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Hard ETC.

안녕하세요.

요즘 제가 '심즈' 라는 게임에 빠졌는데 이게 또 너무 재밌어서 헤어나오질 못하네요 ㅎㅎ

나온지 10년 다 되어가는 게임이고 그 당시엔 관심없었다가 재작년쯤에 무료로 풀려서 찍먹으로 시작해봤는데 너무 제 취향이라 손을 못 떼고 있답니다.

너무 재밌어....

글을 뭐라고 시작해야 하지 싶어서 털어본 쓸데없는 TMI는 그만하고

음악 컨셉은 유튜브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Vlog영상의 BGM 느낌으로 시작했지만

만드는 동안 '이 음악이 어울리려면 대체 무슨 영상이어야 하지? 애초에 컨셉은 글러먹은 거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된 이상 컨셉도 날리고 완성도도 날리고 무지성으로 간다!!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음악 스타일은 Funk와 Jazz와 Hiphop과 Pop이 짬뽕된 끔찍한 혼종으로 연출했으며

"Walk Hard"라는 제목도 Walk Hard, Work Hard라는 언어유희같은 느낌으로 지었습니다.

이 곡은 Studio One의 Chord Follow 기능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샘플 몇개를 코드팔로우해서 루핑해본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들으면 아시다시피 이 곡의 메인이 되는 Bass와 Guitar등 많은 파트들이 실은 모두 오디오샘플입니다. 그것도 One Chord로 된....

중간의 Organ이나 Flute연주파트는 아예 대놓고 통샘플이구요.

애초에 "오디오트랙의 코드를 팔로우해서 루핑한다"라는 메인컨셉을 갖고 곡을 진행했기 때문에

다른 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디파트가 적은 편이기도 합니다.

드럼파트나 신스파트는 중간 Organ연주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상당부분은 직접 찍었는데

살짝 빈티지한 질감이 들게 하고 싶어서 909계열 샘플이나 빈티지한 사운드의 가상악기들을 레이어링해봤습니다

곡 전체에 뜬금없는 포인트들이나 이게 뭐지 싶은 요소들이 있는데 그건 위에서 말씀드렸듯 무지성으로 뇌 빼고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ㅎㅎㅎ

그런 이유로 부디 즐겁게 감상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Key : Am

BPM :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