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인터페이스
Simple is Best! Neve 88M 오디오 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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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뷰는 AMS Neve의 한국 공식 수입처 BLS KOREA의 제품을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5일간 대여받아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니브 #Neve #AMSNeve #88M #니브프리앰프 #니브오인페 #오디오인터페이스
@ 소개
와..!!무려 니브Neve다.
음악 좀 만든다 하고 중간쯤 들어와서는, 오인페 기본프리가 아니라 외장 프리앰프를 거치면 좋다던데,
그럼 어느걸 써야할까? 고민하는 단계에서 꼭 한번 만나는 이름 '니브'.
이름만 들어도 설레게 하는 그 이름의 주인공 '루퍼트 니브' 박사는 안타깝게도 2021년 별세하셨다.
하지만 그가 남기고 간 수많은 유산들은 여전히 많은 음악인들의 마음속에, 그리고 작업실 곳곳에 여실히 자리잡고 역할과 그 소임을 다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의 첫 회사로부터 Siemens와의 합병을 통해 출발한 AMS Neve를 비롯해 작업실마다 한대씩 있는 빨간색 오인페 스칼렛Scarlett의 제조사 포커스라이트Focusrite, 그리고 콘솔과 9098 채널스트립으로 유명하며 플러그인으로도 자주 만들어지는 아멕Amek, 본인의 이름을 딴 루퍼트니브디자인Rupert Neve Designs까지.
생각해보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한대씩은 가지고 있거나 거쳐갔던 장비들이 떠오를 만큼 음악사에서 니브를 빼놓고는 장비얘기에 낄 수 가 없다. 농담삼아, 주변의 음악을 하는 혹자들은 휴대전화 뒷번호마저 1073, 1081, 1084로 할 정도라며 그만큼 니브가 만든 전설의 아웃보드들을 좋아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자주 전해 들었다.
자, 오늘 먼저 체험 해 볼 제품은, AMS Neve의 88M 이라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이다. 처음 들어 본 생소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글을 쓰고 있는 본인은 이 인터페이스의 존재를 언젠가 최신 장비 소식란에서 먼저 보았고, 생각보다 입력채널 개수 대비 좀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에 놀랐으며, 그 다음 실물을 본것은 2022년 코엑스에서 했던 KOBA 에서 잠깐 지나가며 살펴보고 들어봤던 기억이 있었다. 꽤나 묵직하고 무겁고 거대했던 기억이 있다.
@ 외관
아래 사진은 내가 가지고 있는 아폴로트윈과 또 iD4와 비교 했을때의 사진이다.
BLS의 제품 소개 카피 문구처럼 '전설적인 사운드를 이제 데스크탑에서!' 라는 컨셉으로, 개인 작업실에서 쓸만한 니브 프리를 장착한 '데스크탑용' 오디오 인터페이스라고 보는 편이 좋을것 같다. 물론 작업실 밖에도 들고 나갈수 있는 크기와 무게로 만들어져서 외부에서 녹음받을 일이 있거나, 연주자에게 찾아서 받아야하는 경우엔 가방에 넣고 들고 가면 꽤 좋을것 같다. 기스나는 재질도 아니어서 편하다. 상판의 사이즈는 아폴로트윈을 올려두면 아래 사진처럼 2cm남게되는 크기 라고 보시면 되겠다.
@ 주요장점
이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주요 장점으로 소개하고 있는 점은 다음과 같다.
1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메인 콘솔로 쓰는 니브 88RS 콘솔의 프리앰프 탑재!
2 니브의 Marinair 트랜스포머를 포함해서 영국에서 직접 만든 Made in England.
3 2개의 콤보 인풋과 센드리턴이 가능한 2개의 채널로 아웃보드 연결이 용이한 점.
4 ADAT 옵티컬 디지털 출력으로 최대 10개까지의 인 아웃 입력 트래킹이 가능하다.
5 레퍼런스 그레이드 컨버터(ESS 컨버터 사용)
요 정도로 꼽을 수 있다.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 오인페에게 바라는 온리 원, 과연 니브 프리앰프의 성능이 어느정도 일것인가? 이다.
