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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코딩에서는 다이나믹 마이크를 써야 한다? 콘덴서 마이크는 쓰면 안된다? 진실은? 자유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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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코딩이라고 함은 말 그대로, 집에서 하는 것이죠.

집이라 함은 따로 방음 공사를 하지 않은 방을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결과적으로 울림은 가구 등으로 어느 정도 잡을 수 있다 하더라도 완벽하지 않고

외부 소음도 어느 정도는 있을 수 있는 곳을 의미합니다.


그런 곳에서 녹음을 할 때는 콘덴서 마이크보다 다이나믹 마이크가 좋다는 이야기들이 무척이나 많이 돌아다니고

그것이 마치 정설처럼 이야기가 되곤 합니다.


저는 홈레코딩만 20년 이상을 해 온 사람입니다. 나름 이런 저런 시도를 많이 해 봤고요.

마이크도 그 옛날 카세트 플레이어에 번들되는 핀마이크부터, 다이나믹, 콘덴서까지 정말 다양한 마이크를 시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 정설(?)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가끔 한 번씩 여기저기서 썰을 풀기도 했었는데요.

최근에 홈레코딩에서 콘덴서 마이크를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이런 저런 이야기로 주장을 하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발견했습니다.


일단 내용상에 오류가 상당히 많기도 하고, 핵심적으로 정설처럼 이야기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1. 콘덴서 마이크는 높은 감도 때문에, 주변 잡음에 취약하다.

사실이 아닙니다. 

감도가 높다는 것은 같은 소리를 더 크게 받아준다는 것이지, 작은 소리를 선택적으로 더 크게 받는 것이 아닙니다.

다이나믹 마이크는 전체적으로 작게, 콘덴서 마이크는 전체적으로 크게 받는 것이지, 콘덴서 마이크가 작은 소리를 더 크게 받는 것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결국 마이크와 입의 거리를 동일하게 맞추면, 다이나믹이나 콘덴서나 주변 잡음의 레벨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콘덴서 마이크가 주파수 밸런스에서 대체적으로 고역대 디테일이 좋기 때문에, 사람의 귀에 더 잡음이 잘 인지되는 면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이나믹 마이크를 꼭 써야하는 정도의 차이는 아닙니다.

거기다, 그 디테일의 차이는 실제 소스에서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디테일한 보컬을 받고 싶다면 콘덴서 마이크가 더 우수한 건 당연한 것이고, 배경 잡음은 그 반대급부일 뿐 입니다.


실제 이 부분을 르윗 회사에서 실험한 영상이 있습니다.

콘텐츠를 가볍게 만들어서 마치 광고같은 느낌이 있긴 하지만, 내용을 잘 보시면 내가 생각하던 것과 다른데? 하고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https://youtu.be/TlPSN_35BU0 


2. 콘덴서 마이크는 감도가 높아서 노이즈 플로어가 낮고, 다이나믹 마이크는 노이즈 플로어가 높다?

역시 사실이 아닙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노이즈 플로어는 공간의 노이즈가 아니라 기계 노이즈(주로 히스) 인데, 콘덴서 마이크는 감도와 별개로 '셀프 노이즈 레벨'을 스펙으로 제공합니다.

콘덴서 마이크에는 액티브 회로가 들어가게 되는데, 액티브 회로에서는 필연적으로 노이즈가 발생하게 마련입니다.

이 노이즈가 감도 대비 낮으면 조용한 마이크가 되는 것이고, 감도 대비 노이즈가 높으면 히스 노이즈가 들리는 마이크가 되는 것 입니다.

반면, 다이나믹 마이크에는 액티브 회로가 없습니다. (특이하게 액티브 프리앰프가 내장된 마이크는 제외, 이건 마이크 방식이라기 보다 마이크 + 프리앰프의 복합 제품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노이즈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이나믹 마이크의 노이즈 플로어는 프리앰프 노이즈라고 봐야 합니다.

