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uria V Collection 9 먹튀 썰 - 3 플러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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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uria의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삼아D&I로부터 V Collection 9 제품을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편 https://s1forum.kr/review/arturia-v-collection-9-먹튀-썰-1/
2편 https://s1forum.kr/review/arturia-v-collection-9-먹튀-썰-2/
3. 일렉트릭 피아노 (Stage-73 V & Wurli V)
Logic Pro X에서 스튜디오 원으로 넘어온 지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다른 DAW에 기웃거릴 생각은 1도 안 들만큼 저는 현재 스튜디오 원에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가끔 로직이 그리운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로직의 기본 가상악기인 Vintage Electric Piano 때문인데요,
서드파티 가상악기 구매 필요성을 굳이 못 느낄 만큼 만족하면서 사용했던 EP 가상악기였기 때문에
스튜디오 원으로 넘어온 이후에는 EP 사운드가 필요할 때마다 좀 허전한 느낌이 있었죠.
Stage-73 V와 Wurli V 소리를 듣는데 로직의 Vintage Electric Piano를 사용하던 그 느낌이 들더라고요.
네, 제 취향의 EP라는 얘깁니다 ㅎㅎ
스튜디오 원의 Presence 안에 있는 EP와 Key Suite의 EP는 제가 딱 원하는 사운드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일단 EP 걱정을 안 해도 되겠습니다.
그리고 Wurli V 하단에 깔려있는 이펙트 보이시죠?
데코레이션 이미지인줄 알았는데 저 노브들을 움직여서 이펙트 조절을 할 수 있더라고요.
하단에 앰프, 이펙트 들이 표시된 악기들이 몇 개 더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컨트롤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디자인과 아기자기함은 정말... 다른 악기들에서 찾아볼 수 없던 부분입니다.
4. Mellotron V
V Collection 9 리뷰를 하면서 알게 된건데, 제 가상악기 라이브러리에 이렇다 할 멜로트론 사운드가 없었더라고요...
Kontakt 라이브러리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빈티지 느낌 그 자체인 멜로트론 가상악기가 생겼습니다! 야호!
비틀즈의 'Strawberry Fields FOrever'에 사용된 바로 그 악기!
심지어 Mellotron V를 실행했을 때 로딩되는 기본 프리셋이 그 사운드입니다.
프리셋 이름도 'Strawberry Flutes'.
앞으로 자주 사용해보려고요.
5. Augmented Strings & Voices
올 봄에 출시된 아투리아의 신제품이죠.
Augmented Strings Intro 버전을 4월 30일까지 무료로 배포했기 때문에 Intro 버전은 이미 사용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프리셋 정도만 쭉 훑어보고 작업에 투입하진 않았는데, 다시 보니까 꽤 재밌는 악기더라고요?
일단 Advanced 모드에 들어가면 두 개의 레이어로 구성된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Layer A는 샘플 엔진을 두 개 사용할 수 있고, Layer B는 Analog, Granular, Wavetable 등의 신스 엔진을 두 개 사용할 수 있어요.
그래서 어쿠스틱한 스트링 사운드부터 독특한 전자음 가득 섞인 사운드까지 만들어 낼 수가 있는 것이죠!
이 악기는 어쿠스틱 스트링 악기를 대체하기 보다는 스트링 사운드를 확장시키거나 색다른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게 좋아보입니다.
신디사이저처럼 Modulation, Arpeggiator, Macros 등의 메뉴가 있는 걸 보면 무난한 스트링 사운드 말고 괴상한(?) 사운드 좀 만들어 봐봐! 하는 느낌입니다 ㅎㅎ
5. Analog Lab V
아투리아 하면 Analog Lab 이야기를 안 할수가 없죠!
아투리아 미디 컨트롤러나 오디오 인터페이스, 그리고 타사의 미디 관련 장비를 구입했을 때 Analog Lab Intro 버전이 번들로 제공되기도 하는데요,
32개의 V Collection 악기들을 Analog Lab이 존재함으로써 대통합을 이루어주는! V Collection의 마침표와 같은 플러그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음, 예를 들어 베이스 사운드를 찾고 있는데 수많은 가상악기에 베이스 프리셋이 존재하기 때문에
Jun-6 로딩해서 프리셋 들어보고 Jup-8 로딩해서 프리셋 들어보고 Mini V 로딩하고...
이런 과정들을 굳이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예요.
Analob Lab에서 카테고리를 베이스로 선택하면 V Collection에 들어있는 가상악기들의 모든 베이스 프리셋을 확인할 수가 있거든요.
다양한 검색 옵션과 카테고리를 지원해서 원하는 프리셋 찾기가 수월합니다.
세부적인 에디팅도 당연히 되고요, 해당 악기 인터페이스로의 전환도 클릭 한번에 가능합니다.
그리고 Analog Lab에서 악기를 두 개까지 레이어 시킬 수도 있네요.
V Collection의 Hub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CPU 사용량이 좀...
특히나 아투리아의 키랩 시리즈를 가지고 있다면, 별 다른 설정을 하지 않아도 Analog Lab과 연동이 되기 때문에 더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죠!
6. Tutorial & Easy
아투리아 제품들을 사용하다 보면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꽤 있는 회사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특히 매뉴얼을 볼 때마다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아요.
제품을 설명하는 걸 넘어서 그 악기의 역사와 매력까지도 알려주려고 하는...
설치 후에 악기를 처음 로딩하면 이미지와 같이 튜토리얼을 볼 것인지 물어보는 창이 뜹니다.
최초에만 저런 팝업이 뜨고 그 이후에는 메뉴에서 튜토리얼을 열어볼 수 있기 때문에 딱히 귀찮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매뉴얼 PDF파일을 굳이 열지 않아도 플러그인 내에서 간단하게 악기에 대한 사용법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참 편했어요.
그리고 악기마다 우측 상단에 [Advanced] 버튼이 있습니다.
기본 인터페이스에서 프리셋만 로딩해가며 간단하게 사용을 해도 되고, 좀 더 사운드를 커스터마이징 하고 싶다면 Advanced 모드로 진입해서 이것 저것 다 건드려볼 수 있죠.
가상악기, 신디사이저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는 라이트 유저와 변태(?)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괜찮은 구성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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