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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치에 담은 KRK DNA. KRK KREATE 3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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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젤리피쉬 모에"의 원문을 "스원포코"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또한 "삼익악기"에서 주관하는 "KRK KREATE 3 리뷰 체험단"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리뷰어는 체험단 활동을 통해 금전적 이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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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옛날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음향을 시작하고 처음 스피커를 알아봤을 때, 아직 이사 전이었기에 작은 사이즈의 스피커가 필요했다. 당시에는 작은 스피커의 수요가 많지 않아서 선택지가 한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 당시에 예산에 맞춰 최선의 스피커를 고르긴 했지만 아직까지 살짝 아쉬움이 남아 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떠한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선택지가 많이 늘어났다. 유명 스피커 브랜드들도 작은 사이즈의 스피커를 내고 있어 작은 스피커를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뉴스를 볼 때마다 써보고 싶다는 충동이 드는 게 한 둘이 아니다. 극히 최근에 다른 브랜드의 3인치 스피커를 직접 들어보았을 때, 요즘은 작은 스피커로도 음악 작업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애서 오늘도 3인치 스피커 소개다. 음악을 하는 분이라면 어디서 들어봤을 법한 브랜드다. 바로 KRK의 신형 스피커, KREATE 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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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K(케이알케이)는 힙합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본 스피커다. 특유의 노란색 우퍼가 특징으로 입문자 및 프로 오디오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다. 브랜드 이름의 KRK는 창립자의 이름, Keith R. Klawitter의 영어 이니설로, 오디오 엔지니어였던 창립자가 직접 사용할 목적으로 스피커를 만든 것에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장 유명한 제품군은 KRK Rokit 시리즈로 필자의 주변 지인들도 한 번쯤 사용해 봤을 정도로 범용적으로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제품군이다.

 이번에 소개할 스피커 라인업, KREATE는 KRK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라인업이다. 기존의 Rokit의 느낌을 유지하면서 보다 작은 데스크 환경 및 홈레코딩 스튜디오까지 대응하는 엔트리 라인으로 설계되었다. 2025년에 새롭게 선보인 스피커 라인업인 만큼 사운드가 현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필자가 이번에 사용해 볼 KREATE 3은 KREATE 라인업 중에서 가장 작은 모델이다. 가장 작은 제품이지만 KRK의 색은 잃지 않았다고 KRK는 설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되어 있는 등 완전한 모니터링 스피커라기보단 요즘 데스크테리어에 자주 활용되는 3인치 대의 다른 스피커들을 겨냥하여 출시되었다는 점이 느껴진다. KRK KREATE 3의 가격은 299,000 원으로 상대적으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책정되었다. 한 통에 15만 원? 옛날이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다. 특히 3인치 스피커는 휴대성이 좋기에 한번 제대로 사용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필자의 주변 분들은 이미 스피커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KRK가 상대적으로 비주류인 점도 있어 마땅히 들어볼 만한 곳이 없었다. 낙담하고 있는 찰나, 운 좋게도 체험단에 선정되어 약 2주일간 KRK KREATE 3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체험단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삼익악기"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한다.

Before Start...

 KRK KREATE 3 리뷰를 시작하기 앞서, 필자가 KRK KREATE 3에 기대하는 점이 몇 가지 있었다. 입문용 스피커 포지션으로 기획된 스피커인지라 지금 쓰고 있는 스피커만큼 좋은 소리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기능들에 충실하기만 해도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리뷰를 시작하기 전 필자가 KRK KREATE 3에 기대하는 점은 다음과 같다.

1. KRK KREATE 3의 디자인 및 마감은 괜찮은가?
2. 소리의 성향 및 정위감은 괜찮은가?
3. KRK KREATE 3을 활용하여 작곡 및 믹싱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는가?