즉, 프리앰프의 퀄리티에 따라서 다이나믹 마이크는 노이즈 레벨이 달라진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프리앰프의 게인을 올리다보면 기계의 히스 노이즈가 많이 증폭이 되는 프리앰프들이 있는데 다이나믹 마이크는 콘덴서 마이크에 비해 더 높은 게인이 필요하다보니, 노이즈가 많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노이즈가 낮은 프리앰프를 이용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3. 다이나믹 마이크는 노이즈 플로어가 높아서, 주변 잡음을 마스킹한다?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기계에서 발생하는 히스노이즈의 레벨이 문제가 될 수 있는 주변 잡음을 마스킹 할 정도로 높은 레벨이 되면, 그 상태는 녹음을 할 수 없는 수준인 겁니다.

아무리 균일한 히스노이즈라고 해도 그 정도 레벨의 노이즈는 퀄리티가 좋은 플러그인으로 제거를 한다고 해도 원본의 퀄리티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균일한 노이즈는 간헐적 노이즈보다 제거가 수월하긴 하지만요)


4. 저렴한 콘덴서 마이크는 원가 절감을 위해서 트랜스포머를 제거한다?

트랜스포머라는 부품을 제거하면 원가를 절감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비싼 마이크 중에서도 트랜스포머를 제거한 마이크들이 넘쳐납니다.

노이만의 TLM 시리즈는 모두 트랜스포머가 제거된 마이크입니다.

즉 트랜스포머가 있고 없고는 마이크의 가격과 무관합니다.


5. 트랜스포머가 없는 마이크는 변압 과정에서 직류 성분을 제거하는데, 저음이 직류에 해당하기 때문에 저음이 실종된 깡통 소리가 난다.

다이나믹 마이크는 고음 대비 상대적으로 저음이 잘 살아나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


전혀 사실이 아니고 잘못된 정보입니다.

일단 트랜스포머를 쓰는 이유는 한 두가지가 아니라 매우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주된(?) 이유는 임피던스 매칭과 회로 분리를 통한 노이즈(그라운드 루프 노이즈 등)의 차단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음이 직류다? 직류는 소리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전압이 주기적으로 변동이 되어야 그것을 이용해서 소리를 만들수 있는데요.

그것 자체가 이미 교류 신호죠.


그리고 저렴한 콘덴서 마이크들도 저역이 절대 적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이나믹 마이크에 비해서 초저역은 대부분의 라지다이어프레임 콘덴서 마이크가 더 많습니다.

다만, 중저역/중역 부분이 대체로 다이나믹 마이크가 더 높은 밸런스를 가지는 경우가 많죠.

저렴한 콘덴서 마이크의 깡통소리는 단순히 저역이 실종돼서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만일에 그게 진짜 이유라면, 마이크 소리를 로우컷을 하면 소리가 깡통소리가 나야 하는데, 그런가요?



글을 길게 써 보았는데, 아마도, 3, 4, 5번의 이야기는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다수가 "뭔소리야?"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는데, 이런 정보가 실제로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본 그 영상도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생각이 돼서 함께 적어 본 내용이고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1번의 이유 때문에 다이나믹 마이크가 좋다고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걸어드린 링크의 영상을 보시면서 직접 차이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공간 잡음은 다이나믹이냐 콘덴서냐 보다는 수음패턴 (카디오이드, 슈퍼 카디오이드, 옴니 등등)에 따라서 더 많이 좌우됩니다.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는 방식은 내가 녹음하고자 하는 음악과 목소리에 더 어울리는 마이크 방식을 선택하는데, (대부분의 경우에 콘덴서가 더 유리)

폴라패턴을 일반 카디오이드보다는 슈퍼카디오이드는 하이퍼 카디오이드 처럼 좁은 수음각을 갖는 마이크를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홈레코딩을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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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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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더님의 댓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생각할게 많아지는 주제네요. ㅎㅎ
몇몇 의견을 보태봅니다.

