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7dB + MVX2U 리뷰 체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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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업계에 오래 있다보면 누구나 알게되는 전설적인 마이크들이 몇 있습니다.
노이만의 u87Ai라던가 AKG의 C414같은 컨덴서의 대표주자부터, 다이나믹 마이크로는 슈어의 SM58, SM57, SM7B까지.
거의 표준이라 취급받드시 되는 제품들이죠. 이런 믿고 사는 제품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해했던 제품이 바로 SM7B였습니다.
아래 사진만 봐도 마이클 잭슨은 지금 80만원짜리 SM7 마이크를 쓰고 스티비원더는 2,000만원짜리 텔레펑켄 251 마이크를 쓰는...'''
마이클 잭슨의 SM7과 스티비원더의 Telefunken ELA M 251
뭐가 그렇게 좋았기에 마이클 잭슨이 애용했던걸까.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ㅎㅎ
어쨌건 그런와중에 체험단이라니. 그것도 인라인 프리앰프를 내장한 신형이라니. 그럼 한번 알아볼까요?
포장은 역시 뭐 특별할게 없지만...
이런 친환경 포장재, 아주 칭찬합니다!
어쨌건 이리저리 달아보려고 제품을 살펴보면서 살짝 아쉬운게 있었는데...
네.. 생각보다 나사선이 얕아서 제가 쓰는 퀵커플러에서는 좀 남더라구요.
그래도 뭐, 생각보다 튼튼하게 잘 붙어있어서 괜찮은거 같았습니다. 근데 얘는 이렇게 옆으로 놓고 쓰기보다는,
이렇게 놓고 쓰는게 간지이죠. ㅋㅋ 그래서 다시 놔봤습니다.
이게 사실 라디오 부스라면 딱인데.. 유튜브를 찍을때는 어쩔 수 없이 잘 안나오게 아래에서 올려보듯 세팅합니다. ㅜ.ㅠ 아쉽...
이 제품은 독특한 외형으로 눈길을 끕니다. 대부분의 마이크가 쇽마운트에 걸려있는 컨덴서 마이크,
또는 손으로 들고 쓰는 핸드핼드, 그 두가지로 나오다보니 이런 모습은 거의 없죠. 쇽 마운트가 하나로 되어있는 마이크라니.
또한 컨덴서 마이크에서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동그란 팝필터도 없습니다.
스펀지 형식의 팝필터가 이미 한 몸처럼 붙어있으니까요.
게다가 매달려 있어도 방향을 바꾸기 쉬운 저 형상은 뭔가 호기심이 가는 녀석입니다.
뭔가 대포알같이 생긴 독특한 이 형상은 사용시에는 매우 유용합니다. 은근히 마이크와 나의 거리를 재는데에도 쉽습니다.
팝필터 망은 뭔가... 마이크가 뒤에 있다보니 약간 애매할 때가 있긴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원래 다이나믹 마이크 쓸 때도 스펀지형 팝필터를 씁니다. ㅎㅎ;;;
그 전에 제가 쓰던 세팅이에요. ㅋㅋ 지금도 잘 쓰고 있는 STC-80... ㅎㅎ
어쨌건 그건 넘어가서, 일단 처음에 소리가 궁금해서 '오~~' 해야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ㅜ.ㅠ
제가 마이크 불량에 당첨된거에요... 이게 좀 애매했던게... 불량인듯 아닌듯, 애매하여 제가 판단하는데 시간이 들었고,
게다가 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리뷰 마감 3일전에서야 체크를 해보아서 어떻게 방법이 없었다는... 정말 아쉽습니다.
증상은 마이크에 전반적으로 화이트노이즈가 끼는건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좀 심한 수준으로 끼는 상황이라...
마이크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본사에서 이거 보시면, 시간이 좀 지나도 괜찮으니,
리뷰 이벤트 당첨 이런거 필요없으니까, 나중에 제대로 된걸로 한번만 다시 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ㅠ
어쨌건 그렇다해도, 기본적인 정보를 좀 알려드리자면...