Unbox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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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일이 있어 외출한 사이에 필자의 작업실에 거대한 박스가 하나 도착했다. KRK 글자가 거대하게 인쇄되어 있는 걸 보아 필자가 기다리던 그 스피커임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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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에는 제조일자와 시리얼 번호, 그리고 제품 코드 및 무게가 인쇄되어 있다. 6Kg이라. 어쩐지 무겁더라. K3-KO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는데 한국 버전이란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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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언박싱의 시간이다. 오랜만에 필자의 언박싱 칼에게 신세를 지게 되었다. 그런데 느낌적으로 이 안에 또 다른 박스가 있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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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있었다. 무지 박스는 보호를 위한 겉박스였고 컬러 인쇄된 박스가 안에서 살포시 모습을 드러냈다. 과연 진짜 박스는 어떤 디자인을 가지고 있을지 매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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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박스를 벗겨내자 쨍한 노란색의 박스가 눈을 화사하게 만든다. 시그니처 컬러가 노란색이라고 박스에도 노란색이 가득하다. 그런데 확실히 3인치라 그런가 박스가 작긴 하다. 강한 색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적인 정보들은 눈에 띄게 잘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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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에는 내부 구성품들과 후면 포트 사진, 그리고 제품 시리얼 번호 및 각종 주의사항이 각국의 언어로 인쇄되어 있다. 역시나 한국어는 인쇄되어 있지 않았다. 늘 있는 일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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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 봤던 광경이라고? 이번엔 진짜다. 방금 전 겉박스를 연 건 예행연습이라 할 수 있다. 이 안에 오늘의 주인공, KREATE 3이 필자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말미암아 보았을 때 이 안엔 분명 설명서가 나올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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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자마자 필자를 반겨주는 건 설명서다. 어떻게 장비를 운용하면 좋을지 미리 알아볼 수 있으니 설명서 정독은 필수다. 하지만 더 중요한 KREATE 3이 필자를 기다리고 있다. 나중에 설명서를 보는 걸로 하고 먼저 옆에 살포시 내려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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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로폼 완충제까지 빼내면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이다. 얌전히 포장되어 있는 게 빨리 뜯어보고 싶다.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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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눈에 보이는 건 다 꺼냈는데, 박스에 케이블이 있다고 한다. 케이블은 골판지 구조물 사이에 있으므로 까먹지 말자. 스피커 좌/우를 연결해 주는 연결 케이블도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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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모든 구성품을 꺼내보았다. 구성품은 아래와 같다.

KRK KREATE 3 스피커 1조
사용 설명서 및 안내문 패키지
8자 라디오 전원 케이블 1개
호스트-서브 연결 케이블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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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K KREATE 3은 호스트-서브 방식으로 작동한다. 즉 한쪽에만 앰프가 있고 다른 쪽은 앰프 단에 연결해서 전원과 신호를 공급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전원선과 같이 서브 케이블을 같이 주는데, 이게 단자가 조금 독특하다. 메인보드 전원 케이블에서 보던 것과 같은 각진 형태를 가지고 있어 일반적인 2심 동축 케이블과 달리 굉장히 튼튼하다는 느낌이다. 빠지지 않는다는 강한 신뢰감을 준다.

KRK KREATE 3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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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전면 디자인을 다시 살펴보자. 3인치라는 작은 크기와 달리 트위터와 우퍼의 밸런스는 매우 잘 잡혀 있다. 그런데 누가 봐도 이거 모니터링 스피커요 라는 아우라를 폴폴 풍긴다. 보통 디자인이 대중적이지 않으면 소리 하나는 죽이는 법.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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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전에 KRK의 상징 중 하나인 우퍼를 먼저 확인하자. 3인치라는 작은 크기지만 KRK의 상징 케블라 우퍼는 건재하다. 가운데의 돔이 크게 튀어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아주는 커버가 없어 잘못 건드리면 파손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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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K KREATE 3 후면도 살펴봐야겠지. 오른쪽은 호스트-서브 케이블 단자만 있어서 왼쪽만 보기로 했다. 상부에 베이스 덕트 홀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다음엔 어머나. 밸런스를 지원한다. TRS 단자 1조와 RCA 단자 1조, 3.5mm AUX 단자 1개, 그리고 블루투스 페어링 단자가 눈에 띈다. 요즈음엔 하이파이 장비들도 밸런스 출력을 지원하는 판에 모니터링 장비가 밸런스를 지원하지 않으면 말이 안 된다. 의외인 점은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이었는데,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없는 사람이더라도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이 있다. 블루투스 연결이 있는데 USB 연결 포트는 보이지 않는다. 보통 블루투스가 있다는 뜻은 안에 DAC가 있다는 건데 없다. 이건 또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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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K KREATE 3은 책상 위에 올려놓고 쓰는 장비지만 나름 다양한 방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 쉘빙 및 로우 쉘빙 스위치가 포함되어 있다. 우측의 볼륨 노브 아래에 있는 토글 버튼인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정말 미세하게 바뀐다. 살짝만 다듬어준다는 개념의 스위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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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특이한 점이 하나 더 있는데, 전면에 있는 KRK 로고, 이거 불 들어온다. KRK KREATE 3은 절전 모드가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엔 전면의 불이 꺼지고, 소리가 재생되거나 혹은 깨어 있을 때에는 KRK 로고에 불이 들어와 있다. 그리고 이건 호스트 유닛뿐만 아닌 서브 유닛에서도 적용된다. 이런 건 매우 잘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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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크기 비교다. 마침 근처에 굴러다니던 필자의 촬영장비, DJI OSMO Action 5를 비교해 봤다. OSMO Action 5가 필자의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니 KRK KREATE 3은 필자의 손바닥보다 살짝 큰 정도다.