콘덴서와 다이나믹마이크간의 일반적인 마이킹 거리를 고려해보면 저는 여전히
소음이 제어되지 않은 홈레코딩 환경에서 다이나믹 마이크를 더 추천하긴 합니다.
컴퓨터 팬 소리등 작은 소음유입은 마이크 구조상 콘덴서가 더 크게 들어오기도 하구요.
하지만 무조건 다이나믹이 좋다 콘덴서가 좋다 라는식의 추천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상황과 취향에 맞춰서 쓰면 되죠.
(물론 저는 디테일과 질감 때문 콘덴서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파이널리 방음 시공을 했죠)

단가 문제에 있어서 일단 저렴한 콘덴서 마이크는 트래스포머를 탑재하기가 무척 힘들죠.
트랜스포머 자체가 단가가 높은 부품이기도 하고, 저렴한 트래스포머를 사용하면 소리도 저렴해지는....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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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님의 댓글의 댓글

마이킹 거리가 일반적으로 다이나믹 마이크를 더 가까이 대고 사용하는 경향이 있죠.
다이나믹 마이크가 잡음에 강하다는 건 여기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레벨이 충분히 잡히기도 하고, 게인을 조금만 올려도 소리가 커서 나도 모르게 뒤로 물러나게 되는 것도 있고요.
하지만, 수음거리와 레벨 매칭을 해 보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제가 글을 쓴 핵심입니다.
잡음 때문에 콘덴서의 디테일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핵심이죠. 콘덴서가 더 좋은데, 잡음 때문에 다이나믹으로 넘어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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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더님의 댓글

고가로 갈수록 트랜스포머 없이도 좋은 퍼포먼스를 내어주는 마이크가 많지만 저렴한 마이크들의 소리는 위에도 언급하셨 듯 깡통소리를 내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단순 트랜스포머의 유무 뿐만 아닌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작용하는데요. 마이크의 thd 특성과도 큰 연관이있다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는 저렴한 콘덴서 마이크와 비싼 콘덴서 마이크의 가장 큰 차이는
중저역의 밀도감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는 것 입니다.
분명 주파수 응답 곡선은 평탄한데 이상하게 저역이 빠지는 느낌이 들죠.
(저역이 부족한가 고역이 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ㅎㅎ)

이는 기본적으로 인가되는 전압차이도 한 몫을 할 것같습니다. 이로인한 고역대의 응답차이도 있구요.
트랜스포머가 들어간 마이크들은 기본적으로 인가되는 전압이 높아지기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때문에 저는 여전히 트랜스포머가 있는 마이크를 추천하긴합니다. 저렴할수록;; 비싼건 뭔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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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님의 댓글의 댓글

트랜스포머가 단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맞기는 하지만, 실제로 2~30만원대에 트랜스포머가 장착된 마이크가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직류는 저음이라는 부분이 전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서요. 트랜스포머가 없으면 직류를 날린다는 말도 관계없는 이야기고 ^^
괜찮은 마이크와 그렇지 않은 마이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중역대 밀도/해상도와 입자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THD도 연관이 있을 수 있고요. 전압 조정은 제가 각 마이크들이 어떤 식으로 설계가 되어있는지 까지는 몰라서 ㅎㅎ
그리고, 트랜스포머 말고도 소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너무 많아서요. TLM 중에 중저역이 잘 나오는 마이크도 얼마든지 있고요.

저가형 마이크들의 현상에는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원인이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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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더님의 댓글

초보 분들의 마이크 선택에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들 말만 듣고 마이크를 고르기보다 마이크의 특성을 이해하고 어느정도 공부를 한 뒤에 마이크를 고르는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후후 공부할게 언제나 한가득이네요.

댓글이 한번에 길게 안써져서 세개에 걸쳐서 썻네요. ㅋㅋ 너무 재미있는 주제라서;;;
주니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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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쿠님의 댓글

주니님께서 정리를 너무 잘해주셨네요ㅋㅋ
일반 가정집에서 홈레코딩을 하고 있는 1인 입니다.
다이나믹, 콘덴서 마이크 다 가지고 있는데 노래 할때는 콘덴서를. 음성녹음 할때는 다이나믹을 쓰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콘덴서는 수음이 좋다 보니 음성녹음은 힘들더라구요ㅋㅋ
노래하면 반주에 대충 묻어가지고 넘어가도 되는데 음성녹음은 너무 정직해서ㅋㅋ
홈레코딩 입문자는 세심한 작업이 어렵습니다ㅋㅋ
저는 환경과 자금,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마이크를 구매 했습니다.
어쩌다보니 콘덴서USB마이크를 2개, 일반 콘덴서 1개, 다이나믹 3개를 가지게 되었지만요ㅋㅋ
다 장단점이 확실해서 이게 최고야~!! 하고 외칠수 있는게 없네요ㅋㅋ