SM7dB??
보통 손에 들고 쓰는 마이크는 다이나믹 마이크, 스튜디오에 걸어놓는건 컨덴서 마이크,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실 걸어놓고 쓰는 다이나믹 마이크도 꽤 있죠. 그 중 가장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이 SM7B입니다.
다이나믹 마이크는 기본적으로 패시브 마이크입니다. 컨덴서 마이크에 비해 감도가 낮은 편이죠.
그래서 보통 오디오인터페이스에 마이크프리를 다이나믹 마이크가 훨씬 많이 씁니다.
SM7B는 오히려 감도를 더 낮춰서 웬만한 마이크 프리로는 감당하지도 못하게 만든 친구입니다. ㅋㅋ
덕분에 대부분의 오디오인터페이스는 모두 인라인 프리앰프(팬텀파워를 받아서 자체적으로 증폭시키는 미니 프리앰프)를
필수로 써야하죠.
인라인 프리앰프의 대표모델, 클라우드리프터 CL-1, sE 다이너마이트 DM1
이번에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써보게 된 제품은 SM7B의 개량형(?)인 SM7dB입니다.
개량형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애매하고, SM7B + 인라인 프리앰프라고 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기존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더이상 마이크 프리 게인 부족으로 못쓰게 되는 일 없게 하려고 나온 제품이죠.
이름도 SM7dB라니.. ㅋㅋ 기존의 SM7B라는 제품에 'd'하나 붙임으로 증폭량을 늘렸다는 걸
데시벨(dB)로 보이게 제품명을 짓는 작명센스. 요즘 슈어에도 젊은이가 있긴한거같습니다.
전반적인 사운드 느낌
제가 받은 제품이 화이트노이즈가 조금 있어서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사운드 톤을 느껴보기에는 충분해보였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간단한 느낌을 말씀드리면...
제가 가지고 있는 SM58이나 STC-80과 같은 다른 다이나믹 마이크와 비교했을 때, 좋은 느낌이었는가?
그렇습니다.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충분히 개인적인 느낌일 수 있는데, STC-80이 SM58보다 좋다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었습니다.
왜냐면 좀 더 밝고 Mic Gain도 조금 덜 먹는 편이었기 때문이어씁니다.
그러나 SM7dB을 들어보니 요건 좀 다른 세계였습니다. ㅋㅋ
일단 저음이 좀 더 많습니다. 이게 이 마이크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이것 저것 제가 사전 조사들을 해보면서 느낀 것은 ,
이 마이크의 형제 마이크라 할 수 있는 SM57, SM58과 차이를 느끼게 되는 것이 저음이라는데, 이게 확 와닫았어요.
그러나 고음이 상당히 거칠다는 느낌이 왔는데...
사실 이건 전반적인 화이트 노이즈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음색의 느낌은 살짝 느껴볼 수 있었지만, 제대로 판단하기는 좀 힘들었다.. ㅜ.ㅠ
다시 한번 제대로 된 제품 한번만 빌려주시길 부탁드려봅니다..
그건 그렇고, 일단 이놈만 있는게 아니라서 한 박스를 더 까봤습니다.
MVX2U 오디오인터페이스
이 친구인데,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오디오인터페이스 쯤 되겠습니다. ㅎㅎ
무슨 마이크든지 몽땅 USB마이크로 만들어주는 녀석입니다. 게다가 단순한 USB마이크로 만드는게 아닌, DSP가 달려있어서 EQ, COMP, LIMITER까지 달려있는 녀석입니다!
까보면 역시나 친환경 패키지! 맘에듭니다. ㅋㅋ
생긴건 아주 귀엽게 생겼습니다. 주머니에도 쏙 들어갈만한 크기인데, 뒤에는 야무지게 USB-C단자와 3.5mm 이어폰단자가 있습니다.
같이 온 SM7dB에 연결해보았어요.
제가 쓰고있던 퀵커플러랑 살짝 자리싸움을 하는듯했지만, 그래도 잘 들어가서 괜찮네요.
