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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Tech을 케이크처럼 쉽게 먹는 법. Softube - Tube-Tech Blue Tone 플러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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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게시물은 "젤리피쉬 모에"에 작성된 원문을 "스원포코"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또한 Plugin Boutique의 플러그인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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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ube Tube-Tech Blue Tone 구매 링크 (PluginBout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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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2024년의 두번째 리뷰다. 작년처럼 올해도 글 반, 음악 반, 그리고 생업 조금의 삶을 보낼 거 같아 시간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강박이 들지만, 오래 하다보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안 그래도 올해 들어서 마스터링 및 믹싱 의뢰가 들어오기도 했고. 의뢰가 들어올 때마다 필자는 보통 내장 플러그인 일부, 외장 플러그인들 다수를 사용하곤 한다. 외장 플러그인을 왜 사용하냐면 경우, 내장 플러그인이 할 수 없는 작업 편의성이나 색채 등이 풍부한 경우가 많아 독특한 효과를 주고 싶을 때 사용하곤 한다. 특히 필자의 경험상 내장 리미터보다 외장 리미터의 성능이 뛰어난 경우가 많았기에, 리미터는 대부분 외장 플러그인들을 사용하고 있다.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라고? 그 회사 소개하려는 게 맞다. 평소에 신세를 지고 있는 플러그인 개발사가 있는데, 바로 Softub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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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ftube는 필자가 매우 자주 쓰고 있는 소프트웨어 이펙터 중 하나다. 이전에도 다룬 적이 있지만 한번 더 간단하게 소개해볼까 한다. Softube는 스웨덴에 위치한 이펙터 및 가상악기, 그리고 하드웨어 컨트롤러 개발사다. 처음에는 타 회사의 이펙터 플러그인을 디지털로 이식하는 외주 작업으로 모습을 비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점점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여러 회사들로부터 자신들의 하드웨어를 모델링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이 결과물이 꽤 좋고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자체적으로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로 이식하는 회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믹싱 및 마스터링을 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브랜드다. 만약 자신이 Native Instrument이나 UAD의 플러그인을 사용한 적이 있다면 분명히 봤다고 확신할 수 있다.  최근에는 자사 이펙터들을 하드웨어로 조절할 수 있게끔 Console One이라 불리는 하드웨어 컨트롤러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소프트웨어 이펙터를 사용하더라도 컨트롤러를 통해 하드웨어의 손맛을 구현할 수 있게끔 하였다. 실제 하드웨어를 쓰는 듯한 디자인과 준수한 성능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Softube를 좋아하고, 필자도 물론 Softube를 굉장히 좋아한다. Chandler Limited의 아날로그 EQ, Curve Bender나 Weiss의 디지털 EQ 및 컴프레서, EQ1과 DS1-MK3은 필자의 체인에서 빠지지 않는 이펙터 중 하나다. 하드웨어 모델링이라는 측면에서 Softube는 업계를 선도해 나가는 회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할 Softube Tube-Tech Blue Tone은 Softube가 이전에 하드웨어 모델링을 통해 소프트웨어로 이식한 Tube-Tech 시리즈를 간소화한 버전이다. Tube-Tech이 출시한 이펙터 중에는 없지만 Softube가 Tube-Tech의 허가를 받아 Tube-Tech이 가지고 있는 기능 및 캐릭터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펙터라 보면 된다. 즉 Tube-Tech 찍먹에 특화되어 있다. 의외로 Softube는 이런 "찍먹"용 이펙터들을 여럿 출시한 적이 있다. 만일 Tube-Tech을 한번 사용해보고 싶었다면 Softube Tube-Tech Blue Tone을 구매하면 된다. 가격은 정가 기준 99달러인데, 현재 인트로 세일로 6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평소에 Softube의 플러그인들을 자주 사용했던 분이고, Tube-Tech의 느낌을 좋아했던 분이라면 충분히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다. 새롭게 Tube-Tech Collection도 업그레이드되었기에 그 번들을 선택해도 좋다.