정리 : 저도 초보지만 가능한 많은걸 경험해보고 마이크를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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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죠. 마이크는 목적에 맞는 마이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나믹은 덜 디테일해서 좋은 부분이 분명히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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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코딩위키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5 번에 대하여 설명드립니다.
마이크의 직류성분을 제거 하는것을 위해 캐패시터를 사용하죠. 이것을 DC 커플링이라고 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진공관 앰프 등에 사용된 방법입니다. 출력에 아주큰 캐패시터가 달려있고 그렇죠. 내부에.
근데 "직류"를 제거한다는 말이 아니고, "직류에 가까운" 성분을 제거하게 작용합니다. 하이패스 필터죠. 이게 캐패시터가 가진 고유 특성입니다.

그래서 마이크 출력은 크게, 트랜스포머 아웃, DC 커플 아웃, 액티브 버퍼 아웃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캐패시터를 쓰는것은 DC 커플 아웃을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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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더님의 댓글의 댓글

앗 홈레코딩위키님 안녕하세요!!!
홈레코딩위키를 자주 보는데 이렇게 여기서 뵙게 되니 크나큰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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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DC 커플 아웃이라고 하신 것이 혹시 AC 커플링을 이야기하시는 것 아닐까요?
AC커플링은 DC 성분을 제거하고, AC 성분만을 보내는 것이고, DC 커플링은 AC와 DC 성분을 모두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나오네요.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워낙 오래돼서 이젠 용어가 기억이 잘 안납니다. ㅎㅎ)
그리고 커페시터의 특성 중 하나가 DC 성분을 걸러내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20Hz의 저역을 통과시키지 못할 정도로 로우패스 필터의 형태로 작동을 할까요? 이건 제가 몰라서 질문을 ㅎㅎ
컨덴서 마이크인 얼룬드의 제품들은 제품 사이즈가 트랜스포머라고는 도저히 넣을 수 없을 정도의 사이즈인데, 주파수 응답 스펙이 7Hz부터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뭐 회로까지는 알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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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님의 댓글의 댓글

말씀해주신 내용 덕분에 각 출력방식에 따른 차이를 읽어보게 되었네요.
특히 홈레코딩 위키 페이지에 적어주신 글 아주 잘 보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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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코딩위키님의 댓글

Class- A 의 바이어스 전압 즉 파형을 0V 중심으로  + - 로 증폭하는게 아니고 Bias로 파형을 + 쪽으로 이동시켜서 증폭시키는 회로 입니다. 따라서 마이크에 내장된 Class-A 회로들은 출력회로에서 이 파형을 DC offset 해주지 않으면 파형+ 직류 전원 형태로 출력되기 떄문에, 밸런스 출력 에서 캐패시터를 이용하여 직류 성분을 제거하는 회로가 나오게 된것입니다. 물론 다른 밸런스 출력 회로도 다 직류는 제거 가능합니다. 다만 DC 커플링은 세간에 알려진 내용이 맞습니다. 많은 DC 커플링 회로를 가진 마이크들의 주파수 특성은 자연스럽게 저역이 roll off 되는 주파수 리스펀스 그래프를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스팩에 다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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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님의 댓글의 댓글

마이크들이 저역에서 자연스럽게 롤오프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트랜스포머를 쓴 마이크에서는 없는 것인가? 라는 관점에서 보면 다른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같은 회사의 마이크인 U87과 TLM 시리즈의 주파수 응답곡선을 보면, U87이 더 일찍 롤오프를 보여주고 있고, 20Hz에서는 롤오프되는 정도가 거의 동일합니다.
물론 U87이 톤을 조정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롤오프가 생기도록 회로를 설계했을지도 모를 일 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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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코딩위키님의 댓글의 댓글

