 하드웨어 컨트롤러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소프트웨어 이펙터를 사용하더라도 컨트롤러를 통해 하드웨어의 손맛을 구현할 수 있게끔 하였다. 실제 하드웨어를 쓰는 듯한 디자인과 준수한 성능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Softube를 좋아하고, 필자도 물론 Softube를 굉장히 좋아한다. Chandler Limited의 아날로그 EQ, Curve Bender나 Weiss의 디지털 EQ 및 컴프레서, EQ1과 DS1-MK3은 필자의 체인에서 빠지지 않는 이펙터 중 하나다. 하드웨어 모델링이라는 측면에서 Softube는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회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Softube Core Vintage Equalizers는 Softube가 지금까지 쌓아놓은 하드웨어 모델링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EQ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 Vintage. 즉 옛 EQ의 특성들을 현대의 음악에 적용할 수 있는 이펙터다. 일반적인 음악을 정밀하게 조절하기 위한 Surgical EQ가 아닌 전반적인 음악적 특성을 조절하는 Musical EQ인 셈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원래 Console 1 시스템을 위한 애드온으로 기획되었으나 다른 글에서 설명할 Equalizer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단독 이펙터로 출시되었다. 빈티지 EQ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어 전반적으로 넓은 Q값이 특징이다. Core Vintage Equalizers를 구매하게 되면 Core Vintage Equalizer와 Core Vintage Dual Equalizer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둘의 작동 방식에는 큰 차이는 없다. 다만 Core Vintage Dual Equalizer는 각 채널의 EQ를 별도로 제어할 수 있어 자유도가 높다. Core Vintage Equalizers는 149달러에 출시되었으며, 현재 출시 기념 89달러로 할인하여 판매 중에 있다. 같이 출시된 Equalizers와 번들로 판매되는 가격은 99달러로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만일 새롭게 이펙터를 구매할 경우가 있다면 번들로 구매하는 게 훨씬 저렴하다. 필자는 Plugin Boutique로부터 Core Vintage Equalizers와 Equalizers 번들을 제공받았다.


Softube Core Vintage Equal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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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ftube Core Vintage Equalizers를 설치한 후, DAW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이 정상적으로 플러그인이 설치된 걸 확인할 수 있다. Softube의 플러그인들은 VST3, AU, AAX 등을 지원해 대다수의 DAW에서 정상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VST3을 선호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은 전부 숨김 처리하고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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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ftube Core Vintage Equalizer를 처음으로 실행해 보면 어딘가 본 것 같은 낯익은 디자인이 맞이해 준다. 실제로 있을 법한 빈티지 하드웨어의 디자인이지만 Softube의 독자적인 창작 이펙터다. 전반적인 배경 컬러는 Pultec을, 노브의 조작부는 Neve의 색 배치를 가지고 있어 어딘가의 스튜디오에 실제로 설치되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다만 실제로 존재하는 하드웨어는 아니고 Softube의 지금까지의 하드웨어 회로 디지털화 노하우가 집약되어 만들어진 오리지널 이펙터다.

 Core Vintage Equalizer의 특이한 점은 패시브 페러렐 설계가 되어 있다는 점인데, 아날로그 EQ 커브와 맞물려 굉장히 음악적으로 소스를 다듬을 수 있다. 이러한 점은 같이 출시된 Equalizer와 같이 사용한다면 더욱 디테일하게 소스 톤을 다듬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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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e Vintage Equalizer는 1개의 이펙터를 구매하면 1개를 더 주는 1+1 번들 상품이다. Core Vintage "Dual" Equalizer라 하여 양옆으로 2개의 소스를 개별 조작할 수 있는 모듈이 추가된 이펙터도 같이 제공된다. Core Vintage Equalizer와 조작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가운데에 VU 미터가 추가되고, 링크 모드 및 M/S 모드가 추가되어 미드 채널과 사이드 채널을 개별로 조절할 수 있다. 만일 필자가 쓴다면 사이드 채널을 조절할 수 있는 Core Vintage Dual Equalizer를 자주 사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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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다른 Softube의 이펙터들처럼 Core Vintage Equalizer 또한 확장 뷰로 볼 수 있다. 입력 신호와 출력 신호, 게인 매칭, 헤드룸, 하이패스 등을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상하좌우로 공간을 많이 사용하기에 창 크기를 어느 정도 조절하여 사용하는 걸 권장한다. 필자는 공간 활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장 모드를 적극적으로 쓰진 않는다. 하지만 한 번씩 필요할 경우가 있기에 없으면 아쉬운 기능이다.