@견고한 내구성과 쉬운 연결
제품 소개에 보니까 왜 견고한 쉘을 자랑했는지 알수 있다.물론 그래서는 안되지만 떨어뜨렸을때에도 흠집이 생기고 제품이 고장나기보다, 내 발등이 먼저 깨질 확률이 높은 높은 내구성을 지닌 견고한 디자인이다.무게는 1.675kg로 표기되어 있지만, 압도적 부피 때문인지 상대적으로 가볍게 느껴진다. 한손으로 가볍게 들 수 있고, 아폴로트윈과 비교해서 들어봐도 무게 차이가 거의 없는것 같다.
흰색 박스 안에는 심플하게 본품 기기와 USB선 A타입과 C타입 두가지만 들어있고, 설명서나 보증서 같은건 과감히 없다.
연결 방법은 먼저 애플 맥 PC(MAC OSX)에 연결할때는 단순하게 USB 선을 체결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터페이스 연결이 완료 된 것으로 곧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별도로 드라이버를 설치하거나 할 필요가 전혀 없이 코어 오디오로 인식된다.
윈도우즈(Windows OS) PC에 연결할때는 드라이버를 설치해 줘야 한다.드라이버 설치 주소는 아래 링크 페이지에서 맨 밑으로 내려서 Download를 누르면 나타난다.
다운로드 하여 압축된 파일을 풀고 설치 버튼을 누르니 드라이버 설치 창이 뜬다.
설치 과정은 어렵지 않고, Next 두 세번만 누르면 자동 설치가 된다. 설치뒤에는 윈도우즈 우측하단 트레이에 AMS Neve 로고가 생기면서 더블클릭시 컨트롤 패널이 등장한다. 컨트롤 패널의 모습은 상태창이 뜨는 단순한 모습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것으로 보인다.
연결이 되고 나니 컨트롤 패널에는 여러가지 기능들이 추가되어 생긴다.
1 Status는 현재 연결 상태와 샘플레이트를 보여주고
2 Fomat은 ADAT연결시 추가로 인/아웃 포맷을 몇개의 채널을 쓸건지 결정할 수있다.
-Input : 10ch, 24 bits/ 6ch, 24 bits/ 4ch, 24 bits 세가지 중 선택가능
-Output : 10ch, 24bits / 10ch, 16 bits 두 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3 Clock Source는 ADAT연결시 클락을 인터널(자체 본품클락)로 설정할지 별도의 ADAT Clock을 선택하는지 체크할 수 있다.
4 Buffer Settings 는 ASIO의 버퍼 사이즈 세팅과 ASIO의 연결 정보를 보여주며 그외에
5 Info와 6 About은 각각 오디오 세팅 상태와 제품 정보를 나타준다.
이 제품은 필자의 윈도우OS 기준으로 버퍼사이즈 128 samples 설정시 인풋 레이턴시 4.40ms / 아웃풋레이턴시 5.51ms로 상당히 양호한 수준의 레이턴시를 보여준다.제품의 DIR다이렉트 모니터링 말고 DAW의 모니터링을 거쳐도 녹음시에 크게 이질감이 없을 정도의 레이턴시 사이즈이다. USB 3.0 이라 그런지 연결 속도가 괜찮다.
