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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오인페 끝판왕? Apogee BOOM, 가격은 비싸지만 이유가 있는 인터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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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gee BOOM 리뷰 | 가격은 비싸지만 이유가 있는 인터페이스
입문자들이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건 역시 가격대입니다.
Apogee BOOM은 약 40만 원이라는 점에서, 흔히 엔트리급에서 유명한 스칼렛이나 오디언트 시리즈보다 확실히 비싼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저 역시 제품을 받아보기 전엔 “이 가격이면 굳이 BOOM을?”이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전 이미 오디언트 iD4 mk2와 Evo8을 사용 중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이 가격이 단순히 브랜드 값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 넉넉한 프리앰프 게인
SM58 같은 다이나믹 마이크는 게인을 많이 먹는 특성이 있는데 BOOM은 최대 62 dB 게인을 지원해서 노이즈 걱정 없이 구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동급 가격대의 다른 인터페이스보다 확실히 여유가 있습니다.
🎚️ 투명한 컨버팅
Apogee라는 이름이 괜히 유명한 게 아니더라고요.
24bit / 192kHz, A/D 122 dB(A) 다이내믹 레인지로 녹음하면 보컬의 디테일이 굉장히 맑게 담깁니다.
D/A성능은 조금 아쉽지만 A/D 성능은 다른 입문급 오인페를 압도합니다.
특히 컨덴서 마이크 SM4를 연결했을 때 고역이 번들거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표현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 온보드 DSP – 방송용 톤을 즉시 완성
BOOM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온보드 DSP입니다.
EQ, 컴프, 드라이브를 장비 안에서 실시간 처리해주기 때문에 별도의 플러그인을 걸지 않아도 방송용 목소리 톤을 바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OBS 같은 스트리밍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편할 것 같습니다.
🎧 헤드폰 구동력
헤드폰 앰프도 충분히 강력합니다. 제로옴 설계 덕분에 고임피던스 헤드폰을 연결해도 볼륨 확보가 충분하다고 합니다.
전 ATH M50X를 사용해서 고임피던스는 아니지만 선명한 모니터링이 가능했습니다.
믹싱이나 레코딩을 할 때 헤드폰 출력을 믿고 들을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입문급 사용자들은 스피커를 안 쓰는 경우도 많거든요.
✅ 결론 – “비싼 엔트리가 아니라, 가성비 Apogee”
가격만 놓고 보면 40만 원은 분명히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넉넉한 게인과 Apogee 특유의 투명한 컨버팅, 온보드 DSP를 고려하면 오히려 “저렴한 Apogee”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보컬 녹음이나 스트리밍을 원테이크로 해결하고 싶은 분,
다이나믹 마이크를 직접 연결해도 깔끔한 결과물을 얻고 싶은 분이라면
Apogee BOOM은 가격이 비쌈에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겁니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제품을 대여 받아 체험한 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