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마이크는 몇 db로 녹음 받으라는거야? - 헤드룸 음악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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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참고하여 수정되었습니다.
이 글은 이제 홈레코딩을 시작하시거나 시작한지 얼마 안되신
초보분들만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귀찮으신 분들은 아래 "본론"부분부터 보시면 됩니다.
전문가 분들은 뒤로가기를 살포시 눌러주세요.
(전문가 분들은 이쯤되면 이미 알고 계시거나, 알아서 공부하셔야하는게 아닐까요.)
(산너머 산이라고 글쓰다 보니 써야할 이론이 너무많아 최대한 축소시켰습니다.)
드디어 인터페이스와 마이크를 구매하고 녹음을 해봅니다.
팬텀 48v를 넣고 마이크게인을 올리고 MR을 트랙에 올리고 레코딩을 누르고 나서
소리를 내보는데 소리가 깨집니다.
마스터 볼륨페이더에서 피크가 요동쳐요 빨간불은 매번 들어오고
MR 볼륨을 낮춥니다 이번엔 마이크 트랙에서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마이크 트랙 페이더를 낮춥니다. 소리는 줄어드는데 빨간불은 여전합니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게인이 너무 높다네요. 페이더를 다시 올리고 게인을 낮춥니다.
이게 왠걸 소리가 너무 작아요. 마스터 페이더를 올립니다.
피크가 또 뜨네요.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오디오 신호의 세기는 db를 여러가지 분류법에 의해 구분되어왔습니다.
내용이 길어지니 db에 관해 살펴보지는 않고요.
다른 부분은 제치고
아날로그 믹서에는 기준이 되는 0 값이 있습니다. (=0VU)
그 0VU에서 적당한 공간위에 피크가 표시되어있습니다. 그걸 넘어가는 신호는 클리핑되어 손실됩니다.
이 0VU에서 피크까지의 공간이 바로 헤드룸입니다. 피크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윗부분에 여유를 두는 것이죠.
디지털 시대로 넘어와서 디지털 장비가 인식하지 못하는 피크는
아날로그 장비의 피크와 동일합니다.
디지털에서 쓰는 dbfs는 0부터 위로가 없습니다.
아래로 내려가서 0VU (밸런스드, +4dbu)를 찾아야 하는거죠.
본론갑니다.
각각의 디바이스는 그 설계에 맞게 제작되어있습니다.
(컨슈머레벨, 중간레벨, 프로라인레벨)
프로라인으로 맞춰주는 것이 최대성능이나
현실적으로 녹음이 불가능하므로
마이크 별로 적절한 게인을 주어
(DAW 페이더는 0으로 놓으시고 인터페이스의 노브나 컨트롤앱에서 조절하세요.)
-18dbfs rms (평균치)로 받으면 되겠습니다.
(VU 미터 스케일을 -18dbfs로 맞추시고 사용하시면 더 편리합니다.)
일단 자신의 인터페이스 스펙을 살펴보세요.
프리소너스 퀀텀과 레벨레이터를 예시로 들겠습니다.
대개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있습니다.
여기서 보셔야 할 항목은 크게 3가지 입니다.
맥시멈 마이크 인풋 레벨, 맥시멈 라인 인풋 레벨, 맥시멈 아웃풋 레벨입니다.
레벨레이터에는 맥시멈 라인 인풋 레벨이 없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인터페이스에 내장된 프리앰프를 쌩깔바이패스 할 수 없게 설계되있다는 뜻입니다.
주로 저가형 인터페이스가 이런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퀀텀의 경우 라인 인풋레벨을 명시하는데 이것은 바로
다른 아웃보드를 통해 입력받을때
ADC, DAC가 +18dbu (밸런스드 ,+4dbu기준) 스펙을 지니고 으로 캘리브 되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프리앰프에 들어오기전 신호가 최대 +10dbu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쌩 마이크 소리를 얼마나 받을 수 있냐에 관계된 것으로
킥드럼같이 실제 음압이 엄청 큰 애들을 무리없이 받을 수 있게끔 높게 설정되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레벨레이터는 인터페이스의 프리앰프를 바이패스 할 수 없으며
퀀텀과 같이 +10dbu가 최대 마이크 인풋레벨입니다.
다음 표에서 mV/PA와 Max SPL로 해당 마이크의 Max Output Level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dbu 미만의 마이크는 퀀텀과 레벨레이터로
무리 없이 해당 마이크 다이나믹레인지를 전부 표현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그걸 넘어가는 마이크는 마이크에 있는 PAD나 인풋단의 PAD버튼을 이용하면 됩니다.
(그 정도 되는 SPL을 받을일이 많이 없기는 합니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16bit = -12dbfs
AES/EBU 24bit = -18dbfs
SMPTE 24bit = -20dbfs
가 노미널 레벨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두 인터페이스가 AES/EBU의 표준을 지킨다면
-18dbfs 가 이 인터페이스의 노미널 레벨입니다.
