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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닝과 딜레이와 리버브와 이미저를 한번에. Auburn Sound - Panage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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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젤리피쉬 모에"에 작성된 원문을 "스원포코"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또한 플러그인 부티크(PluginBoutique) 의 플러그인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본문에 있는 구매 링크 를 통해 플러그인을 구매할 경우, 리뷰어에게 일정 수익이 적립됩니다.


    Auburn Sounds - Panagenet 2 구매링크 (PluginBou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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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믹싱을 가끔씩 할 때마다 어려운 점들이 몇 가지 있다. 첫번째는 '어떻게 시작해야하지' 고, 두번째는 '패닝 어떻게 해야하지'다. 시작하는 방법이야 보컬이나 킥으로 시작하면 얼추 맞긴 하지만, 패닝은 늘 고민이 많다. 이미 작곡가들이 얼추 가이드를 해온 경우라면아 참고해서 좋은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는데, 독특한 위치를 잡으려 하면 어려운 경우들이 많다. 이런 트랙 배치는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하면서 머리가 복잡해진다. 요즘이야 DAW 상에서 내장 패닝이 잘 되어 있다고 하지만 가끔 내장만으로는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외장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다. 최근에 비슷한 일을 겪었기에, 필자도 열심히 플러그인들을 알아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전에 리뷰했던 회사 중 괜찮은 게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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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PluginBoutique에서 소개를 부탁받은 플러그인이다. 바로 이전의 Auburn Sounds의 다른 플러그인을 가지고 왔다. 개발 포트폴리오는 작지만 다양한 라인업 및 준수한 디자인 실력을 가지고 있기에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한다. Auburn Sounds에서 개발된 플러그인은 총 6가지이다. 대부분 이펙트 계열 플러그인들을 개발하고 있는데 첫번째로 살펴봤던 Lens가 생각 이상으로 괜찮았기에 다른 플러그인들의 성능이 조금 궁금했다. 그런고로 오늘 소개할 플러그인은 Auburn Sound의 공간계 플러그인, Panagenet 2다.

     Auburn Sound의 Panagenet 2는 Auburn Sounds에서 개발한 공간계 계열 이펙터다. 가격은 평범하지만 손쉽게 특정 소스를 특정 위치로 보낼 수 있다. 바이뉴럴 같은 이펙팅을 할 때 꽤 괜찮아 보인다. 또한 리버브, 딜레이, 패닝. 이미저 등 대부분의 공간 관련 이펙팅을 이것 하나로만 끝낼 수 있다. 요즘 보기 드문 올-인-원 컨셉의 이펙터다. 가격은 정가 기준으로 29달러이지만 현재 할인 중이기에 12달러에 만나볼 수 있다. 정가도 저렴한 편에 속했지만 할인가가 정말 저렴하다. 커피 벤티 세트를 포기하면 좋은 공간계 이펙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Panagenet 2도 Delay 모듈을 제한한 버전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므로 가볍게 사용해보고 싶다면 Panagenet 2 Free 버전을 사용해보는 것도 괜찮다. 데모 버전이 없는 대신 일부 기능을 제한하고 배포하는 방식은 괜찮은 듯 하다.


    Auburn Sound - Panagement 2

    img.png

     Auburn Sound Panagement 2를 설치한 후, DAW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이 정상적으로 플러그인이 설치된 걸 확인할 수 있다. Auburn Sound의 플러그인들은 최근에 개발되었기에 VST3, AU, AAX 등을 지원해 대다수의 DAW에서 정상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VST3을 선호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은 전부 숨김 처리하고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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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nagement 2의 디자인은 딱 봐도 컴프레서다. 굉장히 정석적인 디자인이다. 여기에 더해 부가적인 기능들이 붙어 있어 다양하다는 인상이다. 그럼에도 가운데의 컴프레싱 그래프에 눈이 가게끔 디자인되어 있어 깔끔하다. 색 배열은 안정적이다. 검은 톤에 베이지 계열 컬러로 강조를 하고 적절한 청색의 활용이 인상적이다. 이전에도 느꼈지만 디자인 하나는 기깔난다.