맥에서 드라이버 없이 코어 오디오로 붙여 사용할때는 같은 128 버퍼에서도 이것보다 더욱 낮은 수치의 레이턴시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사용자의 컴퓨터 상태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평균보다 낮은, 빠른 레이턴시를 가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다만 그래도 사용자를 위해 박스에 매뉴얼을 살펴 볼 수 있는 QR코드 라든가, 윈도우즈 사용자는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는 사실 정도는 쓰여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USB 3.0 버스 파워
그리고 페이지에도 소개되어 있지만, 이 제품은 무려 '버스 파워' 이다. 박스 안을 아무리 찾아봐도 별도의 어댑터가 없었다.선입견으로 조금 덩치가 있어서 별도의 전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주 심플하게 USB Bus Power 다. 다만 꼭 USB 3.0으로 연결을 해줘야 정상 작동한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그리고 포함된 케이블로 맥(Mac)에 꽂을 때는 USB 단자-C타입 케이블이 들어있어서 연결해 봤는데, 생각보다 체결이 완벽하게 되지 않고 아래 사진처럼 중간이 좀 뜨는 모습이 보였다. 이게 모양만 뜨면 괜찮은데 실제로 들뜬 부분이 조금만 움직여도 접촉 불량이 일어나면서 인터페이스 연결이 끊어지게 되어서 조심히 다뤄야 했다. 이 부분은 추후에 다른 케이블로 교체해서 제공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 같아서 BLS측에도 리포트 해 두었다. 담당자분께서 조치하신다고 했으니 아마 추후에 구매하시는 분들은 이런 문제가 없도록 개선된 케이블을 받으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간 경험해본 바 BLS는 이런 부분을 세심하게 챙기는 수입사 이기 때문이다.
@ 심플한 제품 사용법
전면을 잠시 살펴보면, 일단 심플하게 1-2번 채널 입력이 있다. AMS Neve 특유의 버건디색 노브로 되어 있고, 팬텀 파워 입력 버튼이 단자 옆에 존재하는 XLR-TRS 콤보 입력이다. MIC나 LINE, DI등의 세팅 선택은 게인 노브를 누르면 똑딱 거리며 세팅이 바뀌는 방식이다.
우측의 모니터 레벨 노브는 큼지막하고 빨간 노브로 되어 있으며 12시 쯤에서 한번 톡 하고 걸리는 스타일을 보여준다.우측 상단의 헤드폰 레벨 노브도 12시 정도에서 한번 걸려주고 있으며, 헤드폰 노브를 버튼 클릭하면 DIR MIX DAW 그리고 MONO MIX 등의 모니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이것이 의미하는것은 좌측부터 순서대로 다음과 같다.
1 DIR : 입력채널로 들어오는 소스를 다이렉트로 듣고 싶을때.
2 MIX PC의 소리는 왼쪽으로 듣고 마이크는 오른쪽으로 들리게 할 때.
3 DAW : 컴퓨터에서 나오는 소리만 들을 때
4 (MONO) MIX : PC 소리와 입력채널의 소리를 헤드폰 양쪽 귀로 다 들리게 할때
버튼은 몇번만 눌러보면 금방 파악이 가능하고, 녹음시 모니터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 같다.
@ 레퍼런스 그레이드 컨버터
기기의 니브 콘솔모양 MON LEVEL을 돌리면 9시까지 안돌렸는데도, 스피커로 상당히 큰 출력을 내 준다. 스펙상의 다이내믹 레인지가 113dB로, 실제로 스피커에 꽂고 처음 소리를 듣고자 할때는 노브를 아예 0까지 내려둔 상태에서 조금씩 올려서 레벨을 맞춰 들으시길 필히 권장드린다.기존의 오인페 기기들보다 훨씬 소리가 시원하고 물리적으로도 큰 출력 값을 보이고 있다.위의 제품 소개들 중에 컨버터가 좋다고 하더니 진짜 인가보다. 사실 이 인터페이스를 체험하기로 할때는 "당연히" 프리에만 집중된 인터페이스 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품 소개에서도 나와 있듯이, 음질이 상당히 좋은 [레퍼런스 그레이드]의 컨버터가 들어있는것이 맞는 것 같다.확실히 소리가 시원시원하지만 고음역대에서 귀가 따갑지는 않고, 보컬의 사운드, 악기들 간의 음 분리도와 해상도가 전체적으로 좋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렇다고 저음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킥이나 스네어 소스도 제 자리에서 엄청 분명하게 모니터 되고 있다.