Pre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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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re Vintage Equalizer 역시 다른 Softube 이펙터와 마찬가지로 기본 프리셋이 충실하다.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Preset Collection을 켠 후 프리셋을 골라가면서 마음에 드는 프리셋을 골라보다. 물론 자신만의 세팅을 따로 프리셋 화해서 저장해 놓을 수도 있다.

Core Vintage Equalizer /w Equaliz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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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은 Core Vintage Equalizer지만 같이 출시된 Equalizers와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 된다. 아날로그 커브를 지향하는 Core Vintage Equalizer 특징상 디테일한 요소를 수정하기에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Equalizers의 기능을 사용하면 말이 달라진다. 파라매트릭 EQ에 Softube의 아날로그 EQ들을 불러오는 방식이기에 정밀하게 소스 톤 수정을 하면서도 아날로그 EQ의 음악적인 부스팅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컨셉의 이펙터들은 여럿 있었는데 Softube가 할 줄은 몰랐다. 오히려 필자는 Equalizers와 다른 Softube EQ의 조합으로 자주 쓰지 않을까 싶다. 가려운 부분을 정확히 긁어 주는 기능이다.

Softube Core Vintage Equalizers Demo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Softube Core Vintage Equalizers를 어떻게 쓰면 좋을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최근 필자가 작업하고 있는 하우스 음악에 아날로그 색감이 조금 필요했는데, Core Vintage Equalizers가 좋은 해결책이 될 것 같아 바로 사용해 보았다.위에서도 언급했던 Softube Equalizers와의 사용 방법도 같이 담아보았다. 정밀함과 음악적인 느낌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EQ는 꽤 드문데 Softube가 제대로 해냈다는 느낌이다. 자세한 평가는 글 및 영상을 보는 분에게 맡기겠다. 

Con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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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의 리뷰라 그런지 오랜만에 새로운 느낌으로 사용해보았다. 최근 작업물들이 마스터링보다 믹스에 조금 더 쏠려 있는 것도 있어서 조금 더 보여줄 것들이 많았다는 느낌이다. Softube Core Vintage Equalizers에 대해 필자는 그렇게 크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Softube에서 하드웨어 복각 이펙트를 내놓는 건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었고, 최근에는 타 개발사의 이펙터들을 적극적으로 쓰고 있었기에 이번에도 잘 만들었겠지~라는 감상만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써보니 음악적인 느낌을 빠르게 자신의 트랙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다른 아날로그 하드웨어 기반 이펙터라면 "이 부분이 아쉬운데" 같은 느낌을 받기 마련이었는데, 신기하게 Core Vintage Equalizers에서는 그런 느낌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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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에 Core Vintage Equalizers의 아쉬운 점은 Equalizers와 같이 사용한다면 살짝 남아 있는 아쉬운 점도 완벽하게 해결된다. 아날로그 EQ가 커버할 수 없는 디테일함을 Equalizers의 패러매트릭 EQ로 자연스럽게 메꿀 수 있다. 이는 Core Vintage Equalizers 뿐만 아니라 다른 Softube EQ들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 제작되는 Softube의 EQ들도 Equalizers의 시스템과 연동되어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각설하고 요약하자면 Softube Core Vintage Equalizers는 "Softube의 노하우가 집약된 아날로그 EQ의 정수"다. 디자인도 옛날 하드웨어의 느낌을 잘 살렸고, 사운드 또한 옛 하드웨어들이 가지고 있는 넓은 Q와 부드러운 음색을 충분히 담아내고 있다. 물론 아날로그 하드웨어의 특징들을 모아서 만들었기에 Core Vintage Equalizers는 소스의 디테일한 부분을 다듬기가 어려운 게 있는데, 같이 출시된 Equalizers와 같이 연동하여 사용한다면 아날로그의 따뜻함과 디지털의 정확함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다. 정말 Softube가 이런 부분에서는 머리를 정말 잘 쓴다는 걸 잘 알 수 있었다. 만일 Core Vintage Equalizers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면 꼭 번들로 사기를 권장한다. Softube 이펙터를 많이 쓰고 있다면 Equalizers라도 꼭 사라. 가려운 부분들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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