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곡인 "Realized"는 제목처럼 "진짜가 되어버린"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 작에서 자신의 솔직한 마음으로 고백하고 소녀에게 다가간 소년에게 이제 더이상 불안함은 없이 행복한 감정만 있습니다.

이 트랙은 첫번째, 두번째 곡들과 조금 다르게 이제 꿈꾸던 상상이 진짜가 된 소년의 마음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아마도 소녀가 소년의 마음을 받아주었는가 봅니다. (이런 젠장!!)

세번째 파트임에도 세 트랙 중 두번째로 완성된 곡이고
곡의 전반적인 컨셉은 상쾌발랄걸그룹 느낌의 트랙으로 잡고 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이 트랙도 작업기간이 꽤나 오래 걸렸는데 중간에 집 이사준비를 하느라 손을 완전히 뗀 상황이었지요.
그래도 무사히 이사를 완료하고 정돈된 환경과 마음가짐으로 완성하니 그나마 조금은 마음에 들게 나와 주었답니다.
이 곡 역시 메인 멜로디는 삭제했습니다.

한가지 썰을 붙히자면 이 곡의 메인코드진행은
제가 너무나도 존경하는 故 신해철님의 "설레이는 소년처럼" 이라는 곡의 코드진행에서 따온 것인데
그 곡의 영어제목이 Shy Boy였으며
지금 공개한 세 트랙을 모두 관통하는 메인 테마가 "설레이는 소년처럼" 이기도 하답니다.

부디 마지막까지 즐겁게 감상해주시길 바라옵고 바라오며...

Key : G
BPM :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