TLM 은 DC 커플링 된 제품도 있지만 액티브 버퍼를 사용한 제품도 있습니다. 지금 약간 오해 하시는 부분이 모든 트랜스포머리스가 DC 커플링이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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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님의 댓글의 댓글

액티브 버퍼 아웃 회로에 대해서는 모르던 부분이라 그것을 적용한 제품과 DC 커플링을 사용한 마이크들을 알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궁금해지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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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코딩위키님의 댓글

그리고 르윗의 실험은 마이크의 감도에 따른 입력 레벨의 차이에 대한 실험이지, 가까운 소리와 먼 소리가 어떻게 레벨이 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실험은 아닙니다. 감도에 대한 실험은 가까운곳의 소리, 먼곳의 소리를 동시에 실험해야 결과를 알수 있습니다. 게인을 조정하여 레벨을 일치 시키는것은 어느 마이크로나 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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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님의 댓글의 댓글

가까운 소리와 먼 소리에 따라 수음되는 정도가 다르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마이크 입장에서는 소리가 가까에서 난 것인지 멀리서 난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단지 '큰 소리와 작은 소리'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요.
그리고, 르윗의 실험은 게인을 조절해서 동일한 거리에서 나는 소리의 레벨을 맞추었을 때, 그보다 작은 소리가 얼마나 많은 차이가 있는가?에 대한 실험입니다. 물론 그 작은 소리를 '스트리머'의 환경을 가정해서 키보드 타이핑 소리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 소리가 상대적으로 너무 크긴 하죠. 스튜디오 녹음 방식에서 고려하는 소리에 비하면요.
그런데, 직접 실험을 해보시면 금방 확인이 가능합니다. 동일한 거리에 다이나믹 마이크와 콘덴서 마이크를 세팅하고 (동일한 폴라패턴일 수록 정확한 실험이 가능합니다) 목소리 레벨이 거의 유사하게 들어가도록 게인을 잡은 상태에서, 배경 잡음을 녹음해서 들어보면 그 차이가 톤 밸런스의 차이를 제외하면 별로 없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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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코딩위키님의 댓글의 댓글

혹시 그러면 진동판의 크기와 , 진동판의 excursion (앞뒤 변위량) 과, 소리의 거리에 따른 감쇄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심 좋을듯합니다. 물리학은 이런 모든 물성치가 작용하기 떄문에 다르게 됩니다. 감도는 그것과 연관이 깊습니다. 감도와 레벨을 너무 단순하게만 보실 문제가 아닙니다.

빛도, 조명같은거 보시면, 넓게 퍼지면서 멀리 안가는 형태의 조명이 있고, 멀리 까지 뻣어나가지만 안퍼지는 조명도 있습니다. 그것과도 비슷하게 생각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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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님의 댓글의 댓글

참고로 르윗의 영상을 보기 전 제가 직접 실험해서 얻은 결론입니다.
물론, 다이나믹 마이크가 더 작은 소리에 콘덴서에 비해서 덜 반응하는 소위 롤오프(주파수가 아닌 응답 정도)가 오는 시점이 더 높아서 콘덴서가 그런 부분에서 더 취약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레벨은 대부분의 홈레코딩 환경에서 문제 삼기 어려운 레벨입니다. (실험해보면 환경 잡음이 큰 차이가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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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코딩위키님의 댓글의 댓글

일단 우리는 경험적으로도 많은 라이브 현장에서도 다이내믹 마이크 위주의 마이킹과, 감도가 낮은 컨덴서의 사용이 우선시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거의 전세계적으로 90% 이상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10%가 맞을수있습니다 90%가 틀렸을수도 있구요. 지구가 둥근것 처럼요. 주니님이 한번 연구해서 결과를 보여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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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님의 댓글의 댓글