다만.. USB케이블은 좀 긴걸 주셔야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게 뭡니까.. 1m짜리 케이블이라니요. 저기 마이크 스탠드에 달면 마이크 스탠드 끝나는 지점까지도 못갈 길이입니다.
마침 제가 긴 케이블이 있었으니 망정이지, 아니면 리뷰도 못할뻔 했습니다. ㅎㄷㄷ
어쨌건 우여곡절끝에 연결해보았더니 위아래로 LED가 들어오는군요.
아래 초록불은 작동LED이구요, 위쪽 빨간LED는 팬텀파워 LED입니다.
이 제품은 겨우 100g짜리로 조그마하지만 +48V 팬텀파워를 지원하고, 심지어 마이크 게인이 60dB까지합니다.
재밌네요. 이제 이렇게까지 조그마하게 나오다니.
3.5mm단자에 헤드폰을 바로 꼽으면...
헤드폰 줄도 길어야겠습니다.. 정리하려면. ㅎㅎ;;;
따로 주문해놨던 커스텀 헤듶론 줄이 너무 길어 아쉬웠는데, 여기에선 오히려 이게 장점이 되는군요. 선정리를 같이 하려면 줄이 길어야겠어요. ㅋㅋ
이제 설치는 다 하고, MVX2U를 활용하려면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하는데, 바로 이 친구입니다.
MVX2U 설정 프로그램 - MOTIV
MOTIV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첫 인상은 매우 깔끔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매우 간단하구나 싶었어요.
타겟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게다가 이것도 어렵다고 생각했나봅니다.
이 모드는 정말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EQ, 컴프레서, 리미터,
이런 말 자체를 안써놨습니다.
오토레벨이라니, 정말 초등학생도 할 수 있을만한 설정이군요.
이 프로그램은 녹음이 처음인 분들, 팟캐스트를 하고 싶은 분들,
유튜버들에게 타겟이 맞춰진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정말 간단하지만, 필요한건 다 있어요.
게다가 한글 지원도 됩니다! 처음에는 몰라서 한참 뒤졌다는.
한글로 바꾸고나니 훨씬 더 쉬워졌네요.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할 수 있겠어요.
게다가 혹시나 모를 분들을 위해 프리셋까지 준비해놨네요.
아주 맘에 듭니다.
이 정도가 딱이긴하지만, 저같이 고급 사용자들을 위한 어드밴스 설정도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긴합니다.
EQ의 경우는 주파수대역을 조정할 수 없고, Gain도 2dB단위로만 진행되며
최대 8dB 상하이동만 가능하다는 것도 아쉽고...
컴프레서도 원놉타입인 것도 아쉽긴하지만, 욕심이긴 한거 같습니다. ㅋㅋ
참고로 저는 못해봤는데, MVX2U는 모바일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는건 이 녀석에 USB-C케이블 연결하고 아무 마이크나 연결하면,
아무데서나 레코딩을 할 수 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이건 이거대로 또 재밌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 같습니다.
MVX2U의 아쉬운점
그러나 하나 최대 단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ASIO 지원의 부재입니다.
사실 이 가격에 이런 DSP가 들어가는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ASIO지원이 되지 않으면 DAW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 ㅜ.ㅜ
그렇다는 것은 OBS에서 라이브용으로 쓸 때 말고 제대로 녹음을 해보고 싶을 때에는
아쉬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 외에 SM7dB의 문제때문에 (시간이 지나며 생각해보면...
내장 인라인프리앰프쪽에 문제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아쉬웠지만, 다른 마이크를 꼽았을 때는 매우 정상적인 작동을 하였습니다.
마치며
조금 아쉬운 리뷰였지만, 그래도 궁금했던 마이크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게(?) 해준 삼아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모두 반납했습니다.
근데 마이크의 잡음 문제만 아니었으면 바로 샀을듯한 제품입니다.
역시 전설은 괜히 생기는게 아니니까요.
써보면, 좋습니다. ㅋㅋ
-끝-
P.S. 본 포스팅은 제품을 대여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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