Set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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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KRK KREATE 3을 필자의 작업실에 설치를 해볼까 한다. 현재 필자는 4인치 패시브 스피커인 Amphion One12를 사용하고 있다. 필자가 스피커를 알아볼 당시에는 이게 최선이었다. 아직도 4인치 대에서 5인치에 버금가는 소리를 내주는 깡패 스피커다. 이번에 테스트해 볼 KRK KREATE 3은 오히려 다운그레이드인 셈이다. 그래도 제일 기대되는 순간 중 하나다. 작은 스피커의 발전이 기대가 되는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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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의 수고를 거쳐 KRK KREATE 3 설치가 마무리되었다. 4인치에서 3인치로 바꾸니까 같은 공간이지만 갑자기 무언가 굉장히 허전해졌단 인상이 강하게 들었다. 이전에 사용하던 스피커보다 높이도 낮아졌고, 눈에 띄던 흰색 포인트 대신 노란색 포인트가 생겨서 그런 걸까. 적응은 잘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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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구성은 사진과 같다. 번들로 오디오 케이블을 제공하지 않아 필자가 가지고 있던 TRS to TRS 케이블을 이용해 필자의 메인 오디오 인터페이스 Fireface UCX 2에 연결하였다. 기본 번들 파워 케이블 대신 이미 필자가 사용하던 8자 라디오 케이블이 있어 이걸 꽂아보았다. 설치 후, 후면의 전원 스위치를 켜고, 스피커 후면에 있는 볼륨 노브를 딱 50퍼센트만 주었다. 나머지 볼륨 제어는 TotalMix로 할 생각이다.

Sound Demo R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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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커 측정을 위해 측정용 셋업을 오랜만에 꺼냈다. 이번 리뷰를 위해 필자의 서브 오디오 인터페이스 중 하나인 Focusrite Scarlett 2i2 4세대와 Behringer ECM8000이 도와주었다. Focusrite Scarlett 2i2 4세대를 쓰는 이유는 별 거 아니다. 작고, 마이크 레벨을 프로그램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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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정을 위해 필자의 청취 포인트에 마이크를 설치 후 음악을 재생, 이후 스피커를 바꿔서 재생하는 형태로 테스트 환경을 구성했다. 모노 세팅으로 진행했으며, 레코딩 후 청감 레벨을 동일하게 맞추었다.

 그래서 그 결과는 위의 영상으로 갈음한다. 이번 테스트 음원은 최근 필자가 구매한 앨범에서 골랐다. 일본의 레이블, Diverse System에서 발매한 AD:PIANO X / FIREWORKS. BACKDRIFT에서 각각 1곡씩, 이전에 이벤트로 인연을 맺은 aran 님의 새 앨범에서 1곡, 그리고 필자의 최근 작업곡 1곡, 총 4곡을 레코딩해보았다. 영상에서 실제 스피커 소리를 최대한 담으려 노력했지만 마이크를 통해 듣는 것과 실제로 귀로 듣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만일 스피커를 구매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되도록 직접 들어보고 결정하길 바란다. 부득이하지만 일단 영상으로 판단해줬으면 한다. 물론 평가는 글 및 영상을 보는 분들에게 맡기겠다.