@ ADAT의 확장성
제품 후면의 USB 케이블 단자 옆에 보면 ADAT In Out이 있다. 여기에 옵티컬 케이블을 이용해서 ADAT으로 입력과 출력을 확장해주면 보이는 것처럼 ADAT 1~8까지 8개의 출력과 입력이 늘어난다.
이것은 드럼 녹음을 할 때의 경우처럼 여러 개의 입력이 더 필요하거나, 스튜디오에는 랙형의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컨버터가 별도로 있을때 자체 입력 프리 말고, 간단히 디지털 입출력으로 니브 88M의 프리앰프를 사용하고자 할 때 등 여러가지 편리한 확장성을 보여준다.
@ 그래서 국내 가격이 얼마라고?
중간에서 결론을 한번 내자면, 이 제품은 '처음 예상보다' 상위급의 스펙으로 달려가고 있다. 처음 생각했던 가격 부분에서의 불만들이 어느정도 해소되어 가고 있다.
국내 수입가격이 187만원이라고 들었을 땐, 아니 네모만 박스 하나가 187 이라고?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위의 기술한 장점들로 그 의문점들이 하나하나의 해소 되고 있었다.만약 이 제품이 니브88rs만 강조한 '마이크프리 원-툴' 이었다면, 187만원의 국내 가격이 여전히 불만이었겠지만 메인 모니터로 출력되는 소리를 듣고나니 점점 납득이 된다.
그동안 내가 사용하고 들어본 오디오인터페이스는 보급형제품들로 Focusrite의 스칼렛과 클라렛 2채널 시리즈, 그리고 Steinberg의 UR22, UR44, UR242와 야마하 AG03, 06, 베링거의 HD202, 204, 404, Presonus의 Audiobox go, usb96, iTwo, Revelator io24, Studio 26c, Arturia의 미니퓨즈1 과 오디오퓨즈 를 들어보았고, 조금 더 올라가면 Audient의 iD22, iD4, Evo8 등의 중급기와 RME 베이비 페이스, 베페프로나 모투 M2, m4도 들어봤다.
상위기종들로는 RME는 UCX, UFX, 802, UFX2, Apogee의 원, 듀엣2, 앙상블도 사용해 보았고, 현재는 UA의 Apollo x8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 말고도 기억속에 지나치는 엠오디오나 ESI 등 스쳐간 제품들도 떠오른다. 참 많이도 사고 팔고 한것 같다.
이렇게 쭉 나열하고보니 이번 니브 88M의 출력 사운드를 어느정도에 줄 세울수 있을까?
순전히 개인 기준이지만 대략 아포지 앙상블이나 RME UCX 가 들려주는 정도의 깊이와 해상도를 보여준다.
가격으로 치면 150~200선의 오디오 인터페이스들이 내 줄 수 있는 소리를 충분히 들려준다.
그리하여, 한가지씩 가상의 견적 계산기를 때려보았다.
외장 500시리즈 프리 중 가성비 좋은 SSL이나 캠덴, 마이다스 같은 것들 하나에 40~60 만원 정도 잡아준다고 한다면 88M의 자체 프리도 실력이 그 이상은 되니까, 보수적으로 개당 50만원씩만 잡아도 프리만 2개 100이다.
게다가 출력 컨버터와 헤드폰앰프를 합쳐서 싸게 100 정도 잡아준다면 벌써 입출력으로만 200의 제품 예상가격 인것이다.
거기에다가 ADAT입출력확장과 아웃보드 센드/리턴까지 지원하고 있으니 이쯤되면 제품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없어지는 '기적의 계산법'이다. 물
론 원자재나 원가는 다르겠지만, 팔리고 있는 제품 기준으로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스트릿 프라이스와 중고 거래 가격을 계산할 것이기 때문이다.
@Shoot out
#1 MIC Pre-amp Shoot Out!
