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 서포터즈] PreSonus Eris Pro6 동축 모니터링 스피커 리뷰 체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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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5월에도 삼아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새로운 스피커를 대여받아 사용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대여받은 스피커는 PreSonus 사의 Eris Pro6 6.5인치 동축 스피커인데요.
6.5인치 우퍼와 1.25인치 실크돔 트위터를 같은 축상에 배치한 형태로, 통당 589,000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동축 스피커는 생소하실 것 같아, 이번 리뷰에서는 동축 스피커의 기술적 특징과 활용에 관해 리뷰해보려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WDH) 240mm/284mm/290mm Eris Studio 시리즈와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광 MDF 인클로저에 유닛이 독특한 형태로 배치되어 있는 모습인데요. 트위터가 우퍼 가운데에 들어와있고, 웨이브가이드가 트위터 테두리에 둘러져 있는 모습입니다.
트위터가 우퍼 위치로 내려온 덕분에 높이는 컴팩트 해졌지만, 내부 용적을 맞추기 위해 뎁스가 다소 길어진 모습입니다.
하지만 포트가 전면에 위치해있어, 배치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옆면에는 멀티채널용으로 사용 시 브라켓을 달 수 있는 홀이 달려있습니다.
후면입니다. 게인 노브와 2밴드 EQ, 로우컷 스위치, 어쿠스틱 스페이스 스위치가 Eris Studio 시리즈와 동일하게 들어가 있으며,
RCA, TRS, XLR 인풋을 모두 지원해 다양한 소스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능이 추가로 궁금하시다면, 이전 리뷰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축이란 동일한 축상에 두 유닛이 위치해 있는 스피커를 말하는데요. 이상적인 모니터링 스피커라면 정면으로 집중적으로 소리를 내보내고, 정축(On-Axis)에서 벗어나는 위치에서는 소리가 방사되지 않아야 합니다. 마치 레이저 빔처럼요. 그렇지 않다면, 사방으로 방사되는 소리가 장애물에 반사되어 반사음을 만들게 되고, 결국 직접음이 왜곡되게 됩니다. 따라서 제조사는 웨이브가이드와 인클로저 형상, 유닛의 위치를 정교하게 조절하여 균일한 지향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반적으로 트위터와 우퍼가 수직으로 배치된 형태의 비동축 스피커는 수직 지향성에서 구조적으로 약점이 발생하는데요. 정면에서는 트위터와 우퍼에서 나온 소리가 동일한 시간에 도착하므로 정상적으로 응답이 합산될 수 있지만, 청취자의 귀 높이가 축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유닛 간의 상대적인 거리가 달라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위상이 서로 어긋나면서 응답에 간섭이 발생되게 되는데요.
위의 그림에서 마우스 커서가 가리키고 있는 부분(파란색 점이 찍힌 부분)이 바로 응답에 간섭이 발생하는 지점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퍼와 트위터의 거리 차이를 없게 만들면 됩니다.
이렇게 우퍼와 트위터의 중심축을 일치시킨 형태로 제작된 스피커가 동축 스피커입니다. 따라서 동축 스피커는 청취 거리가 가깝거나 청취자와 스피커 사이 높낮이가 다소 다르더라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동축 스피커는 구조적으로 단점이 있는데요. 바로 변조 왜곡에 취약하다는 겁니다.
우리가 듣는 음악과 영상은 단일 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저음 중음 고음이 모두 합쳐져 있습니다. 따라서 유닛이 저음과 고음을 함께 재생할 때 왜곡이 더욱 심하게 발생되는데요. 동축 스피커는 이러한 왜곡에 구조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저음은 고음보다 진동판의 운동 속도가 느리고, 변위가 높기 때문에 도플러(Doppler Effect) 효과가 발생됩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우퍼가 전진할 때 고음의 파장이 감소하고, 우퍼가 후진할 때 고음의 파장이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되는데요. 동축 스피커는 우퍼와 트위터가 동일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도플러 효과로 인한 고음역대의 왜곡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네렉의 경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닛을 3-WAY로 나눠, 미드레인지와 트위터를 동축으로 두고, 우퍼를 위 아래로 빼버렸죠.)
프리소너스 Eris Pro6 스피커는 음악작업용 말고도,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믹싱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돌비 애트모스 뮤직 스튜디오로 정식 인증받기 위해서는 돌비 사에서 제공하는 테크니컬 가이드를 철저히 따라야 하는데요. 이 테크니컬 가이드의 기준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 인증을 받은 스튜디오가 20개가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테크니컬 가이드의 스피커 사양을 크게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청취 위치에서 79~85dBC의 목표 음압을 설정하고, 각 서라운드 스피커가 목표 음압보다 +17dB, LCR 스피커는 +20dB를 더 재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또한 스피커의 대역폭이 최소 40Hz~18KHz, 정축 응답이 ±3dB 이내여야 한다고 합니다. 매우 까다로운 기준입니다.
프리소너스 Eris Pro6 스피커는 1M에서 106dB(Peak), 35~20KHz의 응답을 가지는데요. 아직 크기 응답 측정치가 없어서 테크니컬 가이드라인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펙표에 적혀있는 대역폭과 최대 음압은 돌비의 정식 인증을 받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요약
동축이라 최소청취거리를 맞추기 힘든 극강의 니어필드 모니터링 환경이거나, 귀 높이를 맞추기 힘든 홈레코딩 환경에서 더욱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컴팩트한 사이즈로 홈레코딩 뿐만 아니라, 멀티채널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입문하기 좋은 동축 스피커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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