Conc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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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K KREATE 3을 약 2주 동안 짧은 기간이지만 최대한 심도 깊게 사용해 보았다. 새롭게 프로젝트도 작업하고, 디스코드 통화도 했으며, 글쓰기 중 BGM을 틀어놓는 등, 최대한 스피커를 쓸 수 있는 환경이라면 다 써봤다. 3인치라는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소리는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가장 먼저 느꼈던 건 저음의 존재감이다. 이거 3인치인데 저음이 매우 잘 나온다. 분명 지금까지 써봤던 3인치의 스피커는 저음이 부족해서 고음역 및 중역 모니터링은 괜찮았는데 저음이 아쉬웠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 워낙 저음 재생으로 일가견이 있던 KRK라 그런가 3인치 스피커에서도 꽤 괜찮은 수준의 저음을 들려주었다. 이건 예상치 못했는데. 다양한 입력을 지원한다는 점도 KRK KREATE 3의 강점이다. 일반적인 RCA 언밸런스부터 TRS 밸런스 입력, 거기에 블루투스 입력을 지원하는 게 굉장히 의외였다. 프로 장비면서 일반 사용자들도 고려한 점이 엿보인다. 그리고 호스트-서브 방식임에도 동축을 사용하는 게 아닌 전용 케이블을 사용해 단단하게 연결된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30만 원이라는 가격이 매우 매력적이다. 이 가격이면 모니터링 스피커 치고는 굉장히 저렴하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KRK KREATE 3은 앞서 장점에서 이야기했던 호스트-서브 방식을 사용하는데, 내부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줄일 수 있어 개별 단가를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앰프 쪽이 망가져버린다면 비용이 신품 가격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무서움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건 소소한 불편함인데, KRK KREATE 3에는 절전 모드가 내장되어 있다. Focal 스피커에 내장되어 있는 기능으로 어느 정도 큰 소리가 들어오면 자동으로 깨어나는 기능인데 은근히 불편하다. 아예 끌 수 있는 기능이 없나 하고 찾아봤는데 보이진 않았다. 차라리 전기를 더 쓰더라도 계속 켜놓는 옵션이 있으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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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나 저래나 아쉬운 점들을 주저리주저리 적었지만 필자는 KRK KREATE 3가 생각 이상으로 마음에 들었다. 한 줄로 정리하지면 KRK KREATE 3은 "KRK의 DNA를 작은 사이즈에 성공적으로 이식한 입문자들을 위한 스피커"다. 3인치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저음이 만족할 정도로 나오고 디자인도 KRK의 느낌을 작게 만들어서 디자인적으로도 괜찮다. 모니터링 스피커를 작게 만든다면 이런 느낌일까. 심리적인 영역인 가격 또한 30만 원에 출시하여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고 생각한다. 막 음악을 시작했는데 괜찮은 작은 스피커가 필요한 분이나 전문적인 느낌을 구현하고 싶은 데스크테리어 소품으로 충분히 추천할 만한 스피커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필자가 KRK KREATE 3에 기대했던 점들 몇 가지가 있었다. 스피커를 2주 정도 써본 지금, 충분히 답을 남길 수 있다.


1. KRK KREATE 3의 디자인 및 마감은 괜찮은가?

-> 그렇다.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KRK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일부 부분이 설계 변경으로 인해 간소화된 부분이 있지만, 납득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


2. 소리의 성향 및 정위감은 괜찮은가?

-> 그렇다. 3인치 스피커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밸런스 있는 음색과 음상 등 정위감은 훌륭했다.

3인치임에도 불구하고 KRK 특유의 강한 저음이 오히려 좋은 방향으로 작용해 훨씬 밸런스 있는 소리를 만들어준다.


3. KRK KREATE 3을 활용해서 음악 작업을 할 수 있는가?

-> 그렇다.
3인치 스피커 대비 충분히 밸런스 잡힌 음색을 가지고 있기에 음악 스케치 및 간단한 믹스가 가능하다.

전자 음악 및 힙합 등 간단한 음악 비트 작업을 할 때에도 문제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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