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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gee BOOM! - 엔트리급이 아닌 아포지 엔트리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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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gee BOOM 오디오 인터페이스 리뷰
"삼아사운드, 스원포코 체험단의 일환으로 제품을 대여받았고 체험단 활동을 통해 금전적, 물질적 이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음향 장비에 진심인 엔지니어 알레시스입니다.
오늘은 Apogee에서 출시한 2×2 USB-C 오디오 인터페이스, 바로 BOOM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Apogee는 스튜디오 업계에서 오랫동안 고급 컨버터와 하이엔드 인터페이스로 명성을 쌓아온 브랜드죠.
이번 BOOM은 그 기술을 작은 크기와 합리적인 가격대에 담아낸 모델입니다.
과연 단순한 엔트리급 기기일지, 아니면 Apogee다운 퀄리티를 유지했을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외형과 디자인
BOOM은 전면에 XLR/TRS 콤보 입력 단자와 하이 임피던스 입력이 배치되어 있으며, 왼쪽에는 LED 미터가 자리합니다.
중앙에는 커다란 멀티펑션 노브가 있어 입력 게인, 출력 볼륨, 이펙트 컨트롤까지 담당합니다.
누르는 방식으로 모드를 전환할 수 있어 처음 사용해도 금방 익숙해질 수 있죠.
후면에는 밸런스드 아웃풋 두 개와 헤드폰 아웃풋이 있습니다.
다만 헤드폰 단자가 전면이 아닌 후면에 있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스펙 소개
해상도는 24비트에 최대 192kHz까지 지원하며, 프리앰프는 최대 +62dB 게인을 제공합니다.
소리는 클린하면서도 해상력이 살아 있으며, 최대 입력 레벨은 +18dBu입니다.
레퍼런스 운용 레벨은 아니기 때문에 녹음 시 -14dBFS를 기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력 다이내믹 레인지는 약 122dB, 출력은 약 117dB 수준입니다.
전원은 USB-C 버스 파워로 동작해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지 않고, Mac, Windows, iPadOS 모두 호환됩니다.
소프트웨어와 컨트롤
BOOM은 Apogee Control 2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부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게인, 패드, 위상 반전, 라우팅을 설정할 수 있고, 모니터링 기능으로 모노 합치기, 딤, 루프백도 지원합니다.
특히 스트리밍 환경에서는 루프백 기능이 매우 유용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기능들이 모두 소프트웨어 안에서만 제공된다는 것입니다.
물리 버튼으로 바로 제어할 수 없는 부분은 불편할 수 있겠죠.
사운드 퍼포먼스
프리앰프는 굉장히 클린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SM7B 같은 다이내믹 마이크도 무난하게 구동할 수 있습니다.
요즘 제품들이 상향 평준화되다 보니 압도적으로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입니다.
출력부는 더욱 인상적입니다.
특히 헤드폰 앰프가 뛰어나 해상도가 선명하고 디테일이 잘 살아납니다.
모니터 출력도 투명하고 정확해서 믹스 작업에서 신뢰할 수 있습니다.
Apogee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상위에는 Symphony Desktop, 중간에는 Duet 3, 엔트리 포지션에는 이번 BOOM이 자리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게 정말 엔트리 제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컨버터 성능이 뛰어납니다.
물론 가격대도 이미 엔트리급이라고 하긴 어렵지만요.
DSP 이펙트
BOOM의 특징 중 하나는 내장 DSP입니다.
Symphony ECS 채널 스트립이 탑재되어 있어 EQ, 컴프레서, 새츄레이션을 하드웨어 단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보컬 녹음 시 살짝 컴프레서를 걸어 안정감을 주거나 새츄레이션으로 따뜻한 톤을 만들 수 있죠.
하지만 중요한 점은 이 이펙트가 단순 모니터링 전용이 아니라 녹음 신호에 그대로 프린트된다는 것입니다.
즉, 켜고 녹음하면 톤이 그대로 박히기 때문에 후처리를 자유롭게 하고 싶다면 끄는 게 낫습니다.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팟캐스트처럼 실시간 톤 메이킹이 필요한 환경에서는 오히려 강점이 됩니다.
레이턴시도 USB-C와 DSP 구조 덕분에 모니터링 시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실시간 녹음에서도 딜레이가 체감되지 않고, 기본적인 작업 환경에서는 안정적입니다.
장점과 아쉬운 점
BOOM은 Apogee다운 깨끗한 사운드와 우수한 헤드폰 앰프, DSP 이펙트를 제공합니다.
외부 전원 없이 USB 하나로 구동된다는 점도 편리합니다.
하지만 입력이 하나뿐이라 확장성이 부족하고, 헤드폰 단자가 후면에 있는 점은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 DSP 이펙트가 녹음에 바로 프린트되는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각 항목이 약간씩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가격대에서 본다면 컨버터 성능은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Symphony Desktop과 비교하면 분명 차이는 있지만,
BOOM은 엔트리 모델로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추천 대상
BOOM은 1인 크리에이터, 스트리머, 팟캐스터, 홈 레코딩 환경에 특히 적합합니다.
간단하면서도 고품질의 프리앰프와 강력한 헤드폰 앰프가 필요하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중 입력을 요구하거나 스튜디오급 확장을 고려한다면 상위 모델을 보는 것이 맞습니다.
헤드폰 앰프 성능은 토핑을 제외하면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교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마이크 프리는 비슷하지만 BOOM이 조금 더 클린한 느낌이고,
AD/DA 컨버터는 BOOM이 더 좋습니다.
레퍼런스 레벨에서는 토핑이 강점을 보이지만, DSP 기능까지 고려하면 BOOM이 앞섭니다.
결국 어떤 제품이 더 좋냐보다는 내가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저라면 두 제품 모두 구입하겠죠. 저는 장비를 가지는 게 목적이니까요.
오늘은 Apogee BOOM을 리뷰해 보았습니다.
작지만 단단하고, Apogee 특유의 음질을 엔트리 모델에서도 유지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분은 BOOM을 어떻게 보셨나요?
혹시 이 제품으로 해봤으면 하는 테스트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저는 엔지니어 알레시스였고,
다음 리뷰에서 더 흥미로운 장비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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