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omnia 랩·힙합

안녕하십니까. 자주 찾아뵙진 못하지만 종종 들러 눈팅만 하고 있는 Dep.D라고 합니다. 저번 제 자작곡 포스팅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 곡은 '기술개발부'라는 제 다음 믹스테잎의 선공개곡인 Insomnia입니다. 같은 크루의 디와킴이라는 친구와 함께 고민들로 인해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에 관해 곡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보컬에 의도적으로 과하게 이펙터를 걸어 피곤하지만 잠에 들지 못한 몽롱한 상태를 표현해보았습니다. 장르가 다소 과한 감이 있어 듣기에 편하시진 않겠지만 즐겁게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은 가사입니다.

[Verse 1 - Pile de dime]

감기지 않는 눈꺼풀 사이로

보이는 복잡한 생각의 미로

끝이 안 보여 너무 길어

그냥 내 생각의 문을 닫기로 해

시간이 흐르면 나아지겠지란

기대와 현실은 비대칭

머리 속엔 생각이 비 내리는 듯 가득 흘러넘쳐

이제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아 더이상

내 곁을 지켰던 사람들도 점점 하나둘씩 다 떠나가

이제 난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

악순환의 한 가운데에서

홀로 갇혀 헤엄치네 계속 계속해서 빠져들어

[Hook - Pile de dime]

밤은 깊어오는데 잠은 오질 않고

내 머리 속엔 잡념들이 주위를 맴도네

they spinning over head

they spinning over head

언제쯤이면 이 모든게 다 사라질까

밤은 깊어오는데 잠은 오질 않고

내 머리 속엔 잡념들이 주위를 맴도네

they spinning over head

they spinning over head

언제쯤이면 이 모든게 다 사라질까

[Interlude]

[Verse 2 - 디와킴]

꿈에서 감정의 손목을 칼로 그었어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고

흔적이 싫어서 머리를 쳤어

밝은 날이 혐오스러워

양을 세는 습관이 목적의 원래 자릴 꿰차버린 것도

이제 눈을 감으면 나조차도 사라질까봐 손이 떨려

데파스정이 필요해 정상의 밤을 그리려 해

내 머릿속을 가득 메우는 레밍들을 키울게

그래 썼던 가사도 지울게 거울을 볼게 씩 웃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