Softube Tube-Tech Blue 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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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ftube Tube-Tech Blue Tone을 설치한 후, DAW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이 정상적으로 플러그인이 설치된 걸 확인할 수 있다. Softube의 플러그인들은 VST3, AU, AAX 등을 지원해 대다수의 DAW에서 정상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VST3을 선호하기 때문에, 다른 것들은 전부 숨김 처리하고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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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ftube Tube-Tech Blue Tone은 생각보다 디자인이 단순하다. Tube-Tech의 기능들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이펙터기 때문에 전체적인 디자인은 사용하기 편리한 방향으로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Tube-Tech의 상징 컬러인 깊은 파란색 배경에 또 다른 Tube-Tech의 상징 중 하나인 VU 미터가 배치되어 있다. 실제 VU 미터는 아니지만 굉장히 감성이 살아있어 느낌이 좋다. 또한 VU 미터로 이펙터가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할 수 있다.
 중간에는 Tube-Tech Blue Tone이 어느 정도 걸릴지 조절할 수 있는 amount 노브와 함께 Tube-Tech의 컬러를 악기별로 미리 정해놓은 프리셋 선택 노브가 있다. 베이스나 드럼, 보컬, 스테레오 기타 등 다양한 장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꽤 마음에 든다.

 하단에는 로우 밴드 및 하이 밴드의 EQ를 조절할 수 있는 EQ 노브와 Tube-Tech Blue Tone의 Mix값을 정할 수 있는 Dry/Wet 노브, 그리고 아웃풋 레벨 보정을 위한 Gain 노브가 있다. 굉장히 간단하다!

Pre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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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be-Tech Blue Tone에도 프리셋이 있다. 그런데 사실 프리셋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참고만 하면 좋을 듯 하다. 물론 자신만의 세팅을 따로 프리셋 화해서 저장해 놓을 수도 있다. Softube의 전매특허 중 하나인 Preset Collection도 사용할 수 있다.

Softube Tube-Tech Blue Tone Demo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Softube Tube-Tech Blue Tone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워낙 사용 방법이 간단한 이펙터라 별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는데, Tube-Tech이 가지고 있는 컬러를 어떻게 구현했는지 파악하는 목적으로는 충분할 듯하다. 마침 최근에 Pigments 5가 새롭게 출시되었길래 이전에 작업했던 Pigments 5 데모 프로젝트에 적용해 보기로 결정했다. 물론 평가는 글 및 영상을 보는 분에게 맡기겠다. 

Con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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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글의 마지막 챕터다. 워낙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어 살펴볼 거리도 상대적으로 간단했다. Softube Tube-Tech Blue Tone을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사실 필자는 Tube-Tech 소리를 "좋다"라고만 들었지, 실제로 사용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왜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걸자마자 소리가 굉장히 개선되었다고 느껴졌다. 기능들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액기스" 판이라곤 하지만, 기능들이 모두 들어있는 풀 이펙터, 나아가 하드웨어를 쓰게 되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를 체험한 느낌이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생각보다 기능은 없다. 크게 프리셋을 선택해서 원하는 느낌을 만들고, 로우 밴드와 하이 밴드로 밸런스를 조절 후, 원 소스와 블렌딩하거나 게인 노브로 살짝 조절해 주면 톤 만들기가 끝난다. 대부분 내장 프리셋화 되어 있어 몇 개의 노브를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이펙터다. 그런데 신기하게 대부분의 프리셋들이 다 좋다. 이런 이펙터는 정말 드물다.

 요약하자면 Softube Tube-Tech Blue Tone는 "간단하게 맛볼 수 있는 Tube-Tech의 색채"다. 저렴한 가격에 Tube-Tech의 색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꽤 고평가를 주고 싶다. 아무리 소프트웨어 이펙터라고 하지만 Tube-Tech 이펙터들은 대부분 가격이 꽤 있는 편이었다. 게다가 하드웨어를 충실하게 이식했기에 어느 정도 이펙터들을 다뤄 본 사람들이 더욱 잘 사용할 수 있는 이펙터들이었다. 그러나 Softube Tube-Tech Blue Tone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누구나 쉽게 Tube-Tech의 색채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이펙터다. 한동안 Softube가 조금 뜸한 감이 있었는데, 꽤 괜찮은 이펙터를 가지고 나왔다. 앞으로의 작업에서 자주 써먹을 이펙터 중 하나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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