소리의 거리에 따른 감쇄량이 가까운 곳의 소리, 먼 곳의 소리의 차이를 이야기할 때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일 텐데요.
당연히 그 부분 알고 있고요.
문제는 가까이에서 작은 레벨로 발생하는 소리와 멀리에서 큰 레벨로 발생해서 수음 부위에서 같은 레벨이 되는 소리는 마이크 입장에서는 같은 레벨의 소리라는 것이죠.
그런 관점에서 거리는 상관 없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감도는 순전히 음파의 강약에 반응하는 정도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단위만 봐도 알 수 있는데, 감도=전압/압력 의 단위를 가지고 있죠. 어떤 압력으로 수음판을 때렸을 때, 어떤 레벨의 전압을 생성하는가?일 뿐 입니다. (물론 아주 작은 레벨에서 반응성이 확 바뀌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은 이미 적었습니다)
즉, 낮은 레벨의 전압을 만드는 다이나믹 마이크는 우리가 듣기 좋은 레벨로 소리를 키울 수 밖에 없고, 같은 레벨로 들을 때 콘덴서 마이크와 그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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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코딩위키님의 댓글의 댓글

혹시 스피커의 최소 청취거리와 도달 거리에 대한 글을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마이크 의 감도도 역으로 이와 비슷하게 작용합니다.  같은 물리 법칙이 적용되는 분야입니다. 방향만 반대구요.
 대화가 잘 안되시는거 같아서 전 이만 퇴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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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코딩위키님의 댓글

컨덴서라고 해도 감도가 낮은 제품들이 있고 또 PAD 스위치를 이용해서 감도를 낮추는 것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방구석 레코딩이라고 해도 감도가 낮은 컨덴서는 충분히 사용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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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레코딩위키님의 댓글

슈어의 beta87이나, 젠하이저의 e965 등과 같은 라이브에서도 사용가능하게 나온 컨덴서 마이크들이 감도가 낮은 대표적인 컨덴서 마이크들이기도 합니다. 사이드 어드레스도 찾아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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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장님의 댓글

소리 들어보시고 맘에 드는거 쓰시면 되는 문제 아닐까 싶어요 ㅋㅋ
우리가 결국 이론적으로 이야기를 하더라도 (물론 두분의 논쟁이 관전자인 저희들 입장에선 모두 알찬 정보라는건 변치 않는 사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음악을 만드는 것' 이니까요.
 너무 포괄적인 이야기지만 우리가 이 Tool을 이용해서 최종적으로 하려는건 '음악'이기 때문에, 전기/물리적 특성을 알고 진행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또 한편으로는 결론적으로 마이크 제조사 또는 장비들이 그런한 설계를 통해서 '어떤 소리'를 표현해내는 가에 집중하는 면도 필요하지 않는가 싶어요.
 아 ~~ 이 마이크는 이런 장르의 음악과 이런 보컬 or 악기에 쓰면 좋겠구나~~ 또는 아 이건 ...어따쓰지? ㅋㅋㅋㅋ 뭐 이런것 같아요.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음악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찾는게 우리들의 몫인거 같아요.
 아마 주니님이 말씀하고자 했던건 이거는 무조건 이거다~~라는 '단정'짓는 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자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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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장님의 댓글의 댓글

인것 같네요
 간만에 눈팅만 하다가 좋은 글이 올라와서 쓸데 없는 이야기로 간만에 얼굴한번 디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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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이 주제로 토론을 하면서 마이크의 출력방식에 대해서 모르던 부분도 일부 알게 되고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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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리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문고장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극강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민족이어서 더욱 빠르게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꽤나 좋은 결과물을 보여줬던 방식이 있다면 정답으로 고정해서 정석대로 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생각하는 그런 경향이 짙은거 같습니다. 소리에 정답이라는 건 없고, 추구하는 소리와 음악에 따라서 툴을 사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게 정석이고 정답인지가 궁금하고  갈구 하는 홈레코딩 초보자들을 더욱 혼란스럽게 할 수 있겠지만 그것 또한, 혼란한 가운데 성장하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결론은 하고싶은대로 하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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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셔츠님의 댓글

저는 이런 글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다양한 분들의 견해를 알수 있고, 모르고있던 지식들이 공유되는 장이라고 생각해요. 자고로 오디오 커뮤니티라면 이런 글이 꼭 필요하죠. 주니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읽는 내내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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