외관은 이렇게 묵직한데, 소리도 묵직할지.오늘의 본 게임 프리 테스트를 한번 해보기로 한다.오늘을 위해 가지고 있는 소위 '니브 계열' 이라고 하는 아웃보드와 플러그인들을 최대한 동원해 보았다.
선수를 소개 합니다.
1 오늘의 주인공 AMS Neve 88M 의 내장 프리
2 Rupert Neve Designs의 511 마이크프리(기본모드)
3 니브 출신 David Rees와 Shaun Levque가 설립한 피닉스오디오의 DRS-1R 프리
4 그리고 안해보면 섭섭한 UA Apollo의 UAD 플러그인 중 Neve 88RS Unison 모드
위와 같이 네 가지의 프리를 이용해서 비교해 보려고 한다.
그 외에도 여러 아웃보드와 UAD 니브 플러그인들도 많지만 이번 프리 비교에서 서로 간의 작은 차이를 느껴볼 수 있을만한 제품들로만 추려냈다.
각 프리에 달린 실크 기능이나, 새츄레이션을 줄 수 있는 트림, UAD의 이큐, 다이나믹 등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프리 게인만 올려서 레벨링 하였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Waves WLM Plus 를 이용해 피크레벨과 전체 LUFS 값을 거의 비슷하게 맞춰 두었다.
부분에 따라 조금 레벨이 크고 작은 부분은 있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맞춘 음량이니 감안하셔서 들어주시면 좋겠다.
필자가 노래는 잘 못하지만 직접 비교가 되도록 하나의 곡을 똑같은 위치에서 프리를 바꿔 여러 번 불러서 부분 부분 옮겨가며 비교가 되게 하였다. 하나 들려주고 멈췄다가 보는 것보다는 이렇게 즉각 옮겨 들려드리는것이 각 프리의 뉘앙스나 깊이, 무게감의 파악이 쉽게 되실거라고 생각한다. 부디 재미있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각 프리와 인터페이스, 유니즌간의 비교는 들어보신 분들의 판단에 맡겨두며 결론으로 마무리 짓는다.
@ 결론
위의 프리 비교 영상을 직접 들어보시면 실제 외장프리인 루퍼트니브 511과 피닉스 DRS-1R에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준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다.
유니즌에서 모방한 88RS와도 대략 결이 비슷하게 맞고 있으며, 이 제품 88M이 심어둔 진짜 니브의 프리앰프가 어떤 느낌을 내 주는지, 그동안 73 프리만 써본 경험에 비해서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었다. 실제 88RLB 같은 500시리즈 프리도 빌려서 데모해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국내 수입사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제품이 없을 만큼 인기여서 구하지 못한것이 조금은 아쉽다. 대략 내가 직접 느낀 88R의 프리 느낌은 들어온 소스에 미묘한 온기(?), 다시말해서 따스함. 웜. 한 느낌이 스며들어 있었으며, 게인 자체값이 높고 상당히 깨끗한 출력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또한 마이크와 라인 뿐만 아니라 DI 모드까지 제공해서, 임피던스가 다른 고임피던스의 기기들의 입력까지 모든 입력의 경우의 수에 모두 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범용으로 사용하는 프리앰프로서 상당히 매력 포인트 이다.
예를들어 기타를 라인입력해서 주 악기로 녹음하며 보컬도 마이크로 종종 녹음하는 싱어 송라이터 라든지, 베이스 녹음을 겸하는 보컬 싱어송 라이터에게도 매력적 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간략하게 장점과 아쉬운점, 또 누구를 타겟으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적어 보았다.
@ 장점
이 제품은 장점이 확실하다. 먼저 완벽한 프리 앰프가 2개 달려 있다는 점이다. 프리, 출력, 헤드폰앰프 통합의 오디오 인터페이스라는 기기 이기 때문에 정말 니브가 들어갔겠나 의심도 했었지만, 테스트를 해보니 외장프리 혹은 그 이상의 수음 사운드를 내 주는 진짜 니브 88rs 프리가 2알이나 탑재 되어 있다. 여기까지는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한 장점이다. 다만 이 제품은 프리 원-툴의 장점만 가지고 있지 않다.