퀀텀에서 외장보드를 이용해 입력받는다면
18dbu - 4dbu(프로라인 노미널 레벨) x -1 = -14dbfs
즉 -14dbfs 평균으로 입력받으시면 되고
두 장비 모두 내장 프리를 이용한다면
역시 이 장비는 -18dbfs가 노미널 레벨이고
+10dbu가 최대 마이크 인풋 레벨이기 때문에
이 인터페이스의 마이크 프리는 -8dbu가 노미널 레벨이고
헤드룸은 여전히 18db입니다.
-18dbfs 평균으로 입력받으시면 됩니다.
MR은 마이크를 기준으로 잡고 거기에 맞게 낮추어주고
전체적으로 엄청 작아진 인터페이스의 헤드폰 음량을 키워주시면됩니다.
이론이 약하면 이렇게 글이 망해버립니다.
레벨레이터 경우 프리앰프를 바이패스 할 수 없으므로
마이크 인풋레벨과 인스트루먼트 인풋레벨, 아웃풋 인풋레벨로 추측해보면
ADC, DAC가 +10dbu (밸런스드 ,+4dbu기준) 스펙을 지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럼 내 인터페이스에 맞는 마이크 입력 적정 레벨은?
ADC 최대 인풋레벨이 판단되었으면 다음과 같이 계산하시면 됩니다.
0VU = (ADC맥시멈 인풋레벨 - 4dbu)/dbu x -1dbfs
예시인 퀀텀의 경우
0VU= (18dbu - 4dbu)/dbu x -1dbfs = -14dbfs
레벨레이터의 경우
0VU= (10dbu - 4dbu)/dbu x -1dbfs = -6dbfs
이제 레벨 미터를 보며 마이크 입력의 평균치가
퀀텀은 -14dbfs, 레벨레이터는 -6dbfs 에 맞추어 녹음하시고
관련자료
어반네일님의 댓글
일단 글에서 말씀하신 -14dBFS는 퀀텀의 마이크 프리앰프가 아닌 라인입력단이다보니, 외장 마이크 프리앰프 사용시에 해당됩니다. (혹시라도 잘못 이해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마이크 프리앰프의 Maximum input level은 AD와는 분리해서 보셔야합니다. 레벨레이터의 마이크프리 Maximum input level인 +10dBu는 0dBFS=+10dBu로 칼리브레이션 되어있음을 뜻합니다.
레벨레이터의 경우 -6dBFS의 RMS(0VU=-6dBFS)로는 녹음이 불가능합니다.
보컬의 경우도 크래스트팩터가 약 12dB정도 나오는데, RMS가 -6dBFS일때 보컬은 최대 6dB 클리핑이라서요.
(-6dBFS로 녹음이 불가능한건 단순 레벨레이터 뿐 아니라 모든 오디오인터페이스의 프리앰프에 해당합니다. )
한가한님의 댓글
모든 제품의 매뉴얼을 찾아본 것은 아니지만,
보급형 제품인 프리소너스의 Studio 시리즈, 포커스라이트의 스칼렛 시리즈부터 가격 좀 나간다는 하이엔드 제품의 매뉴얼을 뒤져봐도 적절한 게인값 세팅에 대한 내용은 없더라고요...
간략하게 피크레벨에 근접하면 LED가 빨간색으로 바뀐다 정도...?
이런 내용을 초보자들도 이해할 수 있게 제품 매뉴얼에 포함시켜놓으면 인터페이스의 성능을 100% 끌어내어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을테니 제조사 입장에서도 나쁠 건 결코 없을텐데 말이죠.
주니님의 댓글
노미널 레벨이라는 것이 레벨 매칭을 크게 신경쓸 필요 없는 홈레코딩에서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녹음을 하던 피크만 치지 않으면 그리고 디스토션만 없으면 되거든요.
그래서, 빌트인 프리든, 외장 프리이든 상관 없이, 프리앰프 자체에서 디스토션이나 이상 노이즈를 발생시키지 않는 레인지 안에서
녹음하고자 하는 악기(보컬이든 무슨 악기이든)의 최대 음량 연주를 샘플로 해서 그 샘플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지 않도록 (저는 약 -10dB면 괜찮다고 보는 편이긴 합니다만,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게인 세팅을 하시면 됩니다.
기기마다 가지는 적정 게인값이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 연주되는 악기에 따라 레벨이 다른데 게인 값으로 적정 게인을 언급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고요. 앞단에 프리앰프만 쓰느냐, 컴프레서도 쓰느냐 등등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주니님의 댓글의 댓글
크래스트팩터 12dB 기준으로 해서 피크 -6정도 나오게 라는 면도 인지는 하고 있었는데 전 조금 더 넉넉하게(?) 두어도 된다는 개념으로 접근을 했고, 홈레코딩을 하시는 분들은 본인 목소리의 최대치를 잘 모르기도 하고, 연습할 때는 그리 크게 안하다가 녹음할 때 더 크게 하기도 하고, 자기도 모르게 마이크로 점점 다가가기도 해서 프로기준의 녹음레벨 세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하다가는 크래스트팩터보다 더 큰 다이나믹 차이로 피크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피크미터를 이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헤드룸도 넉넉히 잡아도 별 문제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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