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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스튜디오 T3-03 White 게이밍팩 리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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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운드 >


    유튜버 분들께서 ‘이건 POST HD600이다!’ 라고까지 말하시는 이유가 뭔지, 저도 궁금했습니다. 들어보니 알겠더군요. HD600의 그 특유한 답답한 느낌이 없습니다. 엄청 밝고 에너지 넘칩니다.


    저는 스튜디오를 운영하다보니 헤드폰이 나름 있습니다. 표준이라 불리는 HD600도 있고, 녹음실의 제왕 MDR-7506과 10만원대 레퍼런스라 하는 슈어SRH-440도 쓰고있습니다. 각각 특징이 있고 장단점이 있지만, 보통 가격에 따른 사운드 급은 차이가 있기 나름입니다. 이걸 뛰어넘는 제품들은 별로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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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3-03 vs HD600


    타고 스튜디오의 T3-03은 30만원대인데 밸런스가 상당히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HD600도 좋아하지만, HD600의 그 특유의 어두운 색감을 좋아하지는 않았거든요. 그 반대쪽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성향이 좀 다르다보니 HD600을 대체한다기 보다는, 보완적으로 쓰면 좋을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상당히 밝습니다. 고음은 HD600보다 뚜렷히 많은 편인데, 밸런스가 한쪽으로 치우쳐있다는 느낌은 적습니다. 트랜지언트가 엄청 쌔게 밀고 나오지는 않지만, 적당히 괜찮습니다. 특히 보컬이 잘들린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보컬이 눈 앞에 딱 나오는 느낌입니다. 밀폐형이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약간 그 밀폐형만의 느낌이 있긴합니다. 전 타이트한 이런 느낌이 장점이라 생각할 때가 더 많은거 같습니다. 특히 팝적인 느낌을 낼 때는 말이죠.


    어떻게 생각하면 7506과 비슷한 느낌이라 볼 수도 있는데, 7506처럼 과장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게 일본의 모니터 밸런스 특징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긴합니다. 야마하 NS-10M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일본 모니터링 기기들은, 전반적으로 하이성향이 강합니다.


    이런 밸런스는 볼륨을 크게 듣기보다 작게 들었을때 좀 더 나은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약간 작다 싶은 느낌의 밸런스에서도 매우 잘들린다는게 장점입니다. 오히려 크게 모니터하면 귀를 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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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니오 타고님의 프로필


    개인적으로 어쿠스틱한 음악들에 좀 더 어울리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힙합이나 EDM에는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그건 타고 스튜디오의 마스터, 쿠니오 타고씨의 음악과 사운드 방향성이 ROCK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힙합/EDM에 특화되어있다고 하는 헤드폰들 들어보면 저음이 너무 큰 느낌이 많았기에, 요정도가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모든 오디오기기가 그렇지만, 예산을 더 올리면 더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긴합니다. ㅋㅋ



    < 마이크! >


    이 헤드폰을 고른 이유는, 마이크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보통 헤드셋에 붙어있는 마이크가 마음에 드는 경우는 별로 없었기에, 마이크는 처음에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방송용으로 쓸 때, 목소리만 잘 들리면 된다 정도로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좀 다를까 싶어서 녹음 테스트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매우 괜찮은겁니다. 혹시나해서 마이크로 노래를 해봤는데, 어우... ㅋㅋㅋ 물론, 전문 마이크와 비교했을 때는 좀 아니다 싶을 수 있는데, 싸구려 PC마이크에서 나오는 그 이상한 밸런스의 소리는 절대 아닙니다. 


    다만, 이 마이크 자체의 노이즈가 아주아주 조금 있습니다. 아마도.. 이게 탄소 마이크가 아닐까 예상되는데, 거기에서 오는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합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문제가 되지는 않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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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자체 팝필터


    마이크 자체는 조금 짧은 편입니다. 입 앞까지 마이크가 오지 않으니 뭔가 아쉬울 수 있는데, 절대 그렇지않습니다. 오히려 입 바로 앞으로 가져가면 바람때문에 마이크가 엄청 튈 수 있습니다. T3-03은 자체적으로 작은 팝필터도 내장되어있기에 그 부분에서는 좋긴합니다만, 그래도 저는 오히려 약간 떨어트려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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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뮤트 스위치


    마이크는 케이블 중간에 뮤트 스위치도 있습니다. 이건 좀 쓰기 그럴꺼 같아요. 작동할 때 딸깍 잡음이 들어갑니다. ㅜ.ㅠ 그러나 이 문제는 저한테만 해당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오디오인터페이스에 연결해서 로데 컨버터를 통해 팬텀파워 넣고 쓰고 있으니까요.



    < 총평 >


    1. 30만원대에서 HD600와 반대되는 밝은 성향을 가진 프리미엄 스튜디오급 제품.

    2. 마이크 문제도 제대로 해결해주는 프리미엄 헤드폰(마이크 끼면 헤드셋!)

    3. 아웃도어용으로도 어울리는 디자인!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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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더님의 댓글

    굉장히 궁금한 제품이네요.
    다음에 한번 슬쩍 찾아뵙고 들어보겠습니다 ㅋㅋㅋㅋ
    마이크 달린 제품에 대해 약간 불신이 있었는데 그걸 깰 수 있는 제품인것 같네요?!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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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S제이에스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이거 쓰는데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는 원래 달린게 아니라 기본버전에 더해서 나온 게이밍버전에만 있는 거예요. 애초에 게이밍 헤드셋으로 나온게 아니라서 사운드가 주목적이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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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한님의 댓글

    해드폰을 하나 더 들인다면 이 회사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저에게 여러모로 도움 되는 리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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