1 안정적인 드라이버와 레이턴시
2 간단한 제품 사용 방법
3 생각보다 더욱 좋은 DA컨버터의 성능과 다이내믹 레인지
4 150옴을 로드할 수 있는 좋은 품질의 헤드폰 앰프
5 2채널 입출력외에도 ADAT으로 8개 추가하여 10개까지 입/출력을 확장가능하다는 점
6 SEND/RETURN 이 가능하여 외장 컴프레서나 리버브 등의 사용도 된다는점
AMS NEVE나 국내 수입사 BLS는 도대체 왜 겸손한건지, 왜 이런 장점들을 좀 더 광고하지 않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제품의 기본 품질은 우수 했다. 이런 충실한 기본기와 확장성에 대한 이야기는 바이럴을 하든 좀 더 알려도 될것 같았다. 아, 그러라고 지금 체험단을 한거니까..
@ 아쉬운 점
다만 아쉬운점도 있긴 있었다.
첫번째는 온/오프버튼의 부재이다. 버스-파워 이다보니 컴퓨터가 꺼질때 같이 꺼지게 되는데, 이때에 스피커를 먼저 꺼두지 않으면 '퍽'하고 꺼지는 소리가 난다. 후면 우측 상단쯤에 똑딱이로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는 버튼이 하나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두번째는 C타입 케이블의 체결문제로 현재 동봉된 케이블은 체결 불량이 생기기도 했다. 이 문제는 위의 본문에 언급해 두었고, BLS에도 알려두었기 때문에 곧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에 나열한 두가지 외에 덩치가 크다던가, 기능이 적거나 한 문제는 미리 선택시에 알고 살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단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 그래서누구를 위한 제품인가?
이 제품의 컨셉을 점점 알것 같다. 아니 분명하다.만약 본인이 평소 이런 성향이라면 맞는다.
나는 혼자서 음악하는 뮤지션인데,
복잡한 콘솔 앱이나 토탈믹스, 큐믹스 어플리케이션 같은거 모르겠고,
그냥 마이크든 기타든 바로 꽂고 게인만 올려주면 외장프리 소리로 녹음 잘되고,
또 스피커랑 헤드폰에서 시원시원하게 모니터 잘 되면 좋겠어!하는 분들이 선택하기에 100% 좋은 선택이다.
반대로 , 나는 오인페가 제공하는 DSP나 내장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조목조목 내가 원하는 내장 DSP를 이용한 이펙터들 걸고 녹음도 하고 싶고, 영상강의도 만들어야 하니까 소리 루프백해서 돌리는거 다 필요하고, 이건 되고 저건 안되고, 이건 이 기능이 있는데 저건 없고 하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심심하다고 느낄만한 제품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니브 88M은 제품은 심플한데 프리는 당연히 좋고, 출력되는 소리도 시원하고, 헤드폰 출력도 쭉쭉 뻗어주는게 필요한 사람에게 1번으로 추천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대여한 5일간 작업에 투입해서 녹음하고 열심히 써보니 아주 단순하고 괜찮은 제품이었다. Simple is Best라는 말을 붙이기 딱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심플하다는 점과 최고급이라는 두 가지 단어가 서로 대척점에 있는 것 같지만 은근히 잘 어울리게 한 기기 안에서 조합이 되었다.
‘해당 리뷰는 AMS Neve의 한국 공식 수입처 BLS KOREA의 제품을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5일간 대여받아 작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니브 #Neve #AMSNeve #88M #니브프리앰프 #니브오인페 #오디오인터페이스
이어서 2부에서는 라트비아의 명품 수제마이크 JZ의 BB29를 이번 리뷰처럼 다른 마이크들과의 슛아웃으로 리뷰 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모두 읽으셨다면 [다음글] 을 클릭해 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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