    Fe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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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Panagement 2의 각 기능들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상단에는 넓이 및 틸트 노브와 이미지 오실레이터, 그리고 아웃풋 페이더가 위치해 있다. Width 노브는 평범한 이미저에 있는 노브로, 넓이를 만들어주는 노브다. 왼쪽으로 돌리면 모노로 들을 수 있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더욱 넓은 이미지의 음상을 들을 수 있다. 이미지 오실레이터는 현재 재생 중인 음원의 음상을 볼 수 있다. 가운데에 모여 있으면 이미지가 좁거나 모노인 것이, 좌우로 퍼져 있을수록 적절한 이미지 혹은 넓은 이미지다. 우측의 Check Mono 버튼을 통해 현재 재생 중인 음원을 모노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우측의 Tilt는 EQ 커브를 조절할 수 있는데 좌측으로 돌리면 저음역을 강조하고, 우측으로 돌리면 고음역을 강조한다. 매우 직관적인 사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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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운데 모듈도 살펴봐야겠지. 가운데에서는 리버브와 딜레이 모듈, 그리고 가운데에 LFO 설정이 있다. 리버브는 5가지의 모드가 있는데 여기서 마음에 드는 걸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바로 옆에서 룸 리버브의 테일 및 베이스 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사이즈도 동일하게 조절할 수 있다. 최우측의 딜레이도 사용 방법은 평범한 딜레이와 다르지 않다. 대신 X/Y패드가 있어 피드백 정도와 Dry/Wet 값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로우컷 및 하이컷도 다루기 쉽고, 딜레이가 퍼지는 정도인 Delay Diffusion도 조절 가능하다. 작은 사이즈지만 있을 건 다 있다.

    가운데의 LFO 모듈은 바로 하단에 있는 패닝 모듈과 연결되어 있다. 게인 값, 틸팅, 패닝, 위상, 거리 등등을 조절 가능하며 LFO 그래프도 설정할 수 있다. 모듈레이션만 적절히 만져주면 손 하나 대지 않고 자동으로 오토 패닝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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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하단에는 패닝 모듈이 거대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위에서 보았던 리버브 및 딜레이 모듈이 아래에도 확장되어 있다. Decay 노브 및 PreDelay 노브, 그리고 Amount 노브가 모서리에 위치해 있고, 리버브 모듈의 다른 기능들인 Early, Late, Wide와 Delay 모듈의 다른 기능인 Delay, Level, Spectral 등의 노브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위의 기능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눈에 띄진 않는다. 각 모듈들을 세부적으로 조절할 분들에게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우측 하단에 있는 거대한 칩이 눈에 들어온다. 매뉴얼 상으로는 Chip Bending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기능이다. PGMT-400이라고 하는 옛 트랜지스터를 디지털로 이식하여 특별한 기능을 집어넣었다는 내용인데, 아무리 봐도 Panagement의 줄임말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Free 버전엔 없는 기능인만큼 조금 특이한 기능들이 들어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사소하다면 사소하지만 있으면 가끔 좋을 듯한 기능들이다.

    Auburn Sound - Panagement 2 Demo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그럼 Panagement 2를 이용하여 이미지 조절 및 믹싱을 해보자. 어쩌다 보니 과거에 만들다 만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약간 느린 하우스 장르인데, Panagement 2를 이용하여 즐겨볼 생각이다. 간단한 사용 방법 및 조작 가능한 기능들, 그리고 LFO까지 최대한 다룰 수 있는 것들을 담으려 애썼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바 있는 PGNT-400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최종 평가는 영상 및 글을 보는 분들의 몫이다.

    Con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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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Auburn Sound의 Panagement 2를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간결한 디자인과 사용하기 쉬운 기능들, 그리고 숨겨져 있는 일면까지 준수한 공간계 이펙터라는 인상이었다. 사실 공간계 이펙터는 구현하기 쉬운 편이라 시중에 많은 제품들이 나와있는 편이긴 하다. 필자는 Panagement 2 또한 그런 평범한 이펙터들 중 한개인 줄 알았다. 그러나 사용해보니 의외의 면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가장 먼저 올-인-원이라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리버브랑 딜레이와 패닝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요즘의 플러그인들 중에 이런 것들이 있겠지 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찾아보긴 힘들었다. 모든 게 하나에 담겨 있는 걸 원하는 분들에게 Panagement 2는 어울린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게 하나 더 있는데, 의외로 LFO였다. Panagement 2의 LFO는 볼륨도 제어할 수 있는데, 이걸 볼륨 쉐이핑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었다. 공간계 이펙터가 이런 것도 될 줄은 예상 못했다. 

     요약의 시간이다. 정리하자면 Auburn Sound Panagement 2는 "딜레이, 리버브, 패닝 등 공간계 플러그인을 하나의 플러그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공간계 이펙터"다. 플러그인 성능도 가벼웠기에 아무 트랙이나 걸어서 쓰기 좋았다. 내장 패닝보다 자유도가 넓어서 확실한 위치를 잡아줄 때 사용하기 적합했다. 만약 내장 패닝에 불만을 가졌던 분, 이미저 및 리버브, 딜레이가 합쳐진 이펙터를 원했던 분이라면 Panagement 2를 굉장히 추천한다. 무료 버전도 있으